디지로그-감정의 에스페란토 Digilog-Emotional Esperanto

이은화展 / JOSEPHINA EUNHWA LEE / 李恩和 / mixed media   2016_1005 ▶︎ 2016_1016 / 월요일 휴관

이은화_Masterpiece(LichtensteinII)_백라이팅 필름에 디지털 프린트, 라이트 패널_60×50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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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화 홈페이지_www.arte21.net

초대일시 / 2016_1005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시작 Gallery Si:Jac 서울 종로구 인사동 39번지 2층 Tel. +82.2.735.6266

컴퓨터와 테크놀러지는 과학, 철학, 인문학뿐만 아니라 미술 분야에서도 끊임없이 다루어져 왔고 앞으로도 계속 논의될 영원한 주제일 것이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과 SNS 사용의 일상화로 기존 언어들은 짤막하고 함축적인 기호나 부호로 쓰여진 새로운 감정의 언어들로 대체되고 있다. 이모티콘(이모티콘(Emoticon)은 영어 감정(Emotion)과 아이콘(Icon)의 합성어로 문자로 만들어진 감정을 표현하는 그림 문자를 말함.)이라 불리는 이러한 신생 문자언어는 시간과 공간과 언어를 초월하는 새로운 소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그 사용은 세계적으로 점점 더 확산되어 가고 있다. 그것은 세계를 하나로 이어주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감정의 국제어 혹은 만국공통어인 에스페란토인 것이다. 이 전시를 통하여 일상적으로 쓰여지고 있는 온라인 상의 수 많은 이모티콘들이 미술관이라는 뜻밖의 장소에서 또 다른 미술 형태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온라인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겐 온라인 문화와의 낯선 만남의 장이 되고 온라인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겐 그들이 만들고 사용하고 있는 일상적 언어가 또 하나의 미술의 형식이 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전시이자 온라인 문화와 오프라인 문화의 새로운 그러나 낯선 만남의 장이 될 것이다. 전시 타이틀인 디지로그(Digilog)는 디지털(Digital)과 아날로그(Analog)의 합성어로 디지털 매체를 이용해 아날로그적인 작품을 만드는 작가의 작업 방식을 의미하는 것이자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적인 감성의 결합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은화_Masterpiece (Gogh_Black)_백라이팅 필름에 디지털 프린트, 라이트 패널_70×50cm_2016
이은화_Masterpiece (Marilyn_Pink)_백라이팅 필름에 디지털 프린트, 라이트 패널_60×50cm_2016
이은화_Masterpiece_설치_2016
이은화_Monocrome Emoticon(Diamond Blue)_나무 패널에 혼합재료_83×83cm_2016
이은화_Monocrome_설치_2016
이은화_Monocrome Emoticon(French Blue)_나무 패널에 혼합재료_65×65cm_2016
이은화_Monocrome Emoticon (Silver Gold Bronze)_나무 패널에 혼합재료_각 43×43cm_2004, 2016
이은화_Monocrome Emoticon (3D Black)_나무 패널에 혼합재료_2016_부분
이은화_Monocrome Emoticon (Silver/Gold/Bronze)_설치_2016

90년대부터 급속히 발달한 인터넷은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생활 패턴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첨단 기계화 문명의 세계 속에서 특히 인터넷 강국이라는 한국 사회 속에서의 컴퓨터와 인터넷 문화는 이미 없어서는 안될 우리들의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초등학생들에게 조차도 필수품이라는 핸드폰의 급속한 확산은 그 폐해에 대한 많은 논란과 비판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소통의 매체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사용자들은 점점 더 늘고 있다. 대화의 차단, 개인주의화에 대한 기성 세대들의 우려와는 달리 넷 사용자들은 새로운 언어로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소통의 장을 만들고 있다. 이메일이나 SNS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함께 곁들여 자신의 감정을 더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무심코 만들어 왔던 수많은 출처 없는 이모티콘들은 언어와 국가와 시간을 초월한 감정의 에스페란토일 것이다. 이 전시를 통해 진정한 소통의 예술이 무엇이며 대중 속에서 대중과 함께 하는 가장 친근한 예술이 무엇인가 누가 관객이고 누가 예술가인가 그리고 그들이 일상적으로 만들고 사용해 왔던 많은 문자그림들이 오프라인에서 예술로 인정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 보고자 한다. ■ 이은화

Vol.20161009e | 이은화展 / JOSEPHINA EUNHWA LEE / 李恩和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