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대면식(facing one's ego)

윤은지展 / YUNEUNJI / 尹珢智 / painting   2016_1011 ▶︎ 2016_1023 / 월요일 휴관

윤은지_이곳에서 버려지게 된다면_장지에 채색_91×116.8cm_2016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인천문화재단

관람시간 / 01:00pm~09:00pm / 월요일 휴관

대안공간 듬 인천시 남구 주승로69번길 22 Tel. +82.32.259.1311 cafe.naver.com/daggdum

사람은 의식적이나 무의식적으로 다양한 사고를 한다. 수직적인 위계질서 및 다차원적인 관계들, 과다한 업무는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가지고 있는 숙명이다. 이것들은 당연하게도 개인에게 갈등과 다양한 잡음들을 생성하며 스트레스들을 안겨준다. 스트레스는 축적되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신경증이라는 병리적 증상을 야기한다.

윤은지_나에게너무 익숙한1_장지에 채색_91.5×73cm_2015
윤은지_나에게너무 익숙한2_장지에 채색_91.5×73cm_2015

작품에 나타난 죽음에 대한 예견은 작가의 본인의 병리적 증상 인 강박 사고로 만들어낸 이미지이다. 뜨거운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부터 고꾸라져 온몸이 녹아내려 가는 것, 커다란 굉음을 내며 짓이기듯이 몸이 조각조각 흩어지는 것, 손을 이빨로 물어 뜯어 과다출혈로 죽는 것, 칼로 얼굴을 절단 시키는 것. 신체의 분리는 과도한 병리적 현상에서 더 잔인한 죽음을 상상하며, 스트레스로 인한 실질적인 자살에서 벗어나게끔 만들었다.

윤은지_무제1_패널에 아크릴채색_53×45.5cm_2015
윤은지_무제2_패널에 아크릴채색_53×45.5cm_2015

작품에 드러난 형상들은 강박장애의 강박적 사고로 인한 부정적인 감각들뿐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떠오르는 죽음의 형체들이 중첩되어진, '조각난 인체'의 이미지는, 부정하고 싶은 상황의 분리이며 분리함으로서 예상하는 자학의 형태화이다. 작가는 자아의 불온전함을 온전히 수용하는 것은 사회에서 받는 불합리함의 독립 이며, 본인의 불안함 또한 자아의 한부분임을 수용하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이 전시의 자학의 형태, 무기력한 아픔의 형태를 마주보는 것은 본인이 부정하는 불완전한 자아와의 마주하는 대면식이 될 것이다. ■ 윤은지

Vol.20161011d | 윤은지展 / YUNEUNJI / 尹珢智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