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less

2016 오픈스페이스 배 독일 슈투트가르트 미술대학 드로잉展   2016_1012 ▶︎ 2016_1018 / 월,공휴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Carmen Bemmerer_Chris Binder_Holger Bunk Monika Ehret_Nils-Simon Fischer_Tiin Kurtz Jinjoo Lee_Aida Sabahi_Juliane Tögel Johannes Hugo Stoll_Eva Weingart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공휴일 휴관

오픈스페이스 배 OPENSPACE BAE 부산시 해운대구 달맞이길65번길 154 B2 Tel. +82.(0)51.724.5201 www.spacebae.com

2016년 spaceless 전시는 2009년부터 한국 서울대학교와 일본, 중국, 독일이 지속해온 삼국G 국제 교류전의 하나이다. 이번 2016년 전시 주제는 'spaceless'와 '족자'이며 이 전시는 한국, 일본, 독일이 동아시아 전통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새롭게 해석하는가를 탐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독일 작가들은 10월 4일 부터 10일까지 서울대학교 우석갤러리에서 열린 전시를 마치고 부산 오픈스페이스 배에서 별도로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 ■ 이진주

카르멘 벰머러_Exploration_종이에 연필_154×154cm_2016

카르멘 벰머러 Carmen Bemmerer ● 인간의 뇌는 수 많은 외부 자극중 소수만을 선택하고 인지한다. 또한 많은 정보를 받아들인 후 불필요한 정보를 무의식적으로 지워버리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시각적 불완전성과 선택적 지각 과정에서의 오류를 경험한다. 이것은 작품 '탐험'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완벽한 원형으로 서로 겹쳐져 놓여있는 것처럼 보이는 22장의 드로잉들은 크고 작은 흐름의 단절을 포함하고 있다. 이 시각적 오류들은 작품을 관찰할 수록 떠오르고 강조되어 작품의 시작과 끝을 알 수 없게하는, 작품 그 자체로 작용된다.

크리스 빈더_Blind Alley_폴리에스테르 섬유에 실크스크린_650×100cm_2016

크리스 빈더 Chris Binder ● 크리스 빈더는 실크스크린으로 작업한 6.5미터 길이의 작품을 공중의 막대에 걸쳐 설치하였다. 관객은 가운데 막대를 기준으로 작품의 앞면과 뒷면, 즉 하나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두 가지 대안을 제공받는다. 생각의 단편들이 뇌에서 복잡한 사고로 엮여지기 전의 모습처럼 이미지들은 화면에 막연하게 흩어져있을 뿐이다. 관찰자는 그 이미지간의 유사점과 패턴을 찾아내고 능동적인 해석을 동원하여 표면 아래 은밀히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 작품 세계안에서 가상과 현실 사이의 경계는 아주 희미하다. 그가 탐색하는 'Group 16'의 실재는 과연 상상 속 제국에서나 존재하는가? 아니면 이미 우리가 사는 현실 속에 깊이 스며들어있는가?

모니카 에렛_Scrollpainting to goyour name_자동판매기_70×30×30cm_2016

모니카 에렛 Monika Ehret ● 작품 'scroll painting to go'는 독일과 동아시아미술의 진부한 고정관념과 통속적 미술품을 풍자한다. 평소 자판기를 이용한 작업을 해오던 모니카 에렛은 Ebay에서 1950년대 독일에서 쓰이던 소세지 자판기를 구입했다. 파스텔톤의 분홍색으로 칠해진 이 소세지 자판기는 벚꽃, 사슴, 금장식 등 전형적인 아시아 미술의 모티브를 이용하여 장식되었고 옛 독일의 화폐 1 마르크를 넣으면 정확히 소세지 크기의 "미니 두루마리 그림"을 직접 구입할 수 있다.

닐스-지몬 피셔_'8°'_종이에 피그먼트 잉크, 흑연_150×230cm 2016

닐스-지몬 피셔 Nils-Simon Fischer ● 선과 표면의 관계를 다루며 섬세한 드로잉 작업을 주로 하는 닐스 지몬 피셔는 작품 '47100k, 8°'으로 독일의 슈투트가르트와 한국의 서울, 두 도시간의 추상적 실재를 표현하였다. 드로잉은 총 13개의 상자로 이루어져있고 이들은 다시 2mm크기의 상자로 세분화되어있다. 각 상자는 불규칙한 리듬을 갖고 있는 선으로 채워져있어 그의 드로잉은 생동감이 있다. 작품의 제목의 8°는 슈투트가르트와 서울의 위도 차이를 뜻한다.

틴 쿠어츠_Lip Seonsor_41편의 시, 16점의 드로잉, 연필, 색연필, 투명지_1027×33cm_2016

틴 쿠어츠 Tiin Kurtz ●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독일 문학을 전공한 틴 쿠어츠의 작품에서 소리와 텍스트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는 정보를 위해 교환되는 일상의 언어와 극단에 위치하고 있다. 그것은 하나의 실험이다. 그것은 어떤 특별한 언어적 형식을 따르지 않으며, 어떤 형식도 그것 자체를 뛰어넘으라 강요하지 않는다. 시는 그것만의 언어와 형태를 창조한다. 그것은 대중적이지 않다. 소외된다. 그것은 울타리 밖에 있다. 시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것과 같다." 라고 틴 쿠어츠는 말한다. 작품 'Lip sensor'는 16점의 드로잉과 41개의 시들로 구성되어있다.

이진주_Shan Shui 1,2_종이에 색연필, 실크스크린_각 90×39.5cm_2016

이진주 Jinjoo Lee ● 작품 '산수 I'은 조선 초기의 화가 안견의 작품 「몽유도원도」를 인용하고있다. 이 그림은 현실세계와 도원세계 그리고 그 경계에서 둘을 잇는 세계로 이루어져있는데 이 세 가지 요소들은 각각의 다른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시각적으로 잘 통합되어있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평소 작품에서 '그림 속의 그림', '이야기 속의 이야기'라는 트릭을 자주 이용하는 작가는 조선 초기의 회화 몽유도원도에서 이러한 닮은점을 발견하고 이를 작품 '산수 I' 에서 인용하였다. 이때 은유적 표현이 아닌 몽유도원도 이미지 그대로를 실크스크린을 이용하여 작품 하단에 찍어내었다. 직접적이고 사실적인 이 이미지는 배경의 섬세한 색연필 드로잉과 대조를 이루며 이는 '산수 II'에서 더욱 강조된다.

아이다 사바히_untitled_종이에 목탄, 잉크, 아크릴채색, 수채_75×1000cm

아이다 사바히 Aida Sabahi ● 동아시아 전통 회화의 여러 모티브들을 수용하고 재해석한 10M 길이의 드로잉 작품이다. 구상과 추상을 조화롭게 이용하여 새로운 드로잉 형태를 만들어내었고 역동적으로 흐르는 듯한 요소들 덕분에 작품에서 생동감이 느껴진다. 또한 10M 길이의 이 작품은 동아시아 전통 회화처럼 전체 혹은 부분 만을 보여주는 다양한 프레젠테이션 형태를 제공한다.

요하네스 후고 슈톨_영상

요하네스 후고 슈톨 Johannes Hugo Stoll ● 요하네스 후고 슈톨은 그의 서울 체류기간 동안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를 소리없는 영상으로 기록하였다. 대화 내용은 그 둘이 함께 서울에서 경험한 것들이며 이 대화 모습은 렌즈를 반대로 설치한 카메라에 의해 촬영되어 비정상적으로 일그러진 영상으로 남는다. 다음 만남에서 그들은 이 일그러진 무성 영상을 함께 보며 이 날의 대화를 어떻게 기억하고 잊어버렸는지 이야기하며 또 그날의 기억이 시간과 장소의 확장에 의해 어떻게 사라지는가에 대해 토론한다. 이 비디오 프로젝트는 작가가 서울에 머무는 2016년 9월 부터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율리아네 퇴겔_moving (non-)space or (contour) line meets white space_ 종이에 연필, 알루미늄, 철, 나무, 플라스틱, 고무줄_34×103×18.5cm_2016

율리아네 퇴겔 Juliane Tögel ● 율리아네 퇴겔은 동아시아 두루마리 그림의 비율과 프레젠테이션 방식에 주목한다. 두루마리 그림은 벽에 걸거나 전시대에 눕혀 전시할 수 있고 또한 양쪽 끝을 말아 그림의 특정한 부분만 공개할 수도 있다. 작품 'moving (non-)space or (contour)line meets white space'는 이러한 두루마리 그림의 프레젠테이션 방식 특징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컨베이어 벨트 위에 감긴 드로잉은 처음과 끝의 구분이 없으며 기계의 손잡이를 이용해 벨트를 돌리면 이 끝이 없는 드로잉을 무한히 감상할 수 있다.

에바 바인가르트_spaceless_단편영화_ca. 00:13:00_2016
Spaceless展_오픈스페이스 배_2016
Spaceless展_오픈스페이스 배_2016
Spaceless展_오픈스페이스 배_2016
Spaceless展_오픈스페이스 배_2016
Spaceless展_오픈스페이스 배_2016
Spaceless展_오픈스페이스 배_2016
Spaceless展_오픈스페이스 배_2016
Spaceless展_오픈스페이스 배_2016
Spaceless展_오픈스페이스 배_2016

에바 바인가르트 Eva Weingart ● 에바 바인가르트는 영상 작품 'spaceless'를 통해 문화는 그의 지역에 결속되어 존재하는가 혹은 그것과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사람이 그가 자라온 곳에서 다른 장소로 떠나왔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 모든 문화적 전통과 산물은 사라질 것인가 아니면 사실은 확산중인가. 세계화는 지역 문화를 위협하고있는가 아니면 문화는 장소와 시간과 같은 외부적 요소로부터 분리되어 자립할 수 있다고 암시하고 있는가. 이 영상은 독일 내에서 한국의 Sub-Culture를 보여주며 이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

Vol.20161212k | Spaceles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