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것도 특별한 것도 없다

이태욱展 / LEETAEWOOK / 李太旭 / painting.drawing   2016_1014 ▶ 2016_1022 / 일,공휴일 휴관

이태욱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41026c | 이태욱展으로 갑니다.

이태욱 홈페이지_taewook.com

초대일시 / 2016_1014_금요일_06:3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복합문화공간 에무 Multipurpose Art Hall EMU 서울 종로구 경희궁1가길 7 B2 Tel. +82.2.730.5604 www.emuspace.co.kr

1. 저어기 보이는 달을 만지작 거리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닿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가? 내가 팔을 뻗어 대기의 흐름에 변화를 줬다던가, 열을 이동시켰는데도? 그렇다면 그것들은 어디로 갔다는 말인가? 최소한 50센치 가량 달을 향해 나아간 내 열에너지와, 의지, 시간의 행방 정도는 해명이 되어야하는것 아닌가?

이태욱_사물을 취하는 방법_라이싱지에 목탄, 오일파스텔_76×57cm×4_2016
이태욱_사물을 이해하는 방법_라이싱지에 목탄, 오일파스텔_57×38cm×3_2016
이태욱_사물을 이해하는 방법_라이싱지에 목탄, 오일파스텔_57×38cm_2016

2. 난 그 웅장한 폭포를 보면서 지금까지의 내 고통이나 시련, 고민들이 얼마나 하찮은 것이고 인간은 대자연 앞에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 하는 것을 느껴줄 마음은 없었다. 물방울이다. 알알이 튕겨 나가는 물방울들을 보면 한낱 물방울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 거대한 이과수의, 빅토리아의 일부이고 이 땅의 분명한 일부요 일원이다. 그것이 없다면 정확하게 그만큼이 없는 채로의 이과수이고 우주다. 아무튼 있는 것은 있는 것이다. 나도 그렇다.

이태욱_you are the only one_라이싱지에 목탄_57×76cm×2_2016
이태욱_ㅇㅓㄹㅓy _한지에 먹_40×60cm_2016

3. 결과적으로 난 너를 겁박했고, 잡히는 무언가를 집어던졌고, 실제로 때렸다. 나를 좋아해주기를 바래서인 것 같다. 내가 이 정도 양보했으니 너도 이정도는 해달라는 선이 있었고 그것을 네가 넘었다고 생각 했는지도 모르겠다. ● 성격이 형성되어지는 과정은 개체마다 늘 다른환경의 독립적인 과정이기에 우리는 누구와 사귀어 봤다거나 아이를 키워 봤다거나 열매를 거두어 봤다고, 그래서 누군가에게 이건 이래서이렇고 저건 저래서저래라고 얘기하긴 어렵다. 너와 나에 관한 문제 안에서는 일반(一般)도 없고 특별(特別)도 없다. 나에게 보통이나 일반은 '발견하지 못한 것',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이태욱_microcosm_라이싱지에 목탄, 오일파스텔_76×57cm×3_2016

요즘의 작업들은 내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인 동시에 일생의 주제로 삼고 있는 '행복에 이르는 길'에 대한 고민들을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가 살펴보는 작업이다. 고민의 종류나 내용을 따로 구분하거나 애써 집중하거나 일부러 편집하는 일 없이 떠오르는 생각들을 감정없이 널어놓고, 중첩이 되는 생각들을 골라 지긋하게 관찰했다. 그리고 관찰에서 얻어진 정제되지 않은 그대로를 꾸밈없이 드러내려 노력했다. 지금껏 해왔던 생각이나 말, 발견되고 이해된 것들의 진짜 의미를 알아보고 싶었다. ■ 이태욱

Vol.20161014g | 이태욱展 / LEETAEWOOK / 李太旭 / painting.dra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