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이 삼 사 1 2 3 4

오민展 / OHMIN / video.installation   2016_1019 ▶ 2016_1112 / 월요일 휴관

오민_ABA Video_영상설치, 단채널 HD(1080p) 영상, 12채널 오디오_00:12:50_2016 (협업_아케미 나가오/사운드 디자이너 홍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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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 홈페이지_www.min-oh.net

초대일시 / 2016_1019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30am~08:00pm / 주말,공휴일_10:30am~07:00pm / 월요일 휴관

두산갤러리 서울 DOOSAN Gallery Seoul 서울 종로구 종로33길(연지동 270번지) 두산아트센터 1층 Tel. +82.2.708.5050 www.doosangallery.com

두산갤러리 서울에서는 2016년 10월 19일부터 11월 12일까지 제6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작가인 오민의 개인전 『일 이 삼 사 (1 2 3 4)』를 개최한다. 피아노와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작가 오민은 음악의 구조를 다른 언어로 전환하는 가능성에 대해 영상, 퍼포먼스 등의 매체로 실험하며 이것이 실제 삶에서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고민한다.

오민_ABA Diagram_월 그래픽, 혼합재료_가변크기
오민_일 이 삼 사 1 2 3 4展_두산갤러리 서울_2016
오민_ABA Video Score_스톱모션 영상설치, 단채널HD (1080p) 영상, 스테레오 오디오_00:02:35_2016 (협업_사운드 디자이너 홍초선)

음악과 그래픽디자인은 오민에게는 가장 자연스럽고 익숙한 언어이다. 작가에게 시간과 개념의 구조를 만들고 정리하는 도구인 이 두 언어를 통해, 음악에 내재된 구조와 형식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그것이 가지는 한계를 다른 언어로 바꾸는 시도를 끊임없이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2번 1악장을 토대로 만들어진 ABA 연작—ABA Diagram, ABA Video Score, ABA Video, ABA Performance—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ABA 연작에서 정작 음악이 가지는 선율의 아름다움 보다는 그 이면의 소리를 구성하는 구조를 드러내고자 한다.

오민_일 이 삼 사 1 2 3 4展_두산갤러리 서울_2016
오민_ABA Video_영상설치, 단채널 HD(1080p) 영상, 12채널 오디오_00:12:50_2016 (협업_아케미 나가오/사운드 디자이너 홍초선)
오민_ABA Video_영상설치, 단채널 HD(1080p) 영상, 12채널 오디오_00:12:50_2016 (협업_아케미 나가오/사운드 디자이너 홍초선)

ABA는 소나타 형식인 제시부(A), 발전부(B), 재현부(A')에서 온 것으로 오민은 ABA 연작에서 그것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약간의 변형을 가해 발전시켜 왔다. 전시 제목인 '일 이 삼 사 1 2 3 4' 는 네 연작의 단계적 발전을 은유적으로 담고 있다. 그 단계적 흐름은 전시장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가는 동선에서 순차적으로 만나게 되는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구조에 대한 실험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관객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를 해석한 「ABA Diagram」을 갤러리 외부의 윈도우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 이것은 그래픽이라는 문자기호로 원곡의 구조를 시각화해서 해석한 악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해석된 구조를 감각 정보로 전환한 「ABA Video Score」를 전시장 내부에서 처음 마주하게 되는데, 이는 「ABA Diagram」의 문자기호를 비디오의 언어인 형태, 색, 소리, 시간 등으로 전환하여 2분 35초의 단채널로 재구성한 것이다. 전시장 내부의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며 보여지는 12분 50초 길이의 영상작품인 「ABA Video」는 인물과 일상의 물체들이 등장하는 구체적인 장면으로 음악의 구조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마지막 순서인 「ABA Performance」는 제한된 공간과 시간에서 라이브로 진행된 퍼포먼스로 소나타의 구조에 대한 작가의 해석과 질문을 담은 것으로, 그 안에서 구조를 새롭게 재구성하는 방법을 실험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ABA Video」보다 실질적으로는 시간적으로 먼저 진행되었던 퍼포먼스에서 등장했던 사물들이 일부 전시장에 설치되어 보여진다.

오민_일 이 삼 사 1 2 3 4展_두산갤러리 서울_2016
오민_ABA Performance Objects_「ABA Performance」의 장면을 재구성하여 설치한 오브제, 두 개의 테이블, 의자, 벤치, 여덟 개의 연필, 두산갤러리 주변에서 발견된 오브제_가변크기_2016 (협업_오브제 디자인-제로랩)

ABA 연작은 형식은 소나타의 구조인 제시-발전-재현이라는 것에서 가져왔지만, 오민은 이것을 일상의 영역으로 가져와 자신이 만들어 놓은 정교한 시스템 안에서 그 구조를 관찰하고 나열하고 규칙을 만들어 불안감을 해소시키려는 불가능해 보이는 시도를 반복한다. 하지만 결국 삶에서는 그 규칙들을 아무리 치밀하게 짜맞추고 통제하려 해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들로 그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실패가 예견된 작가의 반복되는 편집증적일 정도로 집요하고 치밀한 실험의 과정 속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두산갤러리 서울

Vol.20161018g | 오민展 / OHMIN / video.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