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그릇 The Bowl of Life

홍미림展 / HONGMILIM / 洪美林 / painting   2016_1019 ▶ 2016_1025

홍미림_삶의 그릇 - A Bowl of Life_한지에 채색_91×73cm_2016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갤러리 H GALLERY H 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0 Tel. +82.2.735.3367 blog.naver.com/gallh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여자이자 엄마로서 내 눈 앞에 펼쳐지는 세계들은 이전과는 많이 달랐다. 집에는 항상 이름도 잘 모르는 장난감이 뒤섞여 어질러져 있고, 언제 어디서 신제품이 출시되면 자신의 손에 꼭 넣고 싶어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이 있었다, 아이들은 열심히 모은 칭찬 스티커로 그 신제품을 손에 넣게 되는 순간 이 세상을 다 가진 듯 기뻐하였고, 그 장면이 반복되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내 일상이자 생활의 일부였다.

홍미림_삶의 그릇 - A Bowl of Life_한지에 먹, 채색_130×162cm_2016
홍미림_삶의 그릇 - A Bowl of Life_한지에 먹, 채색_113×162cm_2016

인간의 삶에 대해 고뇌하고 사회에 대해 나만의 독자적인 시각을 가지고 바라보면서 그것을 화폭에 풀어내는 것은 지금 현재 나와는 거리가 멀었다. 나는 하루하루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들과 생활하는 것이 나의 현재였고, 이러한 것들이 지금의 화폭에 표현되고 있었다. 내 일상이었다. 가끔 일상이 지루해질 때쯤에는 떠나고 싶은 여행을 생각하며 마음 설레어 했고, 때로는 현실과는 다른 유토피아 같은 새로운 세상을 갈망하기도 하였다.

홍미림_여행 - Travel_한지에 먹, 채색_73×91cm_2016
홍미림_꿈의 세계 - A world of Dreams_한지에 혼합재료_71×56cm_2016

현재 내 삶과 내가 꿈꾸는 것들은 다채로운 색을 지닌 물감에 녹아들어 서로 어우러져 화폭에 담아졌다. 이처럼 내가 발 딛고 살아가는 세상에서의 이야기와 가끔씩 꿈꾸는 유토피아 같은 세계는 나만의 큰 그릇에 가득 담겨져 나갔다. ● 아이들이 신나게 조립해 만들어 놓은 장난감들, 자동차, 파란 바다와 시원한 하늘, 청록의 산세, 활짝 핀 모란과 연꽃들은 큰 그릇에 마치 비빔밥처럼 섞여져서 새로운 형상들을 만들어낸다. 얽히고 설켜 만들어진 블록의 다양한 모양들이 있고, 그것들 옆에 풍성히 자리 잡은 꽃들은 내 마음이 흡족하리만큼 크게 자리한다. 삶도 넉넉하고 내 마음도 넉넉해지기를 소망한다. 또한 나만의 시간을 가지러 떠나고 싶은 높고 푸르른 산과 편안한 자연이 있다. 내 삶의 그릇에는 이 모든 것이 담겨있다. 삶의 그릇에는 내가 현재 살아가는 모습과 꿈꾸는 것들이 담겨 있다.

홍미림_삶의 그릇 - A Bowl of Life_한지에 먹, 채색_113×162cm_2016
홍미림_꿈을 풀어나가다 - Realize Your Dreams_한지에 먹, 채색_130×162cm_2015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삶의 그릇이 있을 것이다. 이런 저런 일상들, 내가 하고 싶고 생각하는 일들, 내가 바라는 꿈들이 한데 섞여서 큰 그릇 속에 담겨지게 된다. 이렇게 담겨진 일상과 꿈들은 잘 섞이고 버무려져 하나가 되어 내 삶을 이루어간다. ● 내가 이제부터 해야 할 일은 내 삶의 그릇이 깨지지 않도록 단단하게 유지하는 일이다. 마음의 힘을 키우고 그 힘으로 삶의 그릇을 굳건히 받쳐나가야 한다. 그리하면 내 삶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편안한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홍미림

홍미림_꿈의 세계 - A world of Dreams_한지에 먹, 채색_130×162cm_2015

After I became a mother of two children, life has dealt me a very different situation from my single life. My house is always full of unknown toys and my children never fails to bring my attention to new toys on the market. ● Living a life of very busy mother, I am not able to dwell on rather abstract views on human life and society as I was single. This is my every day life. Things sometimes get boring, and accordingly I dream a escape. ● The bowl of life I painted is full of toys that my children cheerfully played with. Toys cars, blue sea and beautiful sky, mountains and they are mixed like Korean traditional food "Bibimbab" I hope my life and soul become as generous as this bowl full of fun things. ● Everybody has his or her own bowl of life. I too need to keep my own bowl of life continue to prosper. In due course a peace of mind will also follow. ■ HONGMILIM

Vol.20161019a | 홍미림展 / HONGMILIM / 洪美林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