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속 공간화 Cubing in Cube

유혜경展 / YUHAEKYUNG / 劉惠鏡 / painting   2016_1021 ▶ 2016_1104

유혜경_cubing in cube_장지에 채색_45.5×53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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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스칼라티움 아트 스페이스 상암점 SCALATIUM ART SPACE_SANGAM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240(성산동 420번지) 서울월드컵경기장 2층 Tel. +82.2.306.3600 scalatium.com blog.naver.com/artscalatium

유혜경의 화폭엔 지극히 고전적으로 옹립된 자연의 일부와 그걸 즐기고 소요(逍遙)하는 현대적인 자아(自我)들이 너나들이 서로를 손겪기하고 있다. 고전의 공간과 현대적 유희의 시간이 한데 공존하는 이 이상하고 호기로운 체험은 상충(相衝)하지 않고 조화롭다. 세계를 하나로 조화롭게 품으려는 동양적 물아일체(物我一體)의 정서는 현대적 경쟁구도의 판을 깨고 고전적 포에지(poesy) 속에 현대인의 심리적 억압을 풀어헤치려는 작가의 소슬한 의도가 우뚝하고 출중하다. 괴석(怪石)과도 같은 산은 아직도 옛스러움으로 우뚝하고 형형색색의 등산객들은 오늘의 즐거움으로 새뜻하다. ■ 유종인

유혜경_cubing in cube_장지에 채색_72×43cm_2016
유혜경_cubing in cube_장지에 채색_72×43cm_2016
유혜경_cubing in cube_장지에 채색_72×43cm_2016
유혜경_cubing in cube_장지에 채색_43×72cm_2016
유혜경_cubing in cube_장지에 채색_43×72cm_2016
유혜경_cubing in cube_장지에 채색_145.5×113cm_2016
유혜경_cubing in cube_장지에 채색_226×145.5cm_2016
유혜경_cubing in cube_장지에 채색_226×145.5cm_2016

인류의 역사에서 보이는 이상향에의 추구는 대부분 현실에 대한 불안한 심리를 원인으로 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정치적으로 권력 다툼에서 밀려난 배제의 요인을 비롯하여 개인적인 삶의 철학에 따른 은일(隱逸)적 삶을 추구하는 경향 등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동시대인들이 추구하는 이상향은, 산업화와 자본주의가 부추기는 첨단과학 문명의 이기에 경도되어 인위적 가치와 기준에 얽매이면서 자연성으로서의 정신적 가치를 상실해 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도피처이자 안식처이다. ●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바는 욕망을 부추기는 자본주의의 이면에서 발생하는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인한 상실감과 인간 소외에 따른 이상향 추구이다. 완벽한 이상 공간도 아니고 현실의 공간도 아닌 경계에서 노니는 일종의 적극적인 와유(臥遊)다. 작품을 통해 나타나는 공간속의 공간화는, 삭막한 현실을 벗어나지는 못하지만 유희적 상상을 통해 현실 속에서 지친 마음의 위안을 잠시 얻는 장소이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정신을 치유하는 힐링의 공간인 것이다. ■ 유혜경

Vol.20161022i | 유혜경展 / YUHAEKYUNG / 劉惠鏡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