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기억하는 당신" 첫번째 이야기

옥주씨,展   2016_1026 ▶︎ 2017_0121 / 일,월,공휴일 휴관

초대일시 / 2016_1026_수요일_07:00pm_2층 공간희움

故 문옥주 20주기 추모展

참여작가 노상동_안종연_양쿠라_홍현숙_블랙스완+현숙경

주최,주관 / (사)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기획 / 맹정환(독립큐레이터)

관람료 / 일반_2,000원 / 청소년_1,000원 / 어린이(초등학생 이하)_무료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월,공휴일 휴관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 대구시 중구 경상감영길 50 Tel. +82.53.257.1431 www.heeummuseum.com

이 전시는 하나의 궁금증에서 시작한다. 일본군'위안부'피해자라는 이름이 아니라 '우리'안에 같이 호흡하고 있었고, 또 지금도 함께 하는 이웃, 이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그녀와 밀접한 관계를 가졌던,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았던 다양한 관계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개인적으로 중요했던 많은 이야기들까지 그녀의 개인사를 추적해 보면서 우리는 일본군에 의한 피해자, 증거로서의 대상이 아니라 사람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 물론 일본군'위안부'라는 특수한 상황에 억압되고 파편화된 인물의 증거로서의 상징성을 간과할 수는 없다. 이 문제가 종결된, 과거에 있었던 문제가 아니라 현재진행 중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와 다르지 않은 같은 사람으로 바라봄으로서 우리와 다르지 않은, 나와 함께 하는 '우리'의 한 부분으로 그녀들을 바라봤을 때,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더욱 생각할 수 있고, 또 이들의 삶을 조금 더 이해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삼을 수 있다. ● 그 처음 시작으로 우리는 우리 곁을 떠난 지 20주기를 맞는 문옥주 할머니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피해자임을 알리고 증언하신 문옥주 할머니의 삶과 그녀를 기억하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문옥주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다시금 생각하고 더불어 다양한 예술 표현을 통하여 그녀를 기억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 어떠한 답을 구하자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우리 안의 사람 문옥주를 이야기하고, 생각하며, 왜 그렇게 살았어야 했는지 생각해본다. 그리고 함께 숨 쉬며 살다 간 '우리'임을 생각하고자 한다. 한 인간 문옥주를 생각하고 추모하며, 나아가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한 새로운 방향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또 다른 방향에서 이 사건에 대해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 맹정환

노상동_천지인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6

노상동 작가는 서예의 조형적 현대성을 발견하고 탐구하는 작가로, 먹과 여백의 사이에 존재하는 레이어의 공간을 입체적인 형상으로 평면상에 구현하고자 노력해왔다. 역사관 외벽을 채우고 있는 작품 '천지인'은 한글 창제의 바탕이 된 모음의 삼요소 천(·), 지(ㅡ), 인(ㅣ) 의 생성개념을 작품으로 구현한 것으로,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이 서로 어울리는 공간을 표현한다.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이 사람과 사람이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어울림의 공간이 되어, 같은 사람으로서 문옥주와 우리가 서로 만나 교감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안종연_빛의 영혼 Ezen of Light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6

안종연의 작업 '빛의 영혼'(5,6)은 거울 안 밖의 공간 속에서 그려지는 빛으로 그려낸 인간의 형상을 통해 우리 곁에 채워져 있는 할머니의 기억을 표현한 작업으로 그 공간 안에 채워진 빛의 형상을 보고, 느낌으로서 간접적으로나마 우리곁에 있는 문옥주를 상상해보는 경험을 한다. '어울림'(7)은 역사관 뒷뜰에 있는 90년된 라일락나무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람의 형상이 어울리는 설치작업으로 할머니들과 동시대를 살았던 라일락을 통해 문옥주, 그리고 할머니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우리를 표현했다.

양쿠라_버마기억의 패달 Pedal of Burma memory_혼합재료_150×220×75cm_2016

양쿠라의 작업 '버마기억의 패달'은 관객이 자전거에 올라 바퀴 패달을 돌리면 문옥주를 회고하는 책 내용의 텍스트들이 조각이 되어 관객에게 쏟아져 내리는 형태의 작품이다. 관객의 패달링 속도에 따라 조금씩 위치가 바뀌는 텍스트들을 통해 회전수와 속도에 따라 하나의 문장이 아닌 여러 문장을 상상함으로써 문옥주의 기억을 관객들이 다양한 상상으로 재편집하고, 유추하며 기억을 공유하고자 한다.

홍현숙_조촐한 추모-옥주언니 Modest memorial, Okju_단채널 영상_2016

홍현숙의 영상작업 '조촐한 추모-옥주언니'에서 작가는 문옥주의 20번째 기일을 추모하는 글을 수요집회가 열리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받고 그것을 할머니 산소로 가져가 조촐한 추모제를 올린다. 작가는 문옥주의 삶에 대한 씩씩한 태도와 굴복하지 않는 거친 자세를 추모하고 그리워하며 그의 무덤가에서 그를 부른다.

블랙스완(송경찬/김분선)_옥주 Okju_ 단채널 영상(촬영:현숙경_안무:송경찬_출연:블랙스완)_2016

블랙스완의 작업 옥주(안무 : 송경찬, 촬영 : 현숙경, 출연 : 블랙스완_송경찬,김분선)에서는 두려움, 삶의 의지, 고통, 그리고 희생을 주제로 문옥주가 겪어 왔을 다양한 기억과 감정의 흐름을 여성과 남성의 몸짓과 그 사이의 긴장감과 교감을 통해 표현했다. 소녀의 몸짓에서 상처입고 이리저리 흔들리지만 현실에 수긍하고 그 안에서 발버둥치는 삶의 절규와 강해지고자 하는 의지, 지키고자 하는 의지의 몸짓을 통해 감정을 공유하고자 한다. ■

문옥주 증언집 저자와의 대화 - 『버마전선 일본군'위안부'문옥주』모리카와 마치코 - 일시 / 2016_1112_토요일_03:00pm - 장소 /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

Vol.20161027f | "우리가 기억하는 당신" 첫번째 이야기-옥주씨,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