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기둥

황학삼展 / HWANGHAKSAM / 黄矐三 / sculpture   2016_1028 ▶︎ 2016_1127 / 월,공휴일 휴관

황학삼_불완전한 기둥展_연초제조창 공간_2016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6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제1전시실 프로젝트展

후원 / 청주시_청주시립미술관(대청호미술관)

관람료 / 문의문화재단지 입장객에 한해 무료관람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공휴일 휴관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DAECHEONGHO ART MUSEUM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청호반로 721 Tel. +82.43.201.0911 www.cmoa.or.kr/daecheongho/index.do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제1전시실 프로젝트'는 개관 이후 10년 동안 유지했던 기존 공간의 형식을 해체하고 제1전시실을 활용한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지역미술문화의 역량과 전시형식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고자 기획하였다. 2015년부터 본 프로젝트는 '자연과 생명'이라는 주제의 전시제안을 공모하여, 외부 심사를 통해 총 6팀의 그룹 및 작가(살아있는 것들, 신철우, 김동현, 민정see, 황학삼, 오와김)를 선정하였다. 공모에 선정된 그룹 및 작가는 2016년 4월부터 12월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전시가 개최된다.

황학삼_불완전한 기둥_F.R.P, 서포트 기둥_가변설치_2016

황학삼작가는 『2016 제1전시실 프로젝트』의 5번째 작가이자 구상조각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작가이다. 그의 작업은 인간과 생명에 대한 관심, 그리고 자신의 자아가 투영된 이미지를 변종된 인체의 형상으로 빚어낸다. ● '불완전한 기둥展'은 불완전한 존재로서의 인간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건축물'과 '인간'이라는 두 대상이 등장한다. 먼저 완성된 건축물은 불완전한 삶을 지탱해주고 수용해주는 완벽한 대상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건축물을 짓기 위해 임시로 세우는 서포트 기둥을 '본인의 삶에서 지향하는 본질로 다가가기 위해 구축해나가는 가치관'들을 의미하며, 기둥에 매달려 있는 인간의 형상들은 '예측되지 않은 삶의 여정 속에서 가치관에 의지하고 매달려 있는 불안한 감정들을 형상화 한 것'라고 작가는 말한다.

황학삼_불완전한 기둥 2-2_F.R.P, 서포트 기둥_360×45×60cm_2016
황학삼_불완전한 기둥 2-1_F.R.P, 서포트 기둥_360×40×50cm_2016

우리의 삶은 정해진 설계도면처럼 완벽한 건축을 그릴 수 없다. 예측 불허한 미래 속에서, 환경과 상황에 따라 가치관은 변하며, 삶에 고뇌와 심리적 갈등을 겪으며 성장해갈 것이다. ● 작가는 인체를 기반으로 한 특유의 미적 감각을 바탕으로 제작된 기둥에 눌러 붙은 덩어리처럼 보이는 거친 질감의 인체조각들은 1전시실 천장을 받치고 있는 서포트 기둥에 불안한 형태로 붙잡고 있다. 이는 한 존재로서의 삶의 무게와 조각가로서의 예술의 고뇌를 견뎌내고자 하는 의지를 암시한다. 비록 건물(본질)을 짓기 위해 임시로 세운 기둥(삶의 가치관)이나 해체하고 다시 세우는 과정은 한 실존적 본질을 찾아가는 작가의 삶의 여정이자,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한다. ■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황학삼_불완전한 기둥 작업과정사진_2016

'인간에게 있어서 건축물은 삶의 공간이며 그 공간 안에서는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도, 그 것은 말없이 모든 것을 포용하고 품어 주는 완전한 존재 같은 느낌마저 들게 한다. 그 와는 반대로 인간을 비유하자면, 한 인간으로서 나는 항상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감정을 가진 존재이다. ● 난, 나라는 실존적 대상을, 건물을 지을 때 임시적으로 콘크리트가 굳어지기 전까지의 무게를 견디는 것에 사용되는 서포트라는 기둥에 불완전한 형태의 인간형상이 매달려 있는 모습으로 생각하였다. 전시장에서 빈 서포트 기둥과 형상이 매달려 있는 기둥들은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임시적으로, 혹은 무의미함에 의미를 가지려고 세워 놓은 나의 주관 적인 가치관들을 의미하고, 기둥에 매달려 있는 형상들은 불완전한 가치관과 생각들에 의지하고 매달려 있는 나의 불안정한 모습과 불안한 감정들을 형상화 한 것이다. ● 건물이라는 대상을 완전한 존재로 본다면, 그 대상 역시 콘크리트가 굳어지기 전까지의 시간을 견디기 위해 임시적으로 세워진 기둥이 필요하다. 그러나 완성된 이후에는 불필요한 기둥은 제거 될 것이다. 죽음을 끝으로 바라본다면, 살아가기 위해 임시적으로 세워놓은 나의 주관적인 기둥을 과연 얼마나 많이 제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 나에게 비추어지는 인간의 모습은 항상 불안한 감정과 불완전한 모습을 가지며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 황학삼

Vol.20161028e | 황학삼展 / HWANGHAKSAM / 黄矐三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