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trip - going alone

박정연展 / PARKJUNGYEON / 朴正昖 / painting   2016_1102 ▶︎ 2016_1108

박정연_going alon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73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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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주말_11:00am~07:00pm

갤러리 너트 Gellary KNOT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94(와룡동 119-1번지) 동원빌딩105 Tel. +82.2.3210.3637 galleryknot.com

나는 좋은 풍경을 얻기 위해 종종 차를 국도로 몰곤 하는데, 그것을 매우 즐기는 편이다. 사람들이 사라진 자연 속을 달리는 일은 도시속의 일상에 적응하던 감각을 다른 쪽으로 깨우고 곤두세운다. 이러한 드라이빙은 특별한 목적지를 갖고 있지 않다. 언젠가 달렸던 어떤 길을 감각적으로 찾아가는 것에 가깝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국도의 풍광이 서로 닮은꼴이어서인지 때때로 데자뷰 deja vu를 느끼기도 하면서 계절과 시간의 차이만큼 그리고 어느 만큼은 달라졌을 나를 서로 조율해가면서 '오늘의 길은 이런 느낌 이구나 ...' 하며 차를 움직인다. 그렇게 스쳐 지나는 풍경 속에서 유사함과 특이함이라는 상반된 판단을 내리다가 종종 차를 세워 주변을 둘러보거나 아예 차에서 내려 걸어보기도 하는 경험을 통해 나는 내가 그릴 것을 찾는다. 이름 모를 어떤 지점에 서서 내 발밑에서부터 내가 볼 수 있는 아주 먼 곳까지 바라본다. 한동안 그곳을 느끼고 사진으로 찍고 기억해둔다.

박정연_path on hill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73cm_2016
박정연_midsummer's corne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73cm_2016
박정연_arrow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3.5×53cm_2016
박정연_lonely hairpi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3.5×53cm_2016
박정연_end of that summe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91cm_2015
박정연_slow hill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73cm_2016

내 풍경은 그 장소에서 그것을 바라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만졌던 그 감각들을 근경에서부터 원경까지 그림 속에 살려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불과 얼마 전에 그토록 생생하게 느꼈던 감각들이 비교적 과거의 사실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아가면서 가능하다면 현재에 다시 살려낼 수 있도록 그려보고 있다. ■ 박정연

Vol.20161103f | 박정연展 / PARKJUNGYEON / 朴正昖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