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백자_사진조각 another's white porcelain_photo sculpture

최병권展 / CHOYBYUNGGWUN / 崔炳權 / photography   2016_1107 ▶︎ 2016_1116

최병권_ps1001_한지에 흑백 리퀴드 라이트 프린트, 피그먼트 프린트_32.5×48.7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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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1112_토요일_03:30pm

작가와의 대화 / 2016_1112_토요일_01:3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Hangaram Design Museum, Seoul Arts Center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서초동 700번지) 제3전시실 Tel. +82.2.580.1600 www.sac.or.kr

사진은 진화한다. 진화는 운동한다는 것이다. 운동은 convergence와 divergence로 한다. 사진 조각 photo sculpture을 실험했다. 사진에 조각된 사진을 접목하는 것이다. 흑백사진에 가벼운 조각 soft sculpture을 가져왔다. 가벼운 조각이란 피사체를 카메라로 찍어 이미지를 오려낸 사진을 말한다. 작품은 아날로 그 사진에 조각된 디지털 사진을 붙여서 만든 이질적 사진의 결합으로 나타났다. 나는 이질적인 것에 흥분한다. ● 사진 조각은 먼저 게시판을 흑백필름으로 촬영하면서 시작했다. 인화지는 전통한지에 감광유제를 도포해서 만들었다. 한지에 인화된 게시판은 더 이상 게시판이 아니다. 추상이다. 한지에 인화한 것은 도자기 때문이다. 도자기와 한지는 서로 궁합이 맞는다.

최병권_ps1005_한지에 흑백 리퀴드 라이트 프린트, 피그먼트 프린트_32.5×48.7cm_2016
최병권_ps1008_한지에 흑백 리퀴드 라이트 프린트, 피그먼트 프린트_32.5×48.7cm_2016
최병권_ps1009_한지에 흑백 리퀴드 라이트 프린트, 피그먼트 프린트_32.5×48.7cm_2016

다음 백자를 촬영했다. 촬영된 백자를 오려냈다. 이를 한지에 붙였다. 사진 조각이 만들어지면서 사진이 사진을 넘어 움직인다. 무엇보다 사진이 입체감을 갖게 되었다. ● 백자를 촬영한 것은 현재 백자는 과거 시대의 흔적이기 때문이다. 과거의 이 과거화라고 할까? 현재의 빈 현재화라고 하자. 내가 지금 보고 있는 백자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어느 장인의 흔적이다. 정신이다. 기술이다. 장인은 이미 망자이지만 그 흔적은 지금 살아있다. convergence란 한 흔적에 다른 흔적을 집어넣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사진 조각은 convergence다. 아날로그 사진에 디지털 사진을 집어넣었다. 아날로그 사진에 가볍게 조각된 사진을 붙였다. 역으로 아날로그 사진을 디지털 사진에 붙였다 해도 무방하다. 모두 convergence다.

최병권_ps1011_한지에 흑백 리퀴드 라이트 프린트, 피그먼트 프린트_32.5×48.7cm_2016
최병권_ps2001_한지에 흑백 리퀴드 라이트 프린트, 피그먼트 프린트_32.5×48.7cm_2016
최병권_ps2002_한지에 흑백 리퀴드 라이트 프린트, 피그먼트 프린트_32.5×48.7cm_2016

백자가 게시판에 붙어 있다. 게시판이 백자에 붙어 있다. 서로 별개의 것이었다. 같이 있을 수 없었다. 백자는 백자였다. 게시판은 게시판이었다. 차이 difference가 있다. 사람들은 다름을 관용 tolerance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차이가 긍정적 발전이 되려면 백자와 게시판이 서로 만나서 새로운 백자, 새로운 게시판으로 미를 만들어 낼 때이다. 이때 차이가 긍정이 된다. ● 백자가 게시판을 만났다. 지금 하나로 있다. 무엇이란 말인가? 정태적 차이를 새로운 생성으로 진화시키면서 나는 달 항아리에서 멈추었다. ■ 최병권

최병권_ps2003_한지에 흑백 리퀴드 라이트 프린트, 피그먼트 프린트_32.5×48.7cm_2016
최병권_ps2012_한지에 흑백 리퀴드 라이트 프린트, 피그먼트 프린트_32.5×48.7cm_2016
최병권_ps3003_한지에 흑백 리퀴드 라이트 프린트, 피그먼트 프린트_32.5×48.7cm_2016

In the art of Choyia, we see and feel the construct of time as a dual narrative where distant and divergent worlds meet and attempt to coalesce, but they should not in their design. As a result, the difference between the two 'time lines' creates a sort of buoyancy, albeit focused and meditative, which has a depth that rewards the contemplative and curious with a stimulating feeling of peacefulness. ● Choyia also questions how so called high-art, the existence of a beautiful and timeless object such as the masterfully created Cho-Sun Dynasty porcelain objects we see featured in his art relates to the largely mundane, day-to-day events that you will surely find featured on a bulletin board. Yet within this juxtaposition, Choyia asks all of us what is lasting, what is fleeting and what is finite compared to what is infinite. ● I see Choyia's art as a universal commentary. There will always be that dichotomy, that separation between the mundane and the masterful but the unification of the two in art can be profound if done with passion and purpose. Choyia's art is profound as it marries the two parallels with grace and fortitude, binding them together as a resounding statement that there is not one without the other, even as they remain separate in your mind. ● The porcelain vessels can contain anything from the practical to the spiritual, even the ritualistic, while the bulletin board covers most of the rest. However, both do have a practical function, at least in their basic design, giving them enough common ground to link. What makes Choyia's art so compelling is the relative state of both. With the porcelain vessels, there is a reverence, a wish to preserve and protect the perfection and beauty of the object. With the bulletin boards, we see a ravaged aftermath where the only things that remain are a network of rusted staples and the bits and pieces of paper that are left after the notices and advertisements are torn away by passers. ■ D. Dominick Lombardi

Vol.20161107c | 최병권展 / CHOYBYUNGGWUN / 崔炳權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