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 他地

왕은실_오문석 2인展   2016_1101 ▶︎ 2016_123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10:00pm

문화주소 동방 DONG BANG ART AND CULTURE CENTER 부산시 서구 충무대로 56 송도 탑스빌 3층 Tel. +82.51.241.4070 cafe.naver.com/dongbang301 blog.naver.com/mhjsdb

타지(他地)의 낯선 길을 타박타박 걸어본 이는 알 것이다. 발부리에 부딪혀오는 생경스러움과 긴장, 어서 빨리 여장을 풀고 자리를 잡고 싶어지는 마음 같은 것 말이다. 왕은실과 오문석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사는 우리의 정서를 "타지"로 명명한다. 그래서 화선지와 먹, 판화지와 물감의 경계를 짓지 않는다. 떠도는 이의 서글픈 마음에 낯선 이정표를 남기고 싶지 않아서일 것이다. 글과 그림을 구분하지 않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 "어느 날 보니 우두커니 홀로 서있는 나를 마주하기도 하고 예전의 것이 아닌 생경한 모습의 내가 되기도 한다"는 오문석의 작가노트가 말해 주듯 우리는 늘 그렇게 낯설고 불안한 어딘가를 헤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타인들끼리 어깨를 부딪고 사는 세상에 대고 위로의 말을 건넨다. 반복되는 월,화,수,목,금,토,일, 그리고 또다시 시작되는 월요일을 끌어안으며 익숙한 일상으로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 『文畵酒所 동방』에서는 "오문석·왕은실 캘리그라피展-타지(他地)"를 통해 타지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일상에 온기를 주려 한다. 경계를 허물고 구분을 벗어나 더욱 굳세게 일상을 끌어안아보자, 그렇게 손을 내민다. ■ 문화주소 동방

왕은실_월요일_화선지에 먹, 동양화 물감_40×40cm_2016
왕은실_화요일_화선지에 먹, 동양화 물감_40×40cm_2016
왕은실_수요일_화선지에 먹, 동양화 물감_40×40cm_2016
왕은실_목요일_화선지에 먹, 동양화 물감_40×40cm_2016
왕은실_금요일_화선지에 먹, 동양화 물감_40×40cm_2016
왕은실_토요일_화선지에 먹_40×40cm_2016
왕은실_일요일_화선지에 먹, 동양화 물감_40×40cm_2016
왕은실_인생의 봄_화선지에 먹, 동양화 물감_60×130cm_2015

"子曰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공자가 말하길 어떤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한다" 하였다. ● 붓으로 시작해 즐기며 살아온 만큼 더 좋아하고 알아가고 즐기기 위해 사계절과 같이 돌고도는 사람의 감정들을 손으로 노래 하려 한다. ■ 왕은실

오문석_타지 속에 살고있닼ㅋ_판화지에 혼합재료_50×35cm_2016
오문석_타지 속에 살고있닽ㅌ_판화지에 혼합재료_50×35cm_2016
오문석_타지 속에 살고있닿ㅗ_판화지에 혼합재료_50×35cm_2016
오문석_타지 속에 살고있닺ㅈ_판화지에 혼합재료_50×35cm_2016
오문석_타지 속에 살고 있닷ㅂ_판화지에 혼합재료_50×35cm_2016
오문석_돌 틈_판화지에 혼합재료_50×35cm_2016
오문석_오줌누며 하늘보기_화선지에 먹, 물감_70×70cm_2011
오문석_이어지다_판화지에 혼합재료_50×35cm_2015

어느 순간 즈음부터, 정확히 인지하고 있던 거처와 울타리가 불분명해졌다. 어느 날 보니 우두커니 홀로 서있는 나를 마주하기도 하고 예전의 것이 아닌 생경한 모습의 내가 되기도 한다. 어느 휑한 곳, 반가운 이 하나 없이 있는 텁텁함. ● 타지 속에 살고 있다. 그러므로 더욱 굳세게 일상을 그리고 적어내고 싶다. ■ 오문석

Vol.20161107i | 타지 他地-왕은실_오문석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