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ECHO

이슬기展 / LEESEULGI / 李슬기 / installation.sculpture   2016_1101 ▶︎ 2016_1223 / 주말 휴관

이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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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주말 휴관

신도 문화공간 Sindoh Art Space 서울 성동구 성수2가 277-22번지 Tel. +82.2.460.1247 www.sindoh.com

이슬기 작가에게 세계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뉜 채 존재하는 듯 하다. 우리 눈 앞에 펼쳐진 현실 세계와 더불어 또 다른 하나의 세계, 즉 신화, 설화, 속담 등에 숨어 삶의 이면에서 슬금슬금 우리 일상에 조금씩 개입해온 또 하나의 세계가 존재한다. 이슬기 작가는 이 두 세계를 연결 짓는 매개체로서, 상상력과 언어 체계가 시각적으로 응축된 작품들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정신이 이미 함의하고 있지만 바쁜 현실 속에 잊고 있는 것들을 소환시키고 환기시키는 데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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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신도 작가지원 프로그램(SINAP)의 결과물로서 진행되는 금번 전시에서 작가는 북과 메아리, 그리고 누비 이불을 통해 이 두 세계의 연결과 공존을 시도한다. 인류학적인 측면에서 북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많은 문화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도구의 하나로, 흩어져 있는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등 공동체 사회의 구심점이 되는 중요한 도구다. 작가는 이 전시를 위해 특별히 경기도 무형 문화재 임선빈 장인과 협업 제작한 북을 선보이고, 이 북에 보름달 안 토끼에 대한 구술문화를 더했다. 즉, 한국은 물론 멕시코에서도 구전되어온 달 속 토끼에 대한 설화를 바탕으로, 공동체 사회의 구심점이 되는 북을 울리는 각자의 행위와 보름달을 연상시키는 대북을 를 통해 달 속 토끼를 융합해보기를 시도한다. 이 전시에서 작가는 예전의 그 어떤 전시보다 관람객들의 참여를 염원한다. 그런 까닭에 전시장의 한 가운데 위치하게 될 북의 현전은 현대 사회에서 점점 없어져가는 공동체 의식과 소통에 대한 중요한 단서가 된다. 북 너머 설치될 커튼 형식의 설치물은 산이 중첩된 메아리, 즉 소리를 색깔로 전환시키는 작업인데, 전시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커튼들을 헤쳐가며 지나가야 하는 관람객이 공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 이불 작품은 오방색으로 하나 하나 속담을 표현함으로써 "이불 문양에 비친 추상적인 그림이 속담과 연결되는 순간 그 기하학적 무늬는 우리 머리 속에서 춤을 춘다."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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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랑스 파리 공공 컬렉션 Fonds Régional d'Art Contemporain de l'Île-de-France Le Plateau 로 들어간 이 이불작품들은 조성연 통영누비 장인과의 협업이고, 메아리 커튼은 예전 작가가 개인전을 열었던 파주 미메시스미술관 베너제작회사인 청강기획에서 제작하였다. 이슬기 작가는 프랑스 파리에서 25년동안 살면서 개인과 한 공동체의 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제기를 해왔다. ■ 신도 문화공간

Vol.20161108g | 이슬기展 / LEESEULGI / 李슬기 / installation.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