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볕 풍경

권소영_김연수_이현호展   2016_1114 ▶︎ 2016_1223 / 일,공휴일 휴관

초대일시 / 2016_1114_월요일_06:00pm

신한갤러리 역삼 공모展

런치토크 2016_1207_수요일_12:00pm 2016_1221_수요일_12: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신한갤러리 역삼 SHINHAN GALLERY YEOKSAM 서울 강남구 역삼로 251 신한은행 강남별관 B1 신한아트홀 내 Tel. +82.2.2151.7684~7678 www.shinhangallery.co.kr

삭막한 도시 생활을 하던 중 안식처를 찾기 위해 떠난 등산과 여행은 작품의 큰 영감을 가져다준다. 이러한 여정 중, 나는 풍경을 바라보며 그 곳에서 내가 머무는 상상을 하고 깊은 사색에 잠기거나 그 곳에 감응한다. 바라보는 풍경 안에서 과거를 추억하기도 하고 삶을 돌아보기도 하며, 새로운 원동력을 발견하기도 한다. 또한 풍경은 자연 그 자체를 의미하며 그 속에 상생하는 다양한 존재들을 의식하게 한다. 공기, 바람, 소리 또한 교감의 대상이 되며 종이 위에 기록된다.

권소영_풍경_한지에 수묵채색_130×150cm_2016
권소영_풍경_한지에 수묵채색_130×150cm_2016
권소영_풍경_캔버스에 먹_125×153cm_2016

현실에서 마주하는 자연과 그 속에서 발견된 이상적인 경관을 중첩시킨다. 물리적으로 접한 자연과 감흥 속의 경관이 마주하는 것이다. 화면 속에서 빽빽하게 얽힌 나무가 숲을 이루는 동안 여백은 풍경의 또 다른 일부로 자리한다. 채워짐과 비워짐의 행위가 반복되며 광활한 자연, 편안한 경관, 몽환적이거나 이국적인 풍경으로 옮겨진다. 즉, 당시의 경험과 감정에 따라 시시각각 새로운 이미지가 덧입혀진 풍경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권소영_풍경_캔버스에 채색_142×153cm_2016
권소영_풍경드로잉_종이에 오일파스텔_30.4×22.7cm_2016

또한 자연은 위로와 힘을 의미하기도 한다. 반복적인 일상과 넘쳐나는 시각적 자극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들이 꿈꾸는, 혹은 내가 이상적으로 꿈꾸는 자연을 그림으로서 나의 작품 속에서 잠시나마 편안함을 느끼며 작품과 소통하고, 기분 좋게 쉬었다 갈 수 있기를 바란다. ■ 권소영

김연수_초록불꽃_캔버스에 유채_80×145cm_2016
김연수_스쳐지나간_50_캔버스에 유채_90×150cm_2016
김연수_스쳐지나간_51_캔버스에 유채_65×90cm_2016

내가 이동을 하면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은 풍경이 된다. 그것을 의식을 하고 대하던, 무심히 지나가던, 그것은 어찌되어도 스쳐지나가는 풍경이 된다. 만약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대했다고 하더라도, 그 때의 정확한 이미지를 기억하지는 못 한다. 하지만 그때의 느낌은 기억할 수 있다. 그 때 푸른 나무들의 숲이 지나갔고, 그곳엔 물이 있었으며, 그 물에는 흐린 하늘이 비춰졌다는..그리고 그 숲에는 그저 숲일 뿐 인적을 찾을 수 없이 아주 고요하고 적막한 느낌이었다는 것을..

김연수_스쳐지나간_m.09_캔버스에 유채_30×40cm_2016
김연수_스쳐지나간_m.01_캔버스에 유채_30×40cm_2016

나는 이동을 하며 스쳐지나가는 풍경들을 보면서 , 자연풍경이라는 이미지는 우리 모두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으며, 그렇기에 그것은 정확한 형태가 표현되지 않아도 그 존재만으로도 그들을 느낄 수 있다고 확신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정확한 모습은 알지 못해도 그들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무엇이 있는지 분간하기조차 힘든 어두운 밤에도 우리는 실루엣만으로도 나무, 구름 ,바람의 존재를 인식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나는 그런 스쳐지나가는 풍경을 그린다. ■ 김연수

이현호_길가_한지에 채색_130×162cm_2015
이현호_옆차도_한지에 채색_130×162cm_2014
이현호_하얀연기_한지에 채색_131×97cm_2012

일상적인 생활반경 안에 있는 찾아 나서지 않아도 마주하게 되는, 마주 할 수밖에 없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자주 마주하기에 관찰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가 담겨지기도 하고 변화되는 모습에서 기존과는 다른 감정을 발견하고 각각의 모습을 기록하듯이 연작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그런 일상 속 자연의 모습은 익숙함이 묻어 있기도 하지만 낯선 이면의 모습을 함께 지니고 있기에 시선을 다양하게 열어두면서 대상과 마주하고 작업을 이어간다.

이현호_옆인도_한지에 채색_120×120cm_2015
이현호_마지막 새_한지에 채색_162×130cm_2014

한 가지 대상에만 초점을 맞춰 진행하는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익숙한 풍경을 표현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대상을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변화를 주고 있다. 손에 익숙한 방식에 대한 털어내기 보다는 다양한 공간을 마주하는 만큼 표현 방식에 있어서도 공간의 특징이 반영된 칠, 색의 조합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완성만을 위한 작업이 아니라 고민과 망설임, 다름을 담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이현호

Vol.20161114d | 바람 볕 풍경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