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Whoever you are, no matter how lonely

지희킴展 / JIHEE KIM / 金芝嬉 / drawing.installation   2016_1107 ▶︎ 2016_1127 / 월요일 휴관

지희킴_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展_디스위켄드룸_2016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지희킴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6_1107_월요일_07:00pm

지희킴 워크숍 「Reading/Drawing/Sharing」 2016_1115_화요일_07:00pm

후원 / 서울특별시_서울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업 / 김성우(아마도예술공간 책임큐레이터)_로와정_Bowyer

관람시간 / 12:00pm~07:00pm / 월요일 휴관

디스위켄드룸 This Weekend Room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142길 8(청담동 131-2번지) 2층 Tel. 070.8868.9120 thisweekendroom.com

나는 수세기 동안 인간의 이성 세계를 대변했지만, 현 시대에는 그 가치를 상실한 채 버려진, 다시 말해 파국을 맞은 책들을 지난 3년간 서울, 런던, 타이베이의 지인, 혹은 익명의 타인들로부터 기부 받았다. 그리고 이들을 지지체로서 시각 예술의 맥락 위에서 재생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내 개인의 서사가 책의 저자의 의식과 맞물려 예술의 영역으로 재탄생 되는 지점에 주목했고, 단지 읽고 정보를 습득하는 것의 매개체로 한정되었던 책이라는 미디움 위에 내 개인의 언어이자 시각적 재현이기도 한 드로잉을 담아냈다. 이번 디스위켄드룸에서의 개인전에서는, 그간 진행해왔던 북 드로잉을 확장시킨 일련의 실험과 모험의 기록이다. 드로잉을 위한 물리적인 공간은 책(문학)에서 파생된 이야기들이 확장되어 드로잉 '마침표에 대한 이야기'로 번역되거나, 문학의 작은 조각에서 비롯된 감성들이 날 것 그대로 드러나는 드로잉들로 표현된다.

지희킴_'새벽을 헤엄치는 드로잉' 시리즈_기부 받은 책 페이지에 과슈, 잉크, 홀로그램_48×275cm_2016
지희킴_Dood_ 기부 받은 책 페이지에 과슈_15×21cm_2016
지희킴_Young and Old_기부 받은 책에 과슈_23.8×31cm_2016
지희킴_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_종이에 드로잉, 드로잉을 위한 구조물_가변크기_2016
지희킴_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_종이에 드로잉, 드로잉을 위한 구조물_가변크기_2016_부분

나의 문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는 김영하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가 발단이 되었고, 섬세한 감성에 목마를 때는 김연수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을 읽었다. 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에서는 이야기의 구조와 등장인물간의 관계의 깊이를 배울 수 있었다. 미쉘 우웰벡의 「지도와 영토」 는 예술가의 태도에 대해 일깨워주었고, 나의 내면에 대해 깊숙이 말을 걸고 작업하는 요즘은 폴 오스터나 존 쿳시의 글을 읽는다. 때로는 문학이라는 거대한 바다 속 타인의 문장들은 나의 감정이나 생각들을 내 자신보다 더 잘 들여다보고, 표현해 주기도 하는 것이다. 문학은 내게 무한한 심연, 끝없이 걸을 수 있는 미지의 세계다. 그만큼 나는 문학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 지희킴

지희킴_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_수집된 28개의 유리구슬_가변크기_2016
지희킴_Urban Society_확대된 책 페이지에 실크 스크린_ 42×59.4cm_2016
지희킴_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3, 색지에 리소그라프, 과슈_42×29.5cm_2016
지희킴_당신의 나무_발췌된 텍스트에 드로잉, 쉬폰에 잉크_가변크기_2016

For the past three years I had received donations of books from various cities of the world such as Seoul, London and Taipei. Books had represented the world of human rationality for centuries but have been abandoned with lost value, in other words, fallen into ruin in the current era. And as a supporter, I have been working on recycling them upon the context of visual art. In the respective process, I concentrated on the point where my personal narrative engaged with the consciousness of the writer and revived it into the field of art. My solo show in ThisWeekend Room, it is sort of expanded version of previous book drawing series. I intend to raise question to the restrictive boundary between art and text (literature), which had been divided by simple physical differences of the tools. ● My interest in literature is rooted in Youngha Kim's 'Nobody knows What Happened', and I read Yeonsu Kim's 'If the Waves Belong to the Sea' when I thirsted for delicate sensibility. From Julian Barnes' 'The Sense of an Ending', I was able to learn the depth of relationship between characters and the structure of the story. Michel Houellebecq enlightened the attitude of an artist in 'The Map and the Territory', and I read Paul Auster or John Coetzee these days as I am working in deep approach of my latent inner world. From time to time, others' sentences within the gigantic ocean of literature knows and does better in examining my thoughts and emotions and expressing myself than I do. Literature is a world of infinity and an unknown world with endless path. I owe all the more to literature. ■ JIHEE KIM

Vol.20161114j | 지희킴展 / JIHEE KIM / 金芝嬉 / drawing.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