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장 The bird and the cage

임소담展 / LIMSODAM / 林昭潭 / ceramic.painting   2016_1117 ▶︎ 2016_1129

임소담_the bird and the cage_캔버스에 유채_24×33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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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담 홈페이지_limsodam.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서울특별시_서울문화재단_서울시창작공간

관람시간 / 01:00pm~07:00pm

온그라운드2 Onground 2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23 (창성동 122-12번지) 지상소 2층 Tel. +82.2.720.8260 www.on-ground.com

이미지를 보는 것과 그리는 것 사이에는 그것을 몸으로 받아내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존재한다. 이미지는 보는 것 만으로도 그 것과 연관된 다른 기억과 감각을 불러들인다. 그러나 작업의 목적은 단순한 과거의 환기가 아니라 신체에 각인되어있는 감각들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그 행위 자체로 인한 적극적인 변형과 확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작업이 끝났을 때 작가는 미세하게 이동하게 된다.

임소담_망 Fence_캔버스에 유채_53×45cm_2016
임소담_Forest_세라믹_22×19×18cm_2016

이러한 이동은 공감각적 환상을 불러일으키며 나의 몸을 벗어난 몸을 상상하게끔 한다. 그러나 그 것이 새 경험이 되어 나에게 누적되는 순간 외부는 사라지고 다시 철저하게 내부만이 남는 경험을 하게 된다. 바깥이라는 것은 세계와 나를 분리시키는 사고방식에서만 가능한 일이며, 외부를 대상화 하는 이분법적 세계관에서 예술은 상대적으로 순한 얼굴을 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대상을 영토화한다. 그렇지만 주체가 세계와 연결되어 하나의 장을 형성하는 곳에서는 외부가 존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어떤 대상을 영토화 하는 일이 불가능해진다. 변형하는 나의 작업은 영토화 할 수 없는 것들의 시각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임소담_Shape of memories_캔버스에 유채_182×227cm_2016
임소담_Chain_캔버스에 유채_60.5×72.5cm_2016

사진을 기반으로 한 페인팅이 주를 이루었던 것과 달리 이번 전시는 세라믹 작업과 그로부터 파생된 신작 페인팅을 함께 선보인다. 일상의 비일상성을 환기시키는 경험들, 특히 정제되지 않은 몸짓과 생명력을 품은 장면에 대한 기억은 꾸준히 작업에 영감을 주고 있다. 이런 기억들을 세라믹 작업으로 담아내는 일은 2차원의 페인팅에서와 다른 감각을 사용하게끔 유도하고 또 결과물로서의 세라믹이 다시금 페인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순환 과정을 유도한다. ■ 임소담

Vol.20161117d | 임소담展 / LIMSODAM / 林昭潭 / ceramic.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