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영展 / AHNHEIYOUNG / 安惠暎 / mixed media   2016_1121 ▶︎ 2016_1126 / 일요일 휴관

안혜영_Alhambra 1-9_혼합재료_159×136.5cm_2016

초대일시 / 2016_1121_월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포월스 GALLERY 4WALLS 서울 강남구 논현동 248-7번지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1층 Tel. +82.2.545.8571 www.gallery4walls.com

두 문화 사이에서의 예술 활동: 안혜영 ● 동양적 사고와 서양적 사고, 동아시아의 예술과 여기에서 다루어지는 한국 예술 사이의 대립은 철학과 미술사의 비교 문화 고찰에서 언제나 애용되어온 주제였다. 하지만 다른 문화의 거울 속에서 상반되는 상이성을 다루고 경계 지으며 규정해보려는 시도는, 그것이 아무리 매혹적일지라도, "동양적인" 그리고 "서양적인" 사고라는 양극화된 도식주의에 의해 너무 쉽게 장애를 받는다는 위험을 수반하고 있다. 항상 자기만족적인 경향을 갖고 있는 유럽 중심의 문화사는 오늘날 오히려 자기회의와 불안정성으로 각인되어지고 있기 때문에, 유럽적인 무엇보다도 독일적인 문화 속에서 오히려 "동양적" 세계관과 인생관에 속해 있는 사고의 전형적인 요소들이 형성되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Paul Klee나 신비주의 명인 Eckeharts를 떠올려 볼 수 있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는 아주 당연하게도 "우리들 사이에서의 한국인"에 대해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반대에 대해서도 그러하다) 양측이 객관적인 문제들을 공동으로 바라보고 공동으로 작업을 할 수 있는 곳에서 비로써 문화들 사이의 실제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만남이 있을 수 있다. 우선은 거기에서 전통의 상이성이 뒤로 물러난 것처럼 보일 때에도 거기에서 없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양측의 전통과 사고방식이 서로서로 보충해주고 드러남으로써, 말하자면 "입체적인 관찰"(Bollnow)이 가능해져 한쪽 측면에서 보다 더 깊게 대상을 볼 수 있게 함으로써 간접적인 방법으로 배후에서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은 제대로 시작조차 되지 않은 이 과제는 여전히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그러는 한, 문화들 사이의 "대화"가 안혜영과 같은 뛰어난 한국의 예술가에 의해 시도되고 그녀의 예술 활동 속에서 실현되고 있다는 것은 아주 대단한 행운인 것이다.

안혜영_Alhambra 11_혼합재료_53×45.5cm_2016
안혜영_Alhambra 10_혼합재료_53×45.5cm_2016
안혜영_Cambodia-Angkor Wat_혼합재료_45.5×53cm_2015
안혜영_Cambodia Sight_혼합재료_45.5×53cm_2015

그녀의 섬유예술은 일면으로는 한국 회화전통의, 여기에서는 유럽적인 전통과는 반대로 놀라울 정도로 다면적이고 세분된 방식으로 "소여된 것"이 충분히 전개되고 다루어지는, "규칙에 인도된" 예술 활동을 가리키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안혜영은 탁월하게 한국전례의 견본들과 전통적인 형식들을 뛰어 넘었고, 그녀가 20세기 현대 예술에서 수용했던 감성적인 경험들과 만나게 되었다. 안혜영의 작품들은 동-서 문화집단속에서 그리고 그 사이에서의 자극적인 대화가 되었다. 거기에서 특출한 것은 의미창조적인 "수행적"활동의 과감성이다. 그녀가 보여준 일련의 직입 시도 속에는 전통적으로 독일 교육학에서 "감성의 형성"으로써 또는 괴테가 표현한대로 "기관형성적 활동"으로써 표기되는 어떤 것이 나타난다. 그렇게 보면, 이 작품들은 여기에서 항상 전통 속에 결합되어있고 수공예를 통해서 열려지는 인간의 감성이 단순히 제공되는 것 뿐 아니라 또한 나아가서 변형되고 그것을 통해 다시 가르쳐지는, 작업 과정들과 형성 과정들의 흔적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안혜영_Cambodia-goddess_혼합재료_45.5×53cm_2015
안혜영_Cambodia-in the twilight_혼합재료_45.5×53cm_2015
안혜영_Cambodia-nightscape_혼합재료_45.5×53cm_2015

문화들 사이의 왕래 속에서, 조용히 사려 깊게, 결과에 고정되지 않고, 공개적인 지시연관으로서의 무엇인가가, 경계가 없는 것으로부터 형태를 갖게 되는 과정으로써 두드러지는, 관찰자를 머물게 하고 묶어두는 무엇인가가 존립하게 된다. 형성과정에서의 완고함에 대한 총체적인 포기, 전통회화들의 냉정하고 자유로운 처리가 안혜영에 의해 다루어진 직물, 재료, 필수품들에 무엇보다도, 그들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내 줄 수 있는 여지를 부여해주고 있다. 여기에서 자기중심적으로 계획하고 구성하는 이성에 정반대로 대립해서, 완전히 "충족"을 목표로 하고 어떤 권위도 인정하지 않는 예술적 활동이 보여 진다. 닫혀 진 것이 다시 열려지고, 고유한 전통 속으로 받아들여지고 그때그때의 시대의 결실을 맺도록 계속 영향을 미치게 할 활동. 그러한 점에서, 안혜영의 섬유예술 작품들은 언제나 예술가 자신만을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관찰자들도 묶어놓는 사건이라는 성격을 갖는다. 그러한 작품세계에 빠지는 사람은 자기만남이라는 경험과 직면하게 될 뿐 아니라 또한 옛날의 신비주의자들에게서와 같이 "미해결의 지시"와도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 Hans Martin Schweizer

Vol.20161121c | 안혜영展 / AHNHEIYOUNG / 安惠暎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