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제40회 강원대학교 문화예술대학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졸업작품전

Kangwon National University Fine Art 40th Graduation展   2016_1122 ▶︎ 2016_1129

초대일시 / 2016_1122_화요일_01:30pm

참여작가 홍혜진_김진환_양희영_임수연 방규희_윤은미_장은빈_오소민_이정화

관람시간 / 09:00am~06:00pm

강원대학교 미술관 Kangwon National University Art Museum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학길 1 제1,2전시실 www.kangwon.ac.kr

2016년 한국화 졸업전을 축하하며 ● 상기된 표정으로 설레임과 호기심으로 시작한 4년간의 대학생활을 마무리 하는 졸업전을 축하 합니다. 수업을 통하여 경험한 수묵, 채색, 인물, 산수, 화조, 공필 등등 그간의 다양한 수업의 내용과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작품에서 보여지는 무한한 상상, 그리고 도전정신과 싱그러움, 이것은 대학생으로서 젊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제 지금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며 인생의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그림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배우는 것이라 했습니다. 배우고 익힌 것을 자기것화 하는 것은 또 다른 과제이며 평행의 고민입니다. ● 졸업전시에는 작업의 일부만 보여 주지만 최선을 다한 작품이며, 수없이 밤을 지새며 고민한 흔적들일 것 입니다. 축하와 격려해 주시고, 졸업생들은 작품에서 보여 주고 있는 열기와 집중력을 마음깊이 간직하여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만나기를 기대 합니다. 지도하여 주신 모든 교수님들께 감사드리며 졸업전을 다시 한번 축하 합니다. (2016.11) ■ 신철균

홍혜진_빛1_장지에 채색_180×120cm_2016
홍혜진_빛2_장지에 채색_180×120cm_2016

해파리는 유영 능력이 거의 없어 수류에 몸을 맡기고 떠다니며 생활한다. 수류가 없는 수조에서는 떠다니지 못하고 바닥에 닿아 조금씩 녹아버리고 만다. 몸이 아주 약해 미세한 장애물에도 쉽게 상처가 나 바닥과 맞닿은 부분이 긁히고 얇아지면서 구멍이 생기고 녹아버리는 것이다. 이런 약한 존재가 어둠 속에서 빛을 내며 떠다닌다. 나는 해파리 주변의 어둠과 해파리의 발광을 주제로 삼았다.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부터 강한 사람은 없다. 우리가 강하다 생각했던 존재들도 모두 약한 면을 가지고 있다. 왜 나는 약한 사람일까, 왜 항상 상처를 받기만 할까, 나는 언제 강해질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을 부러워만 했다. 시간이 지나 나를 사랑하게 됐을 때 모든 존재는 약하고 스스로 빛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느꼈다. 닿기만 해도 녹아버리는 해파리도 빛을 내며 적을 내쫓기도 하고 자신을 뽐내기도 하며 존재감을 보인다. ■ 홍혜진

김진환_離諸染汚_장지에 채색_162.2×130.3cm_2016
김진환_Korea Tradition_한지에 채색_130.3×162.2cm_2016

"이제염오(離諸染汚) -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그 잎과 꽃이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다..." 주변의 잘못된 것에 물들지 않고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의 이제염오의 연꽃의 꽃말의 의미를 읽고 내가 연꽃의 자료들과 사진들, 실제로 연꽃을 보았을 때의 그 감정이 뭍어 나는 글과 의미가 느껴져서 많은 연꽃의 꽃의 의미중에 선택한 이유다. 그래서 나는 이번 작품 방향에 대하여 현대 사회를 비유한 "진흙"을 통하여 배경을 속세와 같이 진흙탕처럼 배경을 깔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연꽃을 표현했다. ■ 김진환

양희영_피어나다_장지에 채색_162.2×130.3cm_2016
양희영_피어오르다_장지에 채색_162.2×130.3cm_2016

평소에 동식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 중에 아름다운 지느러미를 흔들며 물속을 자유로이 헤엄치는 베타라는 물고기는 나에게 큰 인상을 남겨주었다. 때로는 가녀린 꽃잎 같고 때로는 강렬한 불꽃같은 지느러미를 가진 물고기는 나를 치유해주고, 자유로 안내해주는 안내자라는 의미를 담았다. 겉으로는 알 수 없으며 깊고 어두운 심해를 가진 바다 속을 내가 헤쳐 나가기 힘든 부정적인 감정이나 주변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 즉 누구나 가지고 있을 자신의 어두운 내면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피어나다』의 물고기는 상처를 입은 나의 내면을 부드럽게 감싸 안아 따뜻하게 해주는 존재, 『피어오르다.』의 물고기는 어둠에 길 잃은 나를 위해 불꽃같은 빛을 내주어 안내해주는 존재이다. 내 작품 속 물고기는 자신이 힘들 때 힘이 날 수 있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는 가족, 친구들, 추억 등이라고도 할 수 있다. ■ 양희영

임수연_가을_순지에 채색_145.5×112cm_2016
임수연_화조대_한지에 수묵담채_130.3×162.2cm_2016

가을은 쓸쓸하고 고독하다. 소녀는 푸르던 잎이 붉게 물들어가며 자신의 발밑에 떨어지고, 떨어진 잎과 쥐고 있는 나뭇가지를 쓸쓸하게 바라본다. 제목에 맞게 가을을 느끼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바라보는 이도 가을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 인물화는 정적인 느낌이 강해서 배경으로 정적인 느낌을 좀 지우고자 잎들이 떨어지는 모습으로 동적인 느낌을 연출하려고 하였다. ■ 임수연

방규희_두려움_순지에 채색_162.2×130.3cm_2016
방규희_남설악_순지에 수묵담채_90×180cm_2016

엘리자베스 바토리는 16세기경 영국의 실존했던 인물로, 자신의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처녀들의 피를 빼내 목욕을 즐겨 '피의 여왕'이라 불린다. 자신의 젊음을 위해 취했던 바토리의 행동은 비정상적이었지만 나는 그 안에서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절실함을 보았다. 시간이라는 것은, 과거로는 돌아갈 수 없으며 현재에는 머무를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나는 변하며 늙어간다. 시간이 지나 나에게 줄 수 있는 긍정적인 것들은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그렇기에 더더욱 시간이 가는 것을 붙잡아 지금에 머물러 현재의 나의 모습으로 머물고 싶다. ■ 방규희

윤은미_㝟夢(몽몽)_장지에 채색_162.2×130.3cm_2016
윤은미_산운_순지에 수묵_90×180cm_2016

'㝟夢'은 나 자신의 유토피아를 나타낸 것으로 항상 어린아이처럼 놀고 싶고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저의 허망된 욕구를 어린아이들이 타는 회전목마에 빗대어 나타내면서도 인생은 돌고 도는 회전목마라는 뜻을 담고 있어 나의 인생을 대변 해 주는 작품이다. 내일을 향해 끊임없이 달리는 삶은 항상 나를 지치게 한다. 마냥 어린아이로 살며 걱정 없이 살고 싶고 순수하고 싶은 헛된 욕망을 계속 돌고 도는 회전목마에 담아 작품을 그려냈다. 현실 속에서 이룰 수 없는 나의 유토피아를 꿈꾸며 회전목마 속에서 뛰어노는 말, 날아가는 말 그리고 춤추는 말을 나의 모습에 빗대어 환상적이면서도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그려냈다. ■ 윤은미

장은빈_어리비치다_장지에 채색_130.3×162.2cm_2016
장은빈_山_순지에 수묵_130.3×162.2cm_2016

나를 포함한 모두가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생각해 봤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 나에게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면 확실한 답변을 줄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아직까지도 구체적이지 못한 나의 미래설계에 궁금증과 설렘보단 두려움이 먼저 앞선다. 이번 작품에서는 아직 뚜렷하진 못하지만 내가 바라는 나의 미래모습을 그림에 옮겨보려 한다. 미래의 나를 흰 모란에 빗대어 표현하였다. 봉우리 단계의 꽃은 만개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기다리고, 그 시기가 오면 숨기고 있던 꽃 본래의 아름다움을 활짝 피운다. 지금의 나 또한 미래를 준비하는 봉우리 단계지만, 이 시간들을 버티고 난 후에는 만개한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화면 가득 꽃을 구상하여 더 효과적으로 크게 그려 넣었다. 꽃잎을 얇게 그려 배경이 비치게 한 것은 미래의 내가 무엇을 하고 있던, 과거에 해왔던 모든 것들이 가려지지 않고 바탕이 되어 묻어 나왔으면 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 장은빈

오소민_기도_순지에 채색_162.2×130.3cm_2016
오소민_서덜_순지에 수묵_160×106cm_2016

기도 ● "이윽고 눈 속을 / 아버지가 약(藥)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 오신 / 그 붉은 산수유(山茱萸) 열매 ――― // 나는 한 마리 어린 짐승 / 젊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에 / 열(熱)로 상기한 볼을 말없이 부비는 것이었다." (김종길, '성탄제'中) 성탄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시이다. 나에게 있어 아버지란, 나를 낳아주고 키워주신 우리 아빠이기도 하고 개신교의 하나님이기도 하다. 아버지는 나에게 있어 무한한 사랑을 주시는 분이시고, 그앞에서 나는 무릎 꿇고 마음을 털어놓는 어리광쟁이이다. 아버지가 묵묵히 나의 소망, 서러움, 고민을 들어주는 모습을 담고자 했다. 내가 모든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폭신한 방석을 펴놓으시고 자리를 마련해주시는 아버지. 그 앞에서 나는 기도한다. ■ 오소민

이정화_향수_장지에 채색_162.2×130.3cm_2016

인간의 다양한 욕망 중 아름답게 꾸미는 것을 현대사회에서 중요시하기에 내가 추구하는 아름다움 중 꽃이 먼저 떠올라 꽃 중에 꽃 모란을 선택하였다. 향기가 안 나는 모란을 나라고 생각하니 나를 조금 더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 향수를 곁들여서 나의 모자란 아름다움을 채워주는 도구로 생각하였다.

이정화_나빌레라_순지에 채색_162.2×130.3cm_2016

사회인들이 바쁘고 힘든 세상 속에서 느끼는 혼돈과 갈등, 불안한 감정들 사이에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에 열정을 가지고 그것을 통하여 벗어나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것을 표현하였다. 멈추지 않고 꼬인 천은 불안라고 어두운 감정들에서 비롯되었지만 시원하게 뻗은 나비 같은 천은 그것들에 얽매이지 않고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수단이 되었다. ■ 이정화

Vol.20161122a | 2016 제40회 강원대학교 문화예술대학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졸업작품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