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Hunter

전가영展 / JUNGGAYOUNG / 錢嘉煐 / installation.printing   2016_1129 ▶︎ 2017_0109 / 백화점 휴점시 휴관

전가영_Dream Hunter_종이접기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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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시 휴관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 에비뉴엘 LOTTE DEPARTMENT STORE AVENUEL 서울 중구 남대문로2가 130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전층 Tel. +82.(0)2.726.4456 blog.naver.com/gallerylotte store.lotteshopping.com

본점 에비뉴엘에서는 개체를 관찰하고 반복하는 현상을 모듈화하는 전가영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에게 기하학적인 모듈은 전 작품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모듈을 기하학화하고, 그 변용과 움직임을 질서화하는 작업으로 시지각적 유희를 준다. 작가노트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번 작업에서 그는 '동시성'에 주목한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성의 현시화'는 물리학적 지배를 받는 우리들에게는 마치 마술 같은 상상의 사건이다. 그 마술을 풀어내기 위해 작가는 동심원Concentric Circle에 사로잡힌다. 평면의 작업이 단순한 접기를 통해 입체로 변하는 모습은 마치 뫼비우스의 띠의 신기함과 맞먹는다. 평면이 입체로, 단선이 복선으로 변하는 즉흥적 조합을 통해 '동시성'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작가의 의도를 염두하고 이번 전시를 감상하시기 바란다. ■ 성윤진

전가영_Dream Hunter_종이접기_2016
전가영_Dream Hunter_종이접기_2016

'나는 어젯밤 여러 사람의 꿈에 나왔다.' 오래된 메모의 한 문장에서 나의 작업은 시작한다. 이 문장을 적던 날 아침, 여러 사람들이 어젯밤 내가 자신의 꿈에 나왔고, 꿈 속에서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다고 말해 준다. 밀로라드 파비치의 『하자르사전』에 등장하는 꿈 사냥꾼처럼 나는 본인이 원하는 모두의 꿈에 들어갔고, 동시에 다른 장소에서 벌어진 각각의 사건 속에 등장했다. 꿈의 주인들을 통해 지난 밤 나의 행적을 알게 된 것이다!

전가영_Dream Hunter_종이접기_2016
전가영_Dream Hunter_종이접기_2016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꿈' 사건으로 인해 나는 '동시성'에 대한 관심으로 생각이 이어졌다. 물리학에서 '동시성(synchronicity)'이란 개념은 뉴턴의 관점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아인슈타인의 관점에서는 제한적으로 가능하다. 평면의 원이 입체의 구로 변신하기까지 패러다임의 혁신이 필요하듯 동시성을 말하려면 시간, 공간과 관점 사이의 복잡한 구조를 필요로 한다.

전가영_Spiro-time_종이에 실크 프린트_2016
전가영_Spiro-time_종이에 실크 프린트_2016

이번 작업은 현상을 기하학으로 귀납 시키던 지난 작업(gayoung.drawing / spectrum.drawing)들과 방법적 연장선에 있다. 개체를 관찰하고 개체가 만들어내는 반복되는 현상 속에서 질서를 찾아 기하학 모듈로 만든다. 모듈은 질서에 의해 확장하고 나는 그 과정을 시각적으로 기록한다. 관찰의 대상인 'gayoung'이나 'spectum'은 직선, 사각형 모듈로 환원되었다. 하지만 이번 주제인 '동시성'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듈이 필요해졌다.

전가영_Dream Hunter_installation_종이접기_2016

나는 그 새로운 모듈을 '동심원 Concentric Circle'에서 찾았다. 동심원Concentric Circle*은 일찍이 1920년대 바우하우스의 곡선 종이 접기 연구에서 나온다. 평면의 동심원을 안과 밖으로 번갈아 접기를 끝내면 3차원의 형태로 변모한다. 이 형태는 마치 여러 공간을 넘나드는 시간의 속성과 닮아 있다. 모듈화 된 동심원의 조합은 규칙보다는 자연발생적으로 엮이게 되며 관점의 위치에 따라 다른 형태로 보이기 때문에 동시성에 적합하다. ■ 전가영

* Concentric Circle: In the 1920s and 1930s, Josef Albers, the Bauhaus artist, taught a series of design workshops where students were given the exercise of forming 3D objects entirely by paper folding. erikdemaine.org/curved/history

Vol.20161129j | 전가영展 / JUNGGAYOUNG / 錢嘉煐 / installation.pr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