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희_성석진 2인전

2016_1130 ▶︎ 2016_1211 / 월요일 휴관

김덕희_Untitled_세라믹_50×30×10cm_2016

초대일시 / 2016_1130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가비 GALLERY GABI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69(화동 127-3번지) 2층 Tel. +82.2.735.1036 www.gallerygabi.com

나의 작품 이야기 ● 하루의 일상생활 속에 가장 민첩하게 접해있는 예술의 한 분야가 도자기라고 생각한다. 매일 매일 하는 식사의 식탁에는 음식이 예쁘게 담겨져 있는 그릇이 있고, 화목하고 따뜻한 집안곳곳에는 계절을 알리는 꽃으로 장식된 화병이나 오브제가 놓여 있다.

김덕희_Untitled_세라믹_50×30×10cm_2016
김덕희_Untitled_세라믹_28×32×32cm_2016

흙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고 실험하면서 나만의 언어를 통해 독특한 개성을 창출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해 왔다. 주변에 흔히 접할 수 있는 물건을 소재로 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친밀감을 주고, 유약은 순수한 원색을 이용하여 밝고 기운찬 느낌을 주고, 동시에 흙의 질감이 갖는 편안한 기운도 느끼게 한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오면서 작업한 것들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앞으로 식생활 문화를 계승하는데 힘을 더하고 싶다. ■ 김덕희

성석진_진사달항아리2_장작가마 소성_39×35×35cm_2016

성석진은 "물레작업은 손맛과 감성이 묻어나고 그 사람의 개성이 드러나며 또한 자신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서울대학교 공예과를 졸업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예술대학교 대학원에서 작업을 이어 나갔다. 자신을 위한 공부에서 벗어나 사회적인 공예가가 되기 위해서였다. 일본의 문화와 낯선 환경을 인지하는데 2년여의 시간을 보낸 뒤 그는 전통물레에 근거해 작업하는 성향을 가진 동경예대로 진한을 하게 된다. "대학원 1학년 때 당시 처음으로 개인전을 가졌는데 평가받는 기분에 너무 떨었다"며 이 당시의 쓴 소리가 더 큰 채찍으로 돌아와 지적당했던 부분을 다시 보완하고 싶은 생각에 더 열심히 작업했었다고 말한다. 그는 매년 1년에 두 번씩 개인전을 가졌다. 그는 전시회를 통해 만난 사람들과 열정적으로 대화하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려 한다. 그릇으로서의 쓰임도 사람과의 관계에 의해 풀린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있어 전시공간은 모두를 설득하고 관계를 잇는 장소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릇의 쓰임새가 불편하다거나 자신의 작품변화에 관심을 갖고 격려와 독려해주는 이도 만날 수 있어 전시가 끝난 후 그는 작업에 보다 탄력을 받게 된다.

성석진_요변달항아리_장작가마 소성_48×44.5×44.5cm_2016
성석진_진사항아리_장작가마 소성_38.5×35×35cm_2016

그는 외형적 형태보다 그의 내면에 흐르는 계절의 미감에 맡기고 형태미에서 물러나 자신의 감성으로 재단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봄과 여름에는 주로 백자와 청백자를, 가을과 겨울에는 분청들이 보여 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찻주전자의 손잡이나 향로의 손잡이에서 호랑이의 오브제를 보면 성석진의 성석진 다운 작품이란 생각을 한다. 그들의 형태와 빛깔과 크기의 조화로움에서 성석진의 작품이라는 말이 나오고 높아지고 낮아지고, 깊어지고 얕아지고, 물러서고 다가서고, 커지고 작아지고, 밝아지고 어두워지는 모습에서 성석진다운 작품이 나온다는 말이다. '타인의 취향을 견지하고 스스로의 느낌을 믿어라'라고 말한 예술을 바라보는 관찰자의 시선은 성석진이 우리에게 건네는 시선이 무엇인지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두기에 충분해 보인다. ■

Vol.20161130k | 김덕희_성석진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