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ː칠

이종철展 / LEEJONGCHUL / 李鍾喆 / drawing   2016_1201 ▶︎ 2017_0131 / 일,공휴일 휴관

이종철_draw-p-c002_종이에 혼합재료_100×70.5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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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1203_토요일_05:00pm

기획 / 조민혜 후원 / (주)아이얌

관람시간 / 10:00am~10:00pm / 일,공휴일 휴관

갤러리 민님 GALLERY MINNIM 서울 성북구 보문로30길 74-1(동선동2가 163번지) Tel. +82.(0)2.921.2694 www.minnim.kr

갤러리 민님에서는 연말 기획초대전으로 이종철 작가의 『항ː칠』展을 마련하였다. 회화, 판화, 사진, 비디오 설치작업 등 장르와 매체를 넘나드는 방식으로 미니멀하며 사유적인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의 조형적 기준과 예술적 가치가 담긴 드로잉 작품을 모아 이 전시를 개최하게 되었다. ● 『항ː칠』의 사전적 의미는 낙서의 방언으로 무심결에 휘갈겨진 끄적거림을 말한다. 작가는 예술이기 이전의 회화, 회화이기 이전의 조형, 조형이기 이전의 드로잉을 통해 이성화되어버린 - 또는 의식화되어버린 - 무의식을 통한 잠재된 예술가의 직관을 깨우고자 하였다.

이종철_draw-p-c003_종이에 혼합재료_100×70.5cm_2016
이종철_draw-p-c004_종이에 혼합재료_100×70.5cm_2016
이종철_draw-p-c001_종이에 혼합재료_100×70.5cm_2016

"이성적 무의식에 의한 찰나의 휘갈김... 예술가에게 무의식이란 '의식을 초월한 상태'이며 모든 잠재력과 이성을 포함하는 사고의 영역이며 그것을 넘어서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이성을 초월한 상태'다. 무엇을 찾아 헤매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예술가에게 이것은 결과를 증명하지 않고 예측하는 직관과도 같다." (작가노트 중) ● 루마니아 출신 조각가 콘스탄틴 브랑쿠시의 말처럼 예술가에게 직관과 영감이란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만들 수 있는 상태로 자신을 이끄는 것이다." 라고 말한 것처럼 예술은 더 이상 이전의 제도적 양식과 형식들로는 사회적 현상과 인간을 표현할 수 없다고 믿었고 지금까지 사회적 윤리와 연결되는 미보다는 작가 개인의 경험과 감각의 추구가 더욱 중요시되는 미술의 자율성에 있다고 했다. 예술가에게 있어서 미술 자율성의 추구가 가장 잘 나타난 것이 바로 추상미술이라 할 수 있다.

이종철_draw-p-b001_종이에 혼합재료_76×56.5cm_2016
이종철_draw-p-a001_종이에 혼합재료_41.5×30cm_2016

이러한 맥락에서 이종철 작가의 『항ː칠』Draw시리즈 작업들은 그동안의 다양한 매체적 실험을 통해 축척된 조형언어, 작가적 철학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1990년대 작가의 초기 동판화 작품에서 보여지는 대칭적 조형언어와 절제된 선과 색의 사용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간결하고 힘 있게 표현된 검은 선들은 드로잉이면서 다분히 판화적이라 말할 수 있다.

이종철_항ː칠展_갤러리 민님_2016
이종철_항ː칠展_갤러리 민님_2016

음악에서 있어서 절대음감이 있다면 미술에 절대조형이 존재 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거창하게 플라톤적인 절대적 대칭의 미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수많은 예술작품에서 황금비율, 컴포지션 등을 통해 절대조형을 경험하고 인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것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이종철 작가의 드로잉전 『항ː칠』은 이러한 회화의 기본이 되는 점, 선, 면을 통한 평면예술의 절정과 다양한 재료적 물성으로 보여지는 중첩된 화면의 레이어를 통해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드로잉(drawing : works on paper)의 또 다른 지평을 열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 ■ 조민혜

Vol.20161203h | 이종철展 / LEEJONGCHUL / 李鍾喆 / dra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