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성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제17회 졸업展   2016_1220 ▶ 2016_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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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1220_화요일_06:00pm

참여작가 강주휘_김소영_김솔아_김유진_김재현 김주영_김채리_김태현_노혜리_박산아 박진아_배소영_변혜민_봉완선_손영빈 손희민_신윤지_양윤화_엄지은_엄태근 우서현_우지윤_이신후_이지효_장아람 전소원_전수인_전해지_정윤영_정지현_정혜연 조은아_진서희_차서경_최재훈_최혁_홍은주

주최 /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석관각지풍파(번외전) / 2016_1222 ▶ 2016_1224, 10:00am~07:00pm, 미술원 3층 333호 밤스개 (야간행사) / 2016_1222_목요일_07:00pm~10: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서울 성북구 화랑로32길 146-37 B1~2층 Tel. +82.(0)2.746.9000 www.karts.ac.kr

우리는 우리가 무엇이 될 수 있을까를 의심하고 염려하며, 그와 동시에 기대하고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이곳에 왔다. 여기서 우리는 서로를 만났고, 우리보다 조금 더 먼저 이곳에 왔던 사람들도 만났다. 고수하던 생각이 무너지거나, 좋은 것이 싫은 것으로 또는 그 반대로 뒤바뀌면서, 그동안 가늠하려 애써왔던 무엇에 대한 지금의 결과를 한 자리에 두고/서 본다. 그리고 다시, 우리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이것이 무엇이 될 수 있을까를 되짚어보며, 이제는 이곳에서 흩어질 준비를 하고 있다. ● 여기를 나서는 마음과 다짐은 모두 다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러 하나의 제목으로 전시를 하기로 했을 때, 이 문장이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김솔아_졸업사진 / 김유진_주유소
김소영_#000000
김재현_채널 랜드스케이프 / 정윤영_방언 Tutorial
김주영_도달할 수 없는 평형 / 차서경_1
김채리_무제
노혜리_(나성-피아노) / 박산아_터
박진아_B
배소영_아침 4시에서 옥상까지 / 손희민_Who cares / 정혜연_보이즈
변혜민_그림의 시작
봉완선_물자리
손영빈_ㅅ굼8376
양윤화_우리는 세상이 굴러가는 것이라 믿었고
엄지은_샷다와 셔터 / 이신후_highwaylands / 전소원_수희
전수인_명언과 멋진 영상입니다 / 신윤지_VHScape
조은아_더멋진신세계 / 진서희_레이어 쌓기(공사장)2
장아람_딜쿠샤
정지현_베란다
최재훈_WORDS
최혁_가죽을 남기자
홍은주_뷰티풀워크오브아트

우리의 성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 부모 없는 아이, 여자도 남자도 아닌 사람, 무국적의 방랑자.사람들은 존재하는 거의 모든 것에 이름을 붙이고, 우리 또한 이름 붙여졌다. 끝없는 이름의 나열과 그것의 구획은 계속해서 우리를 가로지른다. ● 그러나 우리를 가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해 본다. 우리의 성을 가진, 우리와 같은 이름을 지닌, 우리와 같은 편의 사람은 없다. 우리는 그 누구의 편도 아니고 그 누구의 적도 아니기를 선택한다. 우리는 이름이 없다. 우리는 누구의 유산을 선적으로 내려받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동일한 공간에서 일정한 시간을 함께 보냈을 뿐이다. 우리는 언제나 발산하며 수렴하기를 바란다. 각자의 리듬이 무한히 흩어지는 방식으로 우리의 이름 없음을 기뻐하고 싶은 것이다. ■ 17회 조형예술과 졸업전시위원회

Vol.20161219b | 우리의 성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展

@ 우민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