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는 고물이 되고 사람은 퇴물이 된다. Machine becames junk and humans became useless.

박미례展 / PARKMIRAE / 朴美禮 / painting   2016_1222 ▶ 2016_1231 / 월요일 휴관

박미례_바닷가 할아버지로부터_종이에 목탄, 콩테, 연필_125×73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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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례 홈페이지_www.parkmirae.com

초대일시 / 2016_1224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CHEOUNGJU ART STUDIO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 Tel. +82.(0)43.201.4057~8 www.cmoa.or.kr/cjas/index.do

2016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입주기간동안 작품 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는 스튜디오 전시장에서 그간 작업했던 결과물에 대한 보고전시로 해마다 작가 자신의 기존의 성향과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감각과 역량을 보여주는 전시로 진행된다. 비평가, 큐레이터 등 외부 전문가들과 작가들 만나 작업의 다양한 면모를 풀어내고 나눠보는 어드바이져 워크숍을 통해 그간의 작업들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져 작업에 대한 폭을 넓혔다. 이에 개인 작업에 집중하는 릴레이 전시 프로젝트로 체류하는 동안 기존 자신의 방법론을 어떤 방법과 의미들을 새로이 전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실험들을 선보인다. 개별 스튜디오에서 전개하는 독특한 아이디어의 기록과 실험적인 이미지, 불완전한 예술적 의미, 모호하고 불편한 상황들을 전시장에 잠시 머무르며 그런 첨예한 문제들을 관람객과 나눈다. 이에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우리에게 현대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 동시대의 미감을 교류한다.

박미례_바닷가 할아버지로부터_종이에 목탄, 콩테, 연필_105×132cm_2016

이에 9번째 전시로 박미례의 작업을 선보인다. 박미례는 그간 자신의 둘러싼 오랜 이야기를 작업의 중심으로 들여놔 독특한 화풍을 전개하는 작가다. 그녀의 필살기인 드로잉적 감각과 페인팅은 그 오랜 시간을 날카롭게 도려내듯 겹겹이 쌓인 시간을 끄집어 놓는다. 그간 진행해온 회화 연작인 동물과 식물 연작들에 이어 최근 진행해오고 있는 바다 풍경 시리즈들은 자신의 대자에 흐르는 자-연의 이미지를 재현하고 있음과 동시에 자신의 깊은 심연과 연결된 고리를 찾는 작업들이다. 박제된 동물의 외형과 온실에서 길들여진 식물, 천국과 지옥이라는 찰나의 사이, 자연스레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이 혼재된 이 절대적 자연의 세계를 그려내는 박미례의 오감은 세상과 자신의 무수한 고리들, 진리와 모순의 차이들을 혼융하고 감각하는 것이다. 박미례식式의 이 다층적 감각의 회화들은 선명한 이미지와 외형으로의 재현이 아닌 그 둘레를 감각케 하는 메타포들이자 사유의 이미지다. 특히 자신의 대자에 흐르는 바다라는 존재는 모든 표현하는 이미지의 표면에 자연스레 등장하게 되고 지나간 과거와 매번 다가오는 미래적 연속의 시간체로 재현되는 것이다.

박미례_바닷가 할아버지로부터_캔버스에 유채_237×487cm_2016
박미례_바닷가 할아버지로부터_캔버스에 유채_237×487cm_2016_부분

근작 중 '바닷가 할아버지로부터' 명제의 작업은 자신과의 연결된 가족의 오랜 시간의 층위와 알 수 없는 미지의 풍경이 오버랩된 언표들이며, 거대한 구조와 담론에 포박되지 않을 자-연을 항해하는 생생한 생명체의 은유이기도 하다. 또 박미례는 자신의 작가 노트에서도 밝히듯 기묘한 자-연은 생존 방식의 처연함을 이미 알고 있듯 매번 끝없이 반복하는 욕망의 만화경을 들여다보는 이미지이기도 하며, 세상만물이 생성하고 소멸하는 존재로 드러나는 장이기도 하다.

박미례_기계는 고물이 되고 사람은 퇴물이 된다展_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_2016
박미례_기계는 고물이 되고 사람은 퇴물이 된다_3채널 영상_00:23:05_2016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에서 주제로 보여 질 영상작업 '기계는 고물이 되고, 사람은 퇴물이 된다'는 틈틈이 기록해 놓은 주변의 사물, 풍경, 사람 등 자신이 만난 생생한 날것의 이미지를 편집하여 세 개의 영상으로 보여준다. 매번 생성하고 사라지는 '욕망하는 삶'과 '시뮬라크르'의 굴레에서 우리는 매번 어떤 사유의 시간과 공간을 가능케 하는가를 물으며 그 반복의 상상공간으로 안내한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Vol.20161222b | 박미례展 / PARKMIRAE / 朴美禮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