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간: 영역의 확장

김소영_안신영 2인展   2017_0111 ▶︎ 2017_0122 / 1월16일 휴관

김소영_Exquisite Corpse by Kim, SoYoung_혼합재료_가변설치_75×55×55cm_2016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 1월16일 휴관

갤러리 시작 Gallery Si:Jac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4-3(인사동 39번지) 2층 Tel. +82.(0)2.735.6266 www.sijac.kr blog.naver.com/gallerysijac

삶을 영위하면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느끼는 '고독'이라는 감정의 사전적 의미는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이라고 정의한다. 과거보다 현재에서, 소도시보다는 대도시에서 현상학적으로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고독감은 우리들의 삶으로 깊숙이 침투하여, 사람들은 일시적이거나 만성적으로 이러한 감정을 느끼며 살아간다. 작가들에게 단골 소재인 '고독'은 다양한 문학작품으로도 빈번히 소개되어왔으며, 김소영, 안신영 작가는 현대인들이 느끼는 '고독의 원인'에 관하여 주목한다. 두 작가는 타인과의 관계 맺음과 지속적인 유지를 위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극히 개인적이며, 필수불가결한 공간을 '사이공간'이라고 규정한다.

안신영_해체 解體_종이에 피그먼트 프린트_40×29cm_2016
김소영_Exquisite Corpse by Kim, SoYoung_혼합재료_가변설치_75×55×55cm_2016
안신영_해체 解體_종이에 피그먼트 프린트_40×29cm_2016

동네의 작은 구멍가게 앞 평상과 몇 개의 의자, 골목길 귀퉁이 그리고 마을 어귀의 정자와 같은 조그마한 공동체 공간의 사라짐 혹은 축소로 인하여 사람들과의 정(情)의 결핍과 소통의 단절을 두 작가는 고독의 원인의 한 부분으로 간주하고 지속적인 관계유지 방법과 사람들과의 휴(休)의 공간을 모색한다. 지난해 소개된 『사이공간:숨 쉬는 공간』展에서 각 자의 작품을 혼합하여 설치함으로써 두 작가는 타인과 나의 분리가 아닌 유대감, 어우러짐의 공간을 제안하였다.

안신영_해체 解體_LED 패널_102×9.5×5cm_2016
김소영_The most comfortable place_종이에 수채_30×30cm×8_2016

단순성, 노동성, 일상성과 같은 인간의 일상적 삶과 친밀한 소재에 관심을 갖은 김소영 작가는 바느질을 통하여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현대사회의 인간 군상의 모습을 구현한다. 바느질은 통상적으로 바늘에 실을 꿰어 천으로 옷을 짓거나 꿰매는 일을 말하나, 작가의 손을 거쳐 본래의 의미 외에 바느질하는 반복적인 행위는 현대인들의 반복적인 노동행위와 유사하며, 결과물은 얽히고 설킨 복잡한 타자와의 관계와 감정을 함축적으로 묘사한듯하다. 사람들과의 '관계성'을 주목하는 안신영 작가는 '문자'라는 조형적 기호의 결합과 해체 그리고 추상적 표현을 통하여 상대방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다루며, 작가 자신도 과거 불통으로 인한 불신, 불안감, 결핍 그리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심리적 상태를 시각화한다.

사이공간: 영역의 확장展_갤러리 시작 안신영 섹션_2017
사이공간: 영역의 확장展_갤러리 시작 김소영 섹션_2017

김소영, 안신영 작가는 그 동안 주시해오던 소통과 단절로 야기된 타자와의 관계성을 이번 『사이공간:영역의 확장』展에서 상이한 두 공간의 연출로 한 층 더 공고히 형상화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타인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 안우정

Vol.20170110f | 사이공간: 영역의 확장-김소영_안신영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