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도시인 City and the People

From SeMA Collection SeMA 소장작품 기획展   2017_0117 ▶ 2017_0326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권오상_김준_양아치_옥정호_박찬민 위영일_유비호_난다_이천표_함양아 양연화_김태곤_이완_한효석_문주_노순택 장태원_임흥순_안창홍_조습_신건우_송상희 오재우_한경우_홍기원_이지양_이원호 백현진_박경률_김상돈_김실비_고승욱

관람시간 / 10:00am~08:00pm / 주말,공휴일_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뮤지엄나이트(1,3번째 금요일),문화가 있는 날(마지막주 수요일)_10:00am~10:00pm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SeMA, Buk Seoul Museum of Art 서울 노원구 동일로 1238 (중계동 508번지) 프로젝트갤러리 2 Tel. +82.(0)2.2124.5201 sema.seoul.go.kr sema.seoul.go.kr/bukseoul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SeMA 소장작품 기획전 『도시·도시인』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7년 북서울미술관 전시를 관통하는 주제로서 '주변성', '경계성'에 대한 고찰로 시작하여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존재, 좀비로 은유되는 것들과 그것이 태어나는 사회 배경에 주목하였다. '소외된 노동의 확산'과 '사회적 불안' 같은 우리 사회의 집단적 경험이 '자기 자신일 수 없고' 또 '배제되는' 존재를 양산하고 있음에 주목하여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닌 작품들을 선별하였다. 특히 SeMA 소장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시대, 장르, 양식 같은 분류 방식보다는, 작년 천만이 넘는 영화 관객들을 동원하며 많은 한국인이 공유하는 하나의 사회 문화적 상징으로 등극한 좀비를 문고리로 삼아 작품들을 꿰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좀비로 은유되는 평범한 대다수가 더 나은 삶을 향해가기 위해, 기존의 틀을 깨나가기 위해 필요한 문제의식을 제시하는 작품들을 펼쳐 보이고자 한다.

도시·도시인展_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_2017
도시·도시인展_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_2017

이에 따라 전시는 세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욕구충족을 위해 의미 없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태어나는 경계적 존재를 다룬다. 이익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수행되는 전세계적인 신자유주의의 끝에서 우리는 때로 소비하기 위해 스스로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어 일하거나(영원한 노예), 사회적인 성찰이나 문제의식보다 개인적인 욕구만을 추구(욕구만 남은 몸)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집단적 경험은 반복적인 노동이나 나만 살면 된다라는 코드로 치환되어 다양한 영화나 드라마에서 표현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속에서 반복적인 뻘짓을 흉내 내며 이를 풍자하거나, 소비자본주의의 보이지 않는 구조를 시각화하고, 욕구의 대상에 지배당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문제를 가시화한다. 또한 사회 조건 속에서 인간들만큼이나 구조화된 경계적 사물에 대해 고찰한 작품들을 함께 배치하였다. ● 두 번째는 사회의 불안과 욕망이 드러나는 장소로서 주변적 집단을 다룬다. 역사적으로 배제되고 또 감춰지곤 했던 소수(보이지 않는 사람들)는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권력이나 주류에 의해 억압당했으나 잊혀 지지 않고 기억으로나마 끊임없이 회귀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애를 써도 쉽사리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청년들(편의점 인간)은 웹툰, 소설 등을 통해 배제된 자들을 분신으로 내세우면서도 서사를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그 고리를 끊어내고자 한다. 이에 작품들은 익숙한 것이 낯설게 돌아오는 순간을 파고들어가거나, 사회적 인식과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는 방식 등으로 조응한다.

도시·도시인展_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_2017
도시·도시인展_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_2017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갤러리에서는 희망적 파괴에 좀 더 집중하는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자기 자신일 수 없는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리석음을 깨나가고, 사회적 틀에 맞추어 굴레 씌우지 않으며, 인간다움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하는 작품들이다. ● 우리가 겪어온 세계적인 경제 위기, 각종 재난(원전사고, 지진, 메르스 사태 같은), 테러 등은 더욱 더 일상적인 불안과 공포가 되어간다. 각종 재난을 다룬 영화들이 현실보다 더 현실처럼 느껴진다. 전시된 작품들은 말하자면 이전부터 이러한 징후를 포착하고 해석해 왔던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가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에 공감하고 우리사회를 다시 한번 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도시·도시인展_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_2017
도시·도시인展_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_2017

City and the People is an exhibition examining the distinctive aspects of the people living here and now, and the social backgrounds they are based on. Focusing on our society's collective experiences, such as "estranged labor" and increasing "social instability" which in turn create "excluded and marginalized existences," the works in this exhibition demonstrate critical awareness of the social situation. Selected primarily from SeMA's permanent collection, the artworks have been interwoven together based on the sociocultural codes we presently share instead of being categorized by time period, genre, and form. From these social codes that are familiar to us through film and literature, the viewers will be able to access the multilayered textures and substances of the works. ● The exhibition is organized into three sections. The first section examines the marginal beings on the boundaries of society that lead meaningless lives only to gratify their desires. Standing at the edge of globalized neoliberalism where anything can be done for the sake of profit, we voluntarily lend ourselves to slavery of capitalism for our own consumption(Eternal Slaves) and pursue our private desires over social introspection or critical awareness (Bodies Laden with Desire). In addition, this section of the exhibition also juxtaposes works that investigate the boundary objects that are structuralized as much as the humans under social conditions. ● The second section of the exhibition explores marginal groups as sites where social instability and desire are unveiled. Minorities (Invisible People), who were oen excluded and hidden from history, have been suppressed by the authority and the mainstream in order to consolidate the system. Nevertheless, minorities have never been forgotten and are constantly revived in our memories. Young people(Convenience Store Human), with their livelihood showing no signs of improvement despite the struggles, project themselves onto the excluded characters in webtoons and novels, taking them on as their alter ego, while reconstructing the narrative as a way of breaking the ties. ● Lastly, the works on display at the Project Gallery2 focus more on hopeful destruction. These works assert that we must acknowledge and overcome our own foolishness in order to break away from this state where we cannot be ourselves, that we should not label and restrict the underprivileged, and that it is essential for us to recover our sense of humanity. ● The economic crisis, various calamities (such as nuclear disasters, earthquakes, and the nationwide spread of MERS), and terror incidents are increasingly becoming a part of our everyday anxieties and horrors. It may also be true that the Korean society has been trapped in stagnation and guilt for quite some time but it is clear that even in the present moment, the Korean people continue to search for hope by joining forces together.The works in this exhibition are those that have tried to catch these signs early on and interpret them. The exhibition and the artworks hope to provide an opportunity to recover our lost sense of direction and find ways to move forward. ■ SeMA, Buk Seoul Museum of Art

Vol.20170117h | 도시·도시인 City and the People-SeMA 소장작품 기획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