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believe

나광호展 / NAKWANGHO / 羅鑛浩 / painting   2017_0201 ▶︎ 2017_0227 / 주말,공휴일 휴관

나광호_In the Orchard_리넨에 유채_162×130.3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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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블로그_blog.naver.com/art369369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7 이랜드문화재단 공모 6기 작가 최고 인기상 수상展

주최,기획 / (주)E-LAND WORLD ARTRO

관람시간 / 09:00am~05:00pm / 주말,공휴일 휴관

이랜드 스페이스 E-LAND SPACE 서울 금천구 가산동 371-12번지 이랜드빌딩 Tel. +82.(0)2.2029.9885 www.elandspace.co.kr

"Every child is an artist. The problem is how to remain an artist once he grows up." (Pablo Picasso) "모든 어린이는 예술가이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이들이 커서도 예술가로 남을 수 있게 하느냐이다." (파블로 피카소) ●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아이와 같은 예술성을 지킨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린 시절의 순수성과 직관적 예술표현으로의 회귀가 그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나광호의 작품을 통해 짐작하게 된다. 어린아이의 작품은 언뜻 추상화처럼 보이기도 하고, 때론 낙서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아이들은 그림을 그릴 때 순간적 감각으로 대상을 인식하고 묘사한다. ● 이러한 직관적 감각은 나이가 들수록, 미술을 배워나갈수록 무디어지게 된다. 이러한 학습적 결과와 경직성에서 벗어나 더 자유롭고, 즐거운 작품을 만들기 위해 나광호는 놀이의 개념을 작품에 도입하고 있다. 예술은 즐겁고 유쾌해야 한다는 생각을 일관되게 가지고 그것을 작품 속에 구현해내고자 한다.

나광호_Gum Tree_캔버스에 유채_130.3×194cm_2016
나광호_Tree_아르쉬지에 수채_91×116.7cm_2016

나광호는 명화를 아이들의 시각을 빌려 아이들의 손으로 그린 듯한 이미지로 재탄생 시킨다. 누구나 알고 있는 원작의 절대성을 순수한 동심의 이미지로 되살려내는 것이다. ● 이번 전시는 동일 원본에 대한 작품이 복수로 전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영감을 준 원본은 같지만, 이미지를 얻고, 여러 방법으로 그려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각들이 다양하게 파생되어 각기 다른 작품으로 발현되었다. ● 기존의 '예술'이 가지고 있는 무게감이나 거리감을 해체시키고 나광호가 안내하는 예술과 놀이가 공존하는 세계 속으로 들어가 보자. ■ 김지연

나광호_Warehouse_아르쉬지에 수채_147×107.5cm_2016
나광호_David_리넨에 유채_162×97cm_2016

'Amuseument' [Amusement + museum]1. 원본과 비교하여 엇나간 형태 : "이런 건 나도 하겠다." 아이들이 그린 서툰 선, 놀이, 장난스러움, 원본과 다른 이미지. 2. 모방, 차용, 재현 : "copy네.", "짜가네." 모방과 차용, 재현은 originality로 인하여 이미지의 등급에서 낙오되어 하찮은 것으로 인식된다. 3. 장식적 : "장식적이잖아." 자신이 개념 작가라고 여기는 이들이 타 작가를 낮게 평가하는 기준이 되곤 한다. 4. 쉽게 : "저 작가 참 쉽게 작업하죠?" 어떻게 하면 밥 아저씨(Bob ross)의 wet on wet 기법보다 더욱 쉽고 빠르고 합리적으로 깊이 있는 작품을 제작 할 수 있을까?

나광호_Four Eggs on a Plate_리넨에 유채_50×60.6cm_2016
나광호_Simplon Pass_리넨에 유채_130.3×162cm_2016
나광호_Crab on its Back_리넨에 유채_91×116.7cm_2016

5. 일러스트 : "일러스트네." 회화작가에 대한 비하 적 평가로 악플(惡 reply)의 의미로 사용한다. 내 주변의 회화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이 일러스트라는 평가를 들으면 의미의 해석 이전에 기분이 상하거나 잠을 설치기도 한다. 6. 수채화, 판화 : "수채화 안 팔려요.", "판화 그만하고 페인팅을 해." 7. 미술관 : "미술관 전시는 죽은 전시에요.", "같은 미술관에서 전시 한다고 같은 출발선상에 있는 것은 아니죠." 또는 "뮤지움이 최고죠." 상반 된 공간에 대한 평가. 8. 하위개념 : 다른 개념보다 범위가 작고 좁은 개념. 보통 높낮이에 따른 수준을 나누는 계급의 의미로 사용된다.

나광호_Postman Joseph Roulin_리넨에 유채_130.3×97cm_2016
나광호_Mona Lisa_리넨에 유채_162×130.3cm_2016

명화는 공부할 수 있는 수단이며 이를 계승하거나 답습, 편집, 반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가치라고 생각된다. 이 기준을 토대로 다른지, 비슷한지, 새로운지에 대한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는 위대함, 명성, 높은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모방하는 것이며 동시에 자기화가 가능한 흉내 내는 놀이이다. 혹은 새로움을 표방한 엉터리 흉내 내기이다. ● 명화를 따라 하는 것은 이미 머릿속에 각인된 기준에서 모방의 놀이를 즐기는 일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원작의 절대성을 아이들의 손으로 그린 이미지로 다시 살려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상식적으로 안다고 믿는 것, 개개인의 기준에 의해 쉽게 내뱉는 말들이 과연 얼마나 타당한 것인가를 오히려 되묻게 하고 싶다. ● 평가, 솔직한 지인과 동료들의 조언, 공격, 비방, 험담, 비아냥거리는 내용들, 하위개념으로 여기는 것에 귀 기울여보면 작업에 대해서 확신이 들거나 반발심이 생긴다. 이러한 되먹임을 작품에 대한 객관화 된 요소로 인정하거나 이를 빗겨가게 함으로서 가치 없음이나 낮은 가치의 것들을 가치 있음으로 복권(復權)시키고 의미 있는 연속성을 가진 놀이, 되먹임의 표상으로서 미술이고자 하는 것이다. ■ 나광호

Vol.20170202e | 나광호展 / NAKWANGHO / 羅鑛浩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