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y Faces from CHINA

중국현대미술특별展   2017_0301 ▶ 2017_0416 / 백화점 휴점일 휴관

웨민쥔_Life_캔버스에 유채_80×80cm_1999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웨민쥔 Yue Minjun_장샤오강 Zhang Xiaogang 쩡판즈 Zeng Fanzhi_펑정지에 Feng ZhengJie 루어 브라더스 Luo Brothers_리우예 Liu Ye 왕광이 Wang Guangyi_인자오양 Yin Zhaoyang 탕즈강 Tang Zhigang_영홍궈 Young Hongguo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요일_10:30am~09:0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SHINSEGAE GALLERY CENTUMCITY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35(우동 1495번지) 신세계 센텀시티 6층 Tel. +82.(0)51.745.1508 shinsegae.com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개점 8주년 및 센텀시티 몰 오픈 1주년을 기념하여 저희 신세계갤러리에서는 중국현대미술특별전: Many Faces from CHINA를 개최합니다. 중국미술은 2000년대 이후 세계미술시장에서 주목 받기 시작하여 오랜 세월 미술시장 Top 3 국가인 미국/영국/프랑스에서 프랑스를 밀어내고 2007년 3위에 진입한 이후, 현재까지 부동의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미술시장보고서에 의하면, 2015년 세계미술시장의 점유율은 1위 미국 43%, 2위 영국 21%, 3위 중국 19%이고 그 뒤를 이은 4위 프랑스는 6%로 3, 4위간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중국은 명실상부 미술시장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Art Economics, 2016년). 중국미술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그러한 흐름은 단발성으로 끝날 거라는 예견이 지배적이었으나, 10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넘은 오늘날까지도 그 흐름은 이어지고, 현대미술뿐만 아니라 고미술분야로까지 확대되어, 중국미술의 정체성을 전세계적으로 더욱 확고히 해 나가고 있습니다. ● 중국의 현대미술은 서구의 회화양식 도입 후, 100여년 동안의 변화과정을 거친 후, 1990년대에 이르러 '중국적인' '독특한' 개성을 완성합니다. 중국은 전통적인 농경사회에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설립된 이후, 폐쇄적인 사회주의 정책하에 미술을 포함한 문화예술전반의 매체를 사회주의 선전도구로 사용해, 문화예술계의 몰개성화를 초래했습니다. 미술은 사회주의적 사실주의(Social Realism)로 분류되는 인물 중심의 사실화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이는 문화대혁명(1966-1979)을 거치며 더욱 가속화 되었으나, 1979년 개혁개방 이후, 서구 자본주의 사상/제도의 적극적인 유입과 1989년 천안문사태라는 정치적 탄압, 그리고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으로 혼란에 빠진 중국 사회에는 기존 질서에 대한 염세주의적, 냉소주의적 정서가 만연하게 됩니다. 그 안에서 사회에 대한 불신과 반목을 지닌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 반체제적인 아방가르드 예술가 그룹이 출현합니다. 이들에 의한 작품은 '냉소적 사실주의(Cynical Realism)'와 '정치팝(Political Pop)'등으로 분류되고 이는 세계미술시장에서 중국 현대미술을 정의하는 용어가 됩니다. ● 총 10작가의 작품 33점이 출품된 이번 전시는 '냉소적 사실주의'로 분류되는 대표작가 웨민쥔(Yue Minjun), 쟝사오강(Zhang Xiaogang), 쩡판즈(Zeng Fanzhi)와 '정치팝'의 대표작가 왕광이(Wang Guangyi)와 루오브라더스 (Luo Brothers)외에도 개성 있는 방식으로 중국 현실에 대한 단상을 담고 있는 펑정지에(Feng ZhengJie), 인 자오양(Yin Zhaoyang), 리우예(Liu Ye)등이 있습니다. 이들이 표현한 다양한 인물상에는 급변하는 시대상황 속에서 개인이 느꼈을 문화적인 충격과 심리적인 불안감, 이상과 현실의 간극으로 인한 소외감, 이질감, 공허함등 복잡, 다양한 인간의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중국 문화를 한 층 더 이해하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웨민쥔_Boy in a pot_캔버스에 유채_70×70cm
웨민쥔_Untitled_캔버스에 유채_200×200cm_2000
웨민쥔_Kung Fu_ed.58_리토그래피_115×105cm_2006
웨민쥔_Silly Bird_ed.75_리토그래피_74.5×57cm_2004

웨민쥔 Yue Minjun(1962) ● 중국현대미술의 주요 흐름 중 하나인 '냉소적 사실주의(Cynical Realism)'의 대표작가 중 하나이다. 배반하는 현실을 비웃고, 폭력적인 현실에 눈감는 작가 자신의 모습을 표현한 '웃음 시리즈'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반복적인 웃음에 관해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이 사회의 황당함을 표현하는데 다른 누구의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자신을 비웃는 것은 언제든 가능하잖아요? 나 스스로 나는 바보이고 가장 멍청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어쨌든 문제가 없죠. 그럴 권리도 있고요. 이것은 자아의 가장 낮은 한계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선택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이렇게라도 나 자신을 표현하도록 몰아세웠습니다. 한편으로 이것은 당시의 어떤 압력들을 피해가는 방법이기도 했어요. 아마 그런 계산까지 그 속에 있었던 거 같아요." (웨민쥔)

장샤오강_Untitled_캔버스에 유채_161×200cm_2006
장샤오강_Big Family_리토그래피_104×138cm_2006

장샤오강 Zhang Xiaogang(1958) ● 장샤오강은 중국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녹여낸 작품으로 예술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활동하고 있다. 서랍에서 발견한 옛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지금의 화풍으로 작업하게 되었다고 한다. 경직된 표정으로 화면 밖을 응시하는 인물의 딱딱함은 냉정하고 차분한 단색조의 색채로 인해 더욱더 부각되고, 그 가운데 원색으로 표현된 상처의 흔적은 울음을 머금은 눈동자와 대비되어 인물이 지닌 아픈 사연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 "최근 작품은 역사와 현실이 우리에게 부여한 복잡한 심리 외에, 사적으로 집에 보관해두었던 사진과 중국 거리 도처에서 볼 수 있는 목탄소묘에서 직접 영감을 받았다. 나는 어째서 그렇게 세심하게 수정을 거친 옛 사진들이 내 마음 깊을 곳을 건드렸는지 분명하게 말할 수 없다. 그것들은 환상을 꿈꾸게 하고, 너무 아끼는 나머지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어쩌면 이 오래된 사진들이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채워주고, 또한 그 단순하고 직접적이며 허구적이고 환상적인 언어로 고답적인 양식주의나 허장성세 같은 낭만주의에 대한 나의 혐오심리를 확인시켜 준 것은 아닐까. 게다가 오래된 사진과 목탄초상화 같은 도식들은 너무 익숙한 나머지 눈길조차 주지 않던 것을 나타내고 있었는데, 그중에는 바로 중국의 보통 사람들이 오랫동안 지녀온 미적 취향이 담겨있었다. 예를 들면 개성은 모호하게 하되 공통성은 강조하고, 함축적이고 중성적이나 시의가 충만한 심미적 특성 등이다." (장샤오강)

쩡판즈_Mask series No.15_캔버스에 유채_800×100cm_1997
쩡판즈_Sky seires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05

쩡판즈 Zeng Fanzhi(1964) ● 쩡판즈가 미술시장의 스타작가로 주목 받기 시작한 대표적인 작품은 「가면」시리즈 이다. 1994년부터 시작된 가면 시리즈는 인간의 내면과 외부세계사이의 어긋남과 이로 인한 심리적 공황상태를 표현한 것으로, 우한(武漢)에서 태어난 작가가 1993년 베이징이라는 거대 도시로 이주하여 당대의 많은 이주민들 사이에서 홀로 감내해야 했던, 사람들간의 이기심, 허영심, 자기만족, 기만, 고독감, 이질감등을 기반으로 탄생 된 것이다. ● "베이징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는 진정으로 교류할 수 있는 친구들이 극히 적었어요. 서로 겉치레라는 느낌이 매우 강했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과의 교류는 절실한 상황이고, 우한에 있을 때는 새로운 친구를 사귈 일이 거의 없었어요. 모두 자연스레 어려서부터 같이 자란 친구들이었죠. 새로운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배우려니 굉장한 자극이 되더라고요. 그러니 이 그림들은 나 자신의 내면을 그린 거라고 봐야 할 거예요. 딱히 다른 사람들의 내면 심리라기보다 바로 내 마음 속 느낌이었죠." (쩡판즈)

펑정지에_Woman_캔버스에 유채_150×150cm_2006
펑정지에_Chinese Portrait No.88_리토그래피_130×130cm_2007

펑정지에 Feng ZhengJie(1968) ● 펑정지에의 작품은 중국 미술을 대표하는 색감과 키치한 팝 성향을 갖고 있다. 그는 전통민간회화에서 쓰이던 붉은색, 노란색, 초록색등의 화려한 색채와 독특한 이미지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스타일을 구축했다. 그의 여인시리즈는 화장이 진한 젊은 여성의 얼굴이 클로즈업되어 캔버스를 가득 채우고, 하얗게 분칠한 얼굴과 도발적인 붉은 입술, 핑크 혹은 초록색 머리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강렬한 색상대비는 눈동자의 위치로 인해 더욱 부각된다. 작가는 여인들 마다 유난히 작은 눈동자의 위치를 어색하게 바꿈으로써 내면의 성찰이 없는 현대인의 모습을 묘사한다.

루어브라더스_Mao_패널에 혼합재료_46×40cm_2006

루어브라더스 Luo Brothers ● 루오 웨이동(Luo Weidong 1963-), 루오 웨이구오(Luo Weioguo 1964-), 루오 웨이빙(Luo Weibing, 1972-) 3형제로 구성된 형제작가들이다. 이들은 광시좡족자치구(Guangxi Autonomous Region)출신으로 1996년 베이징으로 이주하면서 현재까지 공동작업을 진행 하고 있다. 작품의 주요특성은 중국현대미술의 흐름 중 하나인 정치적인 내용과 상업성이 결합된 정치팝(Political Pop)형식을 보여준다. 「Mao」시리즈는 복을 기원하기 위해 입춘이면, 대문에 붙이던 전통 민간화 양식을 현대 소비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과 합성하여 팝스타일로 표현한 작품이다.

리우예_Mondrian and me_캔버스에 유채_50×60cm_2005

리우예 Liu Ye(1964) ● 리우 예는 천안문 사태 이후 중국의 개방화와 같이 성장한 작가이다. 베이징에서 미술학교를 마친 후, 1998년 암스테르담의 라익스 아카데미 레지던스 프로그램(Rijksakademie Residency Program)에 참여하면서 수많은 유럽 거장들의 대작들과 직접 마주할 수 있었다. 작가는 유럽의 많은 작가들 중에서도 피에트 몬드리안 (Piet Mondrian, 1872-1944)에게 절대적 영향을 받았으며 몬드리안의 기하학적 형태와 색채의 견고함은 후에 그의 작품에 많이 반영되어 나타난다.

왕광이_Dior_캔버스에 유채_60×50cm_2005

왕광이 Wang Guangyi(1957) ● 85신조 중 북방예술그룹의 멤버로 90년대 정치 팝을 대표하는 작가 왕광이는 대학 재학당시 서양의 고전미술과 철학에 심취했다. 1980년대 말 냉전시대의 종료와 중국 사회의 변화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이상향으로 생각했던 정치와 문화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왕광이 작가의 정치 팝의 대표시리즈인 「대비판」은 문화혁명시기 군중들의 대비판 관련 홍보포스터와 국제적으로 유행하는 브랜드를 함께 배치하여 자본주의적 풍조에 물든 중국의 이미지를 표현한다. 이는 민감한 정치경제적 부분을 위트있게 건드리고 발상을 전환하는 뒤샹식 표현이기도 하다.

인자오양_Dior_캔버스에 유채_60×50cm_2005

인자오양 Yin Zhaoyang(1970) ● 예술의 역할이 현실과 이상간의 균열을 좁히는데 있다고 규정한 인자오양은 작품을 통해 자신이 실제적으로 경험한 세계와 감정을 반영하고 이상화된 현실을 제시하고자 한다. 「아우라」 연작은 우리에게 익숙한 고정적이고 장엄한 이미지를 통해 영원, 숭고, 장엄 같은 변치 않는 가치를 말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보여지는 불상을 둘러싸고 캔버스 밖까지 뻗어가는 동심원은 분위기와 자기만족감을 강조하는 일종의 방법론이다.

탕즈강_Chinese Fairytale–Bladder stones 1_캔버스에 유채_200×200cm_2007

탕즈강 Tang Zhigang(1959) ● 문화대혁명 당시, 군 장교였던 아버지가 반동으로 몰려 일가족 모두 노동개조공장에서 강제노역에 10여년간 종사한 후에 복권되고 나서 화가로 성장하게 된다. 그의 작품 속의 인물은 모두가 어린아이들뿐이다. 인민복, 군복 차림의 아이들이 지도자 혹은 권력자로 표현되어, 공산당 회의를 연출하고, 같은 또래를 집단 비판하거나 폭행을 가하여 따돌리는 장면을 그려 '아이들보다 못한 어른 세상'을 풍자하고 있다. 자신의 작업에 대해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 "내 그림의 주제는 비극이다. 겉보기에는 회화적이지만, 그 속에는 암울한 중국현대사가 묻어나 있다. 진정한 비극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슬픔이다. 웃음도 울음도 없는 담담함이라고나 할까... 아이라는 매개를 통해 정치적으로 예민해서 드러낼 수 없었던 것까지 우회적으로 표현하려 했다. 예술적 측면에서는 더 비극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일종의 책략이었다." (탕즈강)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Vol.20170302g | Many Faces from CHINA-중국현대미술특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