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르다

김유경展 / KIMYUKYUNG / 金兪京 / painting   2017_0301 ▶ 2017_0314

김유경_The wrong address_한지에 혼합재료_70.5×72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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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갤러리 시작 Gallery Si:Jac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4-3(인사동 39번지) 2층 Tel. +82.(0)2.735.6266 www.sijac.kr blog.naver.com/gallerysijac

일상의 소소하거나 미묘한 틈을 추적한다. 기형적인 공간, 구석진 곳, 빈 공간, 물의 주름들, 잔상, 웅얼거림, 밤의 사유, 집단적 기억, 개인적 경험, 경계들에 관심이 있다. 일상에서 채집한 주변 풍경들을 재배열하고 전통재료인 먹과 목탄을 한지에 중첩해 가는 방식으로 감정을 전달한다. 겹겹이 쌓아 올리고 겹쳐진 형상들의 표현에서 모호함과 미묘한 차이를 만들어낸다. 뿌옇게 외곽을 흐리거나 형상이 사라지는 듯 표현함으로써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절박한 존재들이 드러나는 듯하다. 서서히 부유하는 화면 안에서 대상의 실루엣은 흐려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점점 더 분명히 또렷해지고 있는지 사실 알 수가 없다.

김유경_The wrong address_한지에 혼합재료_70.5×72cm_2016
김유경_무제_한지에 먹_130×193cm 2016
김유경_부연기운_한지에 먹_71×71cm_2017
김유경_숲_한지에 먹_135×70cm_2017
김유경_머무르다展_갤러리 시작_2017
김유경_머무르다展_갤러리 시작_2017

이제 더 이상 임시적 거처도 될 수 없지만 아무도 살지 않는 그 곳을 통해 임시적 거처, 불안정한 거주지, 실존과 맞물려 있는 현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풍경들을 조금 더 개인적이고 내밀한 시각으로 관조하듯이 바라본다. 따라서 작업을 하는 이 모든 과정들은 모호함을 극복할 수 있는 제 3의 대상물들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이러한 대상물들을 찾을 때에는 눈이 아니라 마음의 눈과 상상을 동원해 우리 주변의 미미한 대상, 하찮다고 여기거나 너무 흔하다고 여기는 것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그로부터 동일한 생명체의 속성과 의미를 궁구해본다. ■ 김유경

Vol.20170306f | 김유경展 / KIMYUKYUNG / 金兪京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