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프라블럼 = 헬조선

도로시엠윤_머머링프로젝트_이병찬_인효진展   2017_0313 ▶︎ 2017_0407 / 일요일 휴관

오프닝 퍼포먼스 / 2017_0313_월요일_05:00pm_Vita Mikju(빛하믹주)

본 전시는 서울예술재단에서 주최하는 제1회 전시기획자 박람회(2017) 최우수상 당선 전시입니다.

주최,후원 / 서울예술재단 기획 / 배남규(배준한, 허남주, 이규식) 협력 / 이태하_박재휘_심규호 디자인 / Studio23:00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서울예술재단 SEOUL ART FOUNDATION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36(신문로2가 1-102번지) Tel. +82.(0)2.730.7337 www.seoulartfoundation.com

현대사회는 수많은 사회, 정치적 이슈가 혼재하는 지속적 격동의 과정이다. 특히 근자의 이슈들 중 파장이 컸던 분야 중 하나는 사회적 '소수자', 혹은 '약자'들에 대한 기존의 시선에 대한 논쟁과 분쟁, 나아가 기존의 구조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에서 비롯된 전복에의 시도이다. 이러한 시도들은 페미니즘, 퀴어담론 등의 성(性, gender) 담론이 수면 위로 올라와 다수의 대중에 의해 논해지거나 지역 및 정치 상황에 따른 난민, 유색인종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는 등의 사례로 대표되고 있다. (여성, 성소수자의 문제는 최근 몇 년간 전 세계를 관통하며 크고 작은 움직임을 만들어냈고, 지역과 정치상황에 따라 난민, 유색인종 등에 관련된 사건과 행동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금 오늘 여기, 우리 '한국' 사회는 "소수자"에게 관대한 곳인가. 격변하는 사회, 그 변화의 파도 _속에서_ 현대미술 역시 끊임없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정 사조, ㅇㅇ미술, ㅇㅇArt라는 용어 -속에서- 우리는 현시대 미술의 다양성을 발견할 수 있다. 동시대 미술은 어떠한 의도에서든지 획일화 되기 보다 매체와 주제, 소재의 측면에서 다원성을 보이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여러 방식으로 다양한 현대 사회의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현 미술계에서 다루는 이 문제들의 스펙트럼은 굉장히 넓고, 여러 요소들이 존재하지만 그 시그마(합)는 '헬조선(Hell朝鮮)'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집약될 수 있을 것이다. 헬조선은 한국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을 지옥에 비유한 신조어인데, 신분사회였던 조선과 마찬가지로 재산이나 소득수준에 따라, 본인의 '수저'에 따라 신분이 고착화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헬조선은 사회적 약자에게는 지옥이고 강자에게는 천국인 공간이다. 이 헬조선에는 여러 단면이 존재하고 그 단면들마다 여러 약자들이 살아가고 있다. 격변하는 사회, 그 변화의 파도 _속에서_ 현대미술 역시 끊임없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정 사조, ㅇㅇ미술, ㅇㅇArt라는 용어 -속에서- 우리는 현시대 미술의 다양성을 발견할 수 있다. 본 전시는 '동시대 미술의 다원성'이라는 대주제 하에, 다양한 이슈가 산재되어 있는 현 시대를 반영하고 있는 작품을 보여주고, 이에 대해 한 번 더 사유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의도를 가진다. 앞서 말했듯 현대사회는 수평, 수직적인 측면들을 포괄적으로 아우르며 지금 이 시점에도 다양한 모습으로 꿈틀대고 있고 그 집합체로서의 헬조선 역시 나름의 파동을 전파 중에 있다. 파동의 기점들을 각개의 시각에서 잡아낸 작가들은 헬조선을 해체하여 작품으로 보여주지만 본 전시에서 '합쳐'짐으로써 전시공간은 다시금 문제의 '합일체'로서의 헬조선으로 환원된다. ■ 배남규

도로시엠윤_북에서 온 소녀#3_디지털 콜라주_80×80cm_2015
도로시엠윤_북에서 온 소녀#5_디지털 콜라주_80×80cm_2015
도로시엠윤_윤희&윤희_디지털 프린팅_150×100cm_2015
도로시엠윤_혜정&혜정_디지털 프린팅_150×100cm_2015

경계(境界)에 대한 경계(警戒) ● 새터민, 탈북자, 빨갱이, 북한이탈주민, 귀순 용사. 그들을 비하하는 표현이든, 단순히 지칭하는 표현이든 그들을 표현하는 단어는 많다. 그리고 이 용어들은 우리에게 그들이 어디까지나 '그들'임을 말하고 있는 듯하다. 같은 본질의 무엇인가를 표현하는 언어가 다양하다는 것은 대체로 그 언어가 표상하는 본질이 '우리', '나'의 경계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을 함의한다. 우리는 우리에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을, 혹은 우리의 일부라고 여겨지는 것들을 굳이 다양하게 표현하려 하지 않는다. 책상은 책상일 뿐이고 나는 나일 뿐이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 그리고 '나'라는 1인칭의 경계를 벗어나는 순간 다양한 표현들이 등장한다. '그대', '너', '당신', '그', '그녀'. 인칭의 문제와 '그들'에 대한 우리의 배타적 시선은 현대의 대중매체와 교묘하게 결합하여 일종의 판타지를 생성한다. 그리고 1인칭의 여집합에 속해 있는 '그들'은 종종 대중매체에서 유머스럽고 친숙한 이미지로 비쳐 우리에게 역설적이게도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받아들여진다. TV속 그들의 모습은 우리와는 상관없기에 오히려 가깝게 느껴진다. ● Dorothy.M.Yoon(이하 도로시엠윤)의 작품은 우리의 '편안한 시선'을 날카롭게 전복시킨다. 판타지 속의 '그들'은 도로시엠윤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불편한 '우리'가 된다. 그리고 그 불편함은 '그들'에 대한 관객들의 관념에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들이 과연 진짜인가?' 이러한 맥락에서 경계(境界)는 작가의 작업들의 핵심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불편함과 편안함의 경계성, 북한과 남한이라는 두 정체성을 가진 소녀의 경계성을 작가는 담담하게 전달한다. ● 경계(境界)에 대한 경계(警戒)를 전복하는 것은 불편한 일이다. 1인칭의 경계(境界) 내부로 누군가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종종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그 불편함이 진짜 '편안함'이 되는 순간 우리의 경계(境界)는 허물어지고 우리는 '그들을' 마침내 '볼' 수 있을 것이다.

머머링프로젝트_HELL로역정_보드게임, 출판물_2016
머머링프로젝트_불타버린 고무 동력기_고무 동력기_가변설치_2016
머머링프로젝트_어디로 가야하는가_만국기, 지구본, 중고 오락기_단채널 영상설치_2016
머머링프로젝트_청년인터뷰_모니터_단채널 영상_2016

탈출 포기 ● 암담한 현실이다. 이마미치 도모노부의 로댕,「지옥문」에 대한 글귀를 인용하자면,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 희망도 없는 곳', 지옥 그 자체이다. 헬조선(Hell朝鮮)이라는 신조어는 현 세태를 가장 잘 반영한 말인 듯하다. 사회를 구성하는 한 명의 개인으로서 가끔씩 덮쳐오는 현실의 무게감은 우리를 끝없는 무력감에 휩싸이게 한다. '노력하고 또 노력하여 경쟁에서 이겨라'라는 말-이전 세대의 모토-은 우리 사회에 더 이상 해답을 제공하지 않는다. 우리의 공동체는 무너졌고, 개인의 삶마저 절벽 위에 서 있는 듯 위태롭기만 하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무엇인가를 '포기'하라고 강요받고 있다. 우리는 연애를 포기하고, 결혼을 포기하고, 취직을 포기한다. 그래서 우리는 '탈출하고 싶다.' ● 머머링프로젝트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이러한 현실을 포착하고, 작품을 통해 때로는 해학적으로 때로는 냉정하게 전달한다. 이들의 작품은 헬조선을 보여주지만, 전시공간 역시 머머링프로젝트의 작업으로 인해 하나의 헬조선, 그 자체가 된다. 당장이라도 벗어나고 싶은, 당장이라도 탈출하고 싶은 헬조선. 하지만 탈출의 끝에 놓여 있는 것은 마냥 밝고 희망찬 미래가 아니다. 작가가 바라보는 '한국 탈출'은 낙하산이 없는 비상탈출버튼에 가깝다. 한국에서 쌓아온 모든 것을 버리고 '제로'로 추락해야 하는 것이다. 불타버린 고무동력기처럼. 그래서 우리는 탈출하고 싶지만 탈출할 수 없다. 작가는 탈조선을 갈망하는 많은 젊은이가 외면해왔던 탈출의 그림자를 보여준다. 관객들은 보드게임을 즐기며 마치 타인의 인생인 양 게임을 플레이하지만, 그 후 전시공간을 둘러보면서 스스로가 게임 속 주인공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읊조린(murmur)'다. '벗어나고 싶다.' 무지개 너머로(over the rainbow), ● 가슴을 꾹 누르는 듯한 막막함을 안고 계단을 오르는 관객은 단테의 '신곡'에서 등장하는 지옥문을 지나는 것 같다. 그리고 지옥문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새겨져 있을 것이다. '여기에 들어오는 자 희망을 버려라.' ■ 배준한

이병찬_소비생태계-신을 부르다(Urban Creature-Calling for Mammon)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7

호흡, ● 도시라는 공간은 다층위의 모습을 동시에 품고 있다. 초고층 건물들이 늘어선 풍경 너머에는 뒷골목이 존재하고, 시시각각 빛나는 화려한 네온사인이 꺼진 후의 새벽녘에는 어스름한 동이 비추는 쓰레기더미가 널려있다. 사뭇 대립적인 광경들은 공존하기 힘들어 보이는 성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마치 들숨과 날숨처럼 늘 아슬아슬하게 병존하고 있는데, 그 이유로는 양쪽 모두 도시라는 거대공간이 만들어 낸 부산물이라는 공통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도시의 대표적인 특징인 '소비'라는 기조 아래 생겨나는 고층 빌딩들과 색색의 불빛은 늘 그 반대의 풍경을 조성해낸다. 즉 상반된 단면의 광경이 겹치는 순간의 기저에는 '소비'라는 요소가 깔려있는 것이다. 대립과 공존이라는 숨결의 단면들이 호흡체로서 구성된 도시는 소비라는 동력을 통해 숨을 쉰다.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아주 천천히. 실루엣, ● 병치된 두 극단의 공간이 배출해내는 잉여물과 쓰레기의 집합체는 상상 이상으로 방대하며, 이와 같은 쓰레기의 생산은 곧 소비의 전제조건에 다름없다. 끊임없는 소비가 진행되는 도시 공간 내에서 사라질 수 없는 존재가 곧 쓰레기의 정체성인 것이다. 이 부산물들이 공유하고 있는 지점은 버려지기 전에 더욱 효과적인 소비를 위한 '포장'이 된다는 것인데, 대부분의 포장은 비닐로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병찬 작가의「도시생명체-신을 부르다(Urban Creature-Calling for Mammon)」는 바로 이 비닐을 살갗으로 하여 몸을 부풀리고 있다. 작가는 도시의 각 층위가 생산해내어 합산되는 이 비닐에서 모티프를 얻어 작업을 진행한다. 도시의 부산물은 도시의 모습과 냄새를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고, 따라서 비닐로 만들어진 그의 도시생명체는 부산물의-부산물이자-동시에 도시 그 자체의 표상이기도 하다. 한국의 도시로서 대표되는 서울에서 생산된 수많은 쓰레기들은 그의 손끝에서 생명을 얻고 '쉬익-쉬익-'하며 거친 숨을 뱉는다. 괴물은 계층이나 위치에 상관없이 내가 살아온 -때로는- 네가 살아온 흔적이지만, 우리에게 경외와 공포, 어색함을 전하고 있다. 여기, ● 본 전시는 헬조선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문제들의 나열을 살펴보기 위해서 그것들이 발생하는 공간의 특성과 담론을 살펴보는 것도 분명한 의의가 있을 것이다. 헬조선의 강한 특성 중 하나인 '도시'라는 공간적 배경은 이병찬의 작품에서 감각적으로 설명된다. 형형색색의 불빛, 비닐이라는 소비의 표상으로 구성된 무언가의 실루엣, 곳곳에 놓여져 있는 향기 없는 조화들, 겹치는 방울 소리. 신처럼 헬조선을 지배하는 '도시'적 단면들은 그의 '괴물'로서 관객들을 지켜보고 있다. 조금 전에는 들숨, 지금은 날숨, 거칠게 호흡하면서 말이다. ■ 허남주

인효진_Hot Punk Project, Missoni Blue_피그먼트 프린트_112×90.8cm_2016
인효진_Hot Punk Project, Missoni Pink_피그먼트 프린트_112×90.8cm_2016
인효진_Hot Punk Project, Paul Smith_피그먼트 프린트_225×150cm_2009
인효진_오감도_디지털 C 프린트_60×400cm_2008

여고생이라는 코르셋 ● 성인이라면 으레 지나치는 10대의 끝자락은 '모두가 겪지만 지나가면 그만'인 시간으로 여겨지곤 한다. 우리 사회(a.k.a. 헬조선)는 이 시기가 미래의 행복을 위한 투자이자 고독한 수련과 성장의 시간이며, 개인의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서도 또래의 경쟁자들을 밀어내고 올라가야 하는 시간이라고 학습시킨다. ● 인효진은 「오감도」를 통해 같은 교복을 입고 동일한 의자에 앉은 12명의 여자 고등학생의 모습을 병치 배치해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얼핏 모두 같은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보면 제각기 다른 포즈를 취한 채 ―비교적 '교복'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할 수 있는―여러 소품들(짙은 색조 화장, 샌들, 담배, 망사스타킹, 털목도리, 가발 등)을 사용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같은 교복을 입고 있는 다른 또래와 자신을 구분하기 위한 소품들이 무엇을 보여주는 것일까. 오롯이 자기 자신으로서 보이고 싶은 욕망? 성인에 대한 동경? 학습되어온 여성상? ● 그 이유를 차치하더라도 그들의 일탈은 실제로 미약하기 그지없어서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서로 구분조차 되지 않는다. 마치 사회에서 재단하는 '여고생이라는 코르셋'에 몸을 구겨 넣듯, 짙은 색의 거대한 의자와 똑같은 교복은 개인의 정체성을 집어삼킬 기세로 획일화시킨다. 관망과 직시의 경계에서 ●「Hot Punk Project」 시리즈는 우리 사회가 규정짓는 여성상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헬조선의 여성은 순결과 정절을 지켜야 하는 존재임과 동시에 남성에 의해 필요할 때마다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존재여야 한다는 점에서 이미 역설적인데, 작가는 이러한 역설(paradox)을 길가에 널려있는 출장마사지 카드―찌라시―를 모티프로 표현한다. ● 작품이 그리고 있는―흡사 명품을 연상시키는― 다채로운 색채의 패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비로소 드러나는 성매매업소의 출장마사지 카드들은 결국 화려하게 포장된 우리 사회, 그 이면에 여성을 향한 폭력적이고 일그러진 (성적)욕망이 자리 잡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 한 번 포착된 출장마사지 카드들은 그 자체로도 흥미롭다. 남자들을 자극하기 위한 카드 속 선정적인 이미지와 텍스트는 철저히 남성의 시각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이러한 선전물들은 현재 헬조선에서 여성이 소비되고 있는 이미지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어떠한 도덕적 기준도 전복시키는, 자본주의가 생산해낸 폭력적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무뎌져 가고 있다. ● 인효진의 작품은 감상을 위해 가까이 걸어오는 관객들에게 묻는다. 지금 여기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불편한 현실에 대해 관망하는 태도를 보일 것인지, 직시할 것인지. ■ 이규식

전시 오프닝 퍼포먼스 Vita Mikju 퍼포먼스 드래퀸, 보이 벌레스크 퍼포머로 유명한 Vita Mikju(빛하믹주)의 오프닝 퍼모먼스. '헬조선'이라는 주제 및 공간적 상황에서 '소수자'의 측면에서 바라본, 혹은 소수자가 바라보아지는 현상을 퍼포먼스로 나타내고 있다. 지극히 '선정적인' 느낌을 주는 그의 퍼포먼스는, 숨어 있다가 조심스럽게 등장하면서 시작되고 절정에 도달한 이후 관객들을 매섭게 쏘아보며 퇴장한다. 실제로 '숨어' 지내고 있는 수많은 소수자들에게 밖으로 나오라고 소리치듯이 말이다.

전시 부대프로그램 헬조선이란 희망, 퀴어라는 규범 강사_ 루인/배성민(트랜스/젠더/퀴어연구소, 비온뒤무지개재단 부설 한국퀴어아카이브 퀴어락) 일시_ 2017.03.31.(금) 오후 3시~4시 장소_ 서울예술재단 렉쳐룸(서울시 종로구 신문로2가 1-102번지)

Vol.20170313d | 시그마 프라블럼 = 헬조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