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e 흔적

이현목展 / Lee Mocking / 李炫穆 / sculpture   2017_0315 ▶ 2017_0320

이현목_Trace(Lichtenstein)_54×36.5×17.5cm_2016

초대일시 / 2017_0315_수요일_05:30pm

기획 / Mockingdom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가나인사아트센터 GANA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관훈동 188번지) Tel. +82.(0)2.736.1020 www.insaartcenter.com

우리는 언제나 죽음을 앞두고 살아가고 있다. 영원이란 것은 죽음과는 대조적인 것이며 이는 우리가 언제나 꿈꿔왔던, 우리를 매료할 수 있는 대상중 하나이다. 이러한 영원성을 가진 질료는 돌이라는 대상으로 투영되었고 나는 돌을 이용해 인물의 초상과 사물을 제작하였다. 비록 육체는 썩어서 없어지고 사라지지만 타인의 기억들 속에서는 언제나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 하였다.

이현목_Fragment(Smile skull)_50.5×43cm_2015
이현목_Fragment(Revolver)_21×34.5cm_2016

사람의 기억을 이루는 조각 하나 하나들이 모여 인물을 형성하고 이는 누군가의 영향을 받기도, 또한 타인에게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영향과 기억, 추억, 경험을 통해 나의 조각들은 이루어지고 나를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타인의 기억속에서도 나라는 존재는 단편적인 조각들로 남게 된다. 인물의 초상을 이루는 조각은 타인이 보는 나의 조각이 되기도 하며, 나를 이루는 나의 조각이기도 하다.

이현목_Trace(Andy)_99×44×26.7cm_2016
이현목_Trace(Boticelli)_63.4×61.7×14.3cm_2017

시간이라는 것 또한 영원성과 대조를 이루는데, 이를 시간 그 자체로 표현을 하기도 하였으며, 시간이 흘러가며 사라졌던 대상이 가진 그 자체의 찬미를 담기도 하였다. 이는 옛 고전 예술들의 흔적을 통해 여러 조각들로 재구성해 내며 다시 현전 시키는 작업으로 드러남을 알 수 있다. 흔적은 타인을 통한 수동적인 존재들이다. 하지만 그것은 더 이상 의존적이지 않으며 상호적인 관계 속에서 주체적이다. 흔적을 통해 우리는 시간을 관통하며 흘러감을 알 수 있으며, 인물과 대상, 시간과 관계 속에서 우리는 유기적으로 흘러간다. ■ 이현목

Vol.20170315c | 이현목展 / Lee Mocking / 李炫穆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