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의 정원

이하나展 / LEEHANA / 李하나 / painting   2017_0316 ▶︎ 2017_0329 / 일요일 휴관

이하나_혼자가 아닌 나_종이에 혼합재료_70×100c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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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7_0316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3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세인 GALLERY SEIN 서울 강남구 학동로 503(청담동 76-6번지) 한성빌딩 2층 204호 Tel. +82.(0)2.3474.7290 www.gallerysein.com

갤러리세인은 젊은 작가 초대전으로 『이하나개인전-위안의 정원』을 개최합니다. 2008년 첫 개인전 이후 이번 전시가 7회 개인전입니다. 작가는 지난해 『시공간의 확장된 표현 연구 : 목판화 소멸기법 「바람」 연작을 중심으로』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국문초록에는 "「바람」연작은 바람의 형상과 더불어 동심에서 비롯된 생명체들, 즉 제3의 세계를 통한 시간과 공간의 시각적 표현이다. 제3의 세계는 상상으로 지어지는 꿈의 공간, 비가시적이지만 존재성이 인지되는 결정체들의 유희, 평온과 안식이 공존하는 마음의 쉼터를 무의식의 상징성으로 표현한 공간이다."라고 했습니다. 「바람의 소리」에서 「바람의 위안」으로 이어지는 작업의 변화는 이번 「위안의 정원」에서 예술가의 내밀한 감정을 감각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하나_따로 또 같이_종이에 혼합재료_70×100cm_2017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시공간의 확장된 표현이 마음의 공간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작품에 담겨진 조형적 요소 중 오브제는 기존 발표된 자화상, 강아지, 자동차 등 동일하게 사용됩니다. 이러한 오브제가 신작에서는 식물들과 어울립니다. "푸르름은 나를 되돌아 보게 해준다. 숲도, 바람도, 물고기들도, 내게 위로를 준다." 작가가 SNS에 적은 글입니다. 작업실에서 본 드로잉북과 두툼한 작가노트에는 작가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작가는 작업 중에 들었던 음악으로도 위안 받고, 집에 놓여진 화분을 통해 위안 받으며 작업을 진행합니다. 작가가 받은 소소한 위안들은 작업으로 응축되어 희망을 노래합니다. 작가는 상처받은 사람들, 사회의 약자에 대해 배려와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마음은 타인의 외로움, 아픔을 치유하는 바램으로 작업에 옮깁니다. 일상에서 삶의 위대함을 꿰뚫어 본 작가들처럼 이하나 작가의 시선은 자신의 내부에 남들과 다른 감각으로 위안의 대상을 찾고 위안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관람객에게 주는 위안의 마음을 공유하며 찬란한 봄빛아래에서 마음을 나누길 바랍니다. ■ 정영숙

이하나_The garden of consolation 09_종이에 드로잉_17×21.5cm_2017
이하나_The garden of consolation 10_종이에 드로잉_16.5×22.5cm_2017

바르게 살아간다는 것, 틀리지 않게 산다는 것, 최선을 다한다는 것, 쉼 없이 이어간다는 것. 이런 모든 관념들은 때로는 우리의 삶을 너무 무겁게 만든다. 엉망으로 살거나, 틀리게 살거나, 최선 같은 건 다할 필요도 없거나, 계속 쉬다가 잠깐 열심히 하는 삶도 때로는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두 종류의 삶 모두 크기의 차이가 존재할 뿐 우리에게는 나름의 위안이 필요하며, 각자가 감당해야 하는 나름의 고통이나 상처도 스스로가 선택한 삶에 따라 위로하며 위안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하나_The garden of consolation 13_종이에 드로잉_16.9×19.5cm_2017
이하나_The garden of consolation 14_종이에 드로잉_16.8×20.4cm_2017

이 땅에서 예술가로 산다는 것은 나의 삶 속에, 타인의 삶 속에 마음 정화용 식물 하나씩을 심는 것이 아닐까. 언제부터인가 나는 작업실에서 마음 정화용 식물들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 식물은 주기적으로 물을 주지 않아도 되고 추운 날씨에도 끄떡없으며 며칠씩 자리를 비워도 나를 원망하지 않았다. 늘 거기 그대로 나를 바라보고 있으므로 마음 정화용 식물인 것이다. 내 손끝에서 자라나는 그 식물들은 때로는 나무가 되고 때로는 풀이 되고 때로는 꽃이 되어 나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었다. 그 식물들은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기도 하고 때로는 소중했던 기억들이 함께 자라나기도 하는 것이다. 바르지 않거나, 틀렸거나, 최선 같은 건 생각할 필요도 없는, 그런 상상의 공간이 펼쳐지기도 하는 것이다. 그 식물들이 자라나 나의 삶과 타인의 삶에 위안의 정원을 이루고 나는 또 그곳을 정성스레(혹은 무심히) 가꾸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도 나는 그 정원을 서성이며 마음 정화용 식물 한 그루를 심는 것이다. 그리고는 마음이 많이도 기쁜 것이다. (2017년 3월 일곱번째 전시앞에) ■ 이하나

이하나_The garden of consolation 20_종이에 드로잉_17×20.5cm_2017

Gallery SEIN is holding 『Lee Hana's Solo Exhibition - The Garden of Consolation』, and is proud to feature this young artist. This exhibition is Lee Hana's 7th solo exhibition, since her first held in 2008. The artist earned a PhD last year for "A study of expanded expression in time-space: concentrated on the 「Wind」 series as a woodcut reduction technique." According to the abstract, "The 「Wind」 series is a visual expression of time and space through a third world, or the living things originating from the shape of the wind as well as the innocence of childhood. The third world is a dream space built by imagination, a shelter for the soul in which amusement, peace and rest of substances that are invisible yet present can coexist, represented by the symbolism of unconsciousness." The transformation of artwork from 「The Sound of the Wind」 to 「The Consolation of the Wind」 sensibly reveals the inner emotions of the artist in 「The Garden of Consolation」. ● In an interview with the artist, she revealed that the expanded expression of time and space leads to the space of the mind. Among the formative elements in the artwork, the objects used are equivalent to those already used, such as self-portrait, puppy and car. These objects blend in with plants in the new paintings. "The green makes me look back on myself. The forest, wind and fish all give me consolation." This is what the artist wrote on her SNS. The drawing books and the thick artist's notes in the atelier fully convey her daily life. She gets consolation from the music she hears while working, or from a potted plant at home. The small consolations she has received are condensed into art, displaying hope. The artist has a certain consideration and affection for people that are hurt, or the socially underprivileged. Her mind is revealed in her art, with her hope to heal the loneliness and wounds of others. Like artists who penetrate the grandeur of existence through daily life, Lee's eyes find the target of consolation and works on art for consolation with a whole different sensation within herself. It is anticipated that this exhibition will share a sentiment of consolation with visitors in the glorious light of spring. ■ Jeong Young-sook

Living righteously, living without doing wrong, doing one's best, leading on without rest --- all these notions sometimes put too much weight on our shoulders. Sometimes we need to make a mess of our lives, do something wrong, not do our best, or just keep on resting until we are ready to work hard for just a little while. In the two different lifestyles, however, we all need some kind of consolation to a greater or lesser degree, and we all comfort and console ourselves over the pains or wounds we must endure based on the lives we have chosen to live. ● Living as an artist in this land is kind of like planting a plant to purify the soul in my life as well as someone else's life. At one point, I began to raise plants at my atelier to purify my soul. Those plants did not need to be watered regularly, were undaunted by the cold weather, and did not resent me even if I left them alone for days. They just stayed where they were, and that's what made them plants to purify my soul. Those plants, that grew with the touch of my hands, sometimes became trees, grass or even flowers, gently tending my wounds. Those plants sometimes exist and yet sometimes do not, and other times they grow with precious memories of the past. They provide a space for imagination, where we do not have to think of anything improper or wrong, or about doing our best. Those plants grow to form a garden of consolation for my life and the lives of others, and I sincerely - or indifferently - tend the garden. Even today, I hover around the garden, planting the plants that will purify my soul. And this makes me really happy. (March 2017 Before the seventh solo exhibition) ■ Lee Hana

Vol.20170316h | 이하나展 / LEEHANA / 李하나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