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바라보니

서용선展 / SUHYONGSUN / 徐庸宣 / painting.sculpture   2017_0323 ▶ 2017_0326

서용선_자화상_파리_종이에 아크릴채색_192.2×149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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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선 홈페이지_www.suhyongsun.com

초대일시 / 2017_0323_목요일

주최 / 대한불교조계종 주관 / 불교신문_불광미디어 기획 / 주식회사 마인드디자인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_문화재청_한국관광공사_한국불교종단협의회 대한불교조계종월정사_(재)명원문화재단_한솔PNS

관람료 / 3,0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SETEC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3104 (대치동 514번지) 2관 Tel. +82.(0)2.2187.4600 www.setec.or.kr

미술을 통해 불교의 동시대적 소통 방법을 모색하고 인문학적 성찰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기획된 붓다아트페스티벌 상설 기획전 『현대미술특별전』. 올해에는 굵직하고 선명한 작품으로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온 서용선 작가와 함께한다. 내가 그리고자 하는 나의 모습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사실 '모습'이란 말의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것은 그때 그때 나의 모습과 함께 솟구치는 생명의 발산이다. 내 안에서 흘러 나오는 본능적 생명력을 의식하고 느끼는 지속적인 과정이다. 그 속에는 형태 너머의 나에 대한 과거와 그에 대한 해석이 합쳐진 것이다. 그것은 "계속 절충되고 있는 사건의 집합체"이다. (작가 노트 중 발췌)

서용선_자화상_종이에 아크릴채색_각 109×80cm_2007
서용선_붓다 C1_삼나무_121×71×25.5cm×2_2015
서용선_붓다_한지에 아크릴채색_97×63.3cm_2016
서용선_붓다_한지에 아크릴채색_70.8×132cm_2015

서용선의 자화상에서 '자아'는 '나'라는 에고로 똘똘 뭉친 집약체이기 보다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기 성찰적 시선으로 존재한다. 내가 나를 바라본다 하지만 정작 캔버스 위로 쏟아져 내린 서용선의 '나'는 '나 아닌 것'들과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끊임없이 재정립 되고 있기 때문이다. 순간순간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거칠고 힘있는 붓질로 담아내고 있는 자화상 드로잉 시리즈, 거울 속 자신과 거울에 비친 또 다른 자신의 병치를 '지금 이 순간 그림 그리고 있는 화가'의 응시로 녹여내는 『자화상_파리』은 실체를 표상하는 동시에 실체 없음을 드러내며 유아(有我)도, 무아(無我)도 부정해낸다. 그런 그가 보여주는 불교 작품들도 마찬가지이다. 상황에 따라 조금씩 덧붙이거나 깎아낼 수도 있을 것 같은 "쿨한" 붓다들. 그림에 새겨진 날짜들만 보아도 알 수 있듯, 그의 붓다는 변치 않는 완전체로서의 붓다는 아닌 듯 싶다. "계속 절충되고 있는 사건의 집합체" 로서의 붓다이며, 인연 따라 생겨나고 인연 따라 변화하는 붓다이다. 묵직하게 여기에 있지만, 그 "있음" 으로부터는 자유롭다. 있음/없음의 분별 그 너머를 가리키는 서용선의 유연한 손가락이 관람객 마음에도 가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 ■ 김해다

Vol.20170319a | 서용선展 / SUHYONGSUN / 徐庸宣 / painting.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