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C.A 2nd _Mokwon EGO Christian Art

권유경_문지혜_오승언_이지민_허왕정展   2017_0320 ▶︎ 2017_0326

초대일시 / 2017_0320_월요일_05:00pm

주최,기획 / M.E.C.A

관람시간 / 09:00am~10:00pm

목원대학교 전시실 대전시 서구 도안동 목원대학교 O관 1층 Tel. +82.(0)42.829.7831

권유경은 얽히고설킨 모양, 뜯어져 흘러나오는 모양. 풀어 헤쳐져 있는 모양, 그리고 이들이 한데 얽혀 다양한 시점들로 읽힐 수 있는 설치 작업을 통해 '나'라는 주체가 포함된 인간들의 세계를 이야기 한다. '나'는 단편적일 수 없음을 인정하며, 다양한 상황 속에서 다채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두려움이나 당황이 아닌 떳떳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나타내고자 한다. 이런 생각은 작업 'TEXT'를 통해서도 나타난다. 그는 자신의 설치작업을 찍은 사진에 성경의 글귀를 부분적으로 새겨 넣는다. 이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이 '종교'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드러나게 하려는 전략이다. 어떤 '나'는 성경 구절을 보며 영적 회복이나 감동을 느끼는 반면, 또 다른 '나'에게는 그저 무심하게 때로는 불편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런 다양한 모습이 넉넉하게 드러나는 것 역시 기독교미술의 '자아'라고 이야기 한다. 그는 일련의 작업을 통해 나에게는 절대적이지만 남에게는 적대적인, 남에게는 절대적이지만 나에게는 적대적인 이 상황과 감정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권유경_이런 이야기해도 돼요?_사진_100×110cm_2017
권유경_주 예수는_사진_100×110cm_2017
권유경_Text, Banner, Sewing_180×440cm_2017
권유경_KINK_stockings, cotton_가변설치_2017
권유경

문지혜는 생명이 삶의 근원이라는 사실을 작업의 핵심으로 삼는데, 여기에는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라는 성경적 진리가 뒷받침 된다. 그는 이런 배경들과 함께 작업에서 끊임없이 생명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그의 작업에서는 스스로가 '생명이미지 패턴' 이라고 명명한 생명의 이미지가 하나의 거대한 형상이 되어 나타난다. 작품 '생각하다'는 정성스럽게 그려진 '생명이미지 패턴'들이 모여 '쉼표'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쉼표는 단어를 열거 할 때, 긴 문장을 끊어 읽을 때, 앞 문장과 연관 되지 않을 때 등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된다. 그는 쉼표의 이러한 성격들을 생명이미지 패턴들로 완성시킴으로서, 생명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성과 다양한 관점에서 만나는 생명의 연관성에 대해 진중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지혜_여러생각_종이에 펜_24×29.2cm_2017
문지혜_생각하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펜_90×60cm_2017
문지혜

오승언은 「껍데기 면류관」과 「Who is my Jesus?」 No.1,2 연작 등을 통해 신앙의 권태에 빠져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하고, 단순한 행위만이 남은 동시대의 종교인들을 꼬집는다. 검정색으로 켜켜이 칠한 캔버스 위에 재봉선만 남아 용도가 사라진 옷자락이 면류관 형태로 화면위에 고정되어 있다. 면류관의 양 옆에는 우리가 관념적으로 인식하는 '예수님'의 이미지들이 겹겹이 쌓여 다르지만 결국 우리가 알고 있던 바로 그 '예수님'의 형상을 이룬다. 무섭도록 직관적인 그의 작업들은 작품을 만나는 관객들에게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태도가 본질을 잃어버린 채 겉모습만 좇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성찰하도록 한다.

오승언_껍데기 면류관_sewing line on canvas_112.1×145.5cm_2017
오승언_Who is my Jesus? No.1_Images of jesus_10×8cm_2017
오승언_Who is my Jesus? No.2_Images of jesus_10×8cm_2017
오승언

이지민, 거짓, 왜곡으로 인한 혼란 속에 나의 무지함은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갈피를 잡을 수 없게 했고, 진리를 좇는 예술마저 종말을 맞이한 지 오래니 예술의 부활을 앙망하며 성서를 바라보았다. 성서를 조작 없이 적나라하게 펼쳐 보이니 겉보기엔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침묵 속 명료한 진리의 언급을 가만히 들여다보는데서 의심은 그쳐진다. 완전한 존재의 집에 나를 맡김으로써 불완전한 나의 존재는 소멸케 되고 그때에 비로소 진실 된 자유를 누리게 된다.

이지민_Secret of Jesus christ_Bible_155.5×112cm_2016
이지민_Secret of Jesus christ_Bible_155.5×112cm_2016_부분

허왕정은 「잃은양 찾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계 각국의 국기 이미지와 랜드 마크, 사건, 사고 등을 어린 양의 이미지와 합성하여 작업을 풀어나간다. 이것은 마태복음 18장 12절-14절을 주제로 진행하는 작업으로,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 역사와 지식의 산물이 때로는 우리가 찾아야 할 '잃은 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허왕정_잃은양 찾기 시리즈 167주간의 기록_C 프린트_가변설치_2017
허왕정_잃은양 찾기 시리즈 167주간의 기록_C 프린트_가변설치_2017_부분
허왕정_잃은양 찾기 시리즈 167주간의 기록_벨리즈_C 프린트_가변설치_2017

목원대학교 기독교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기독교미술을 전공하는 청년작가들이 모인 M.E.C.A(Mokwon.E.Christian.Art)가 제2회 『Mokwon.EGO.Christian.Art』전을 개최한다. 매 회 동시대 기독교미술에 필요한 E를 찾는 것을 목적으로 전시하는 M.E.C.A는 창립전을 통해 동시대 기독교미술의 부활을 알리는 EASTER를 주제로 전시했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서는 EGO를 주제로 선정하여 권유경, 문지혜, 오승언, 이지민, 허왕정 이 '기독교미술의 자아는 무엇으로부터 형성되는가.'에 대해 이야기 한다. 누군가는 기독교 미술의 자아가 순수한 영성에서부터 시작 되는 것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회화의 본질에 대한 탐구라 말한다. 누군가는 동시대를 대변하는 매체와 함께 형성되는 것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공간과 사물에 대한 폭 넓은 이해라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 모든 것이 동시대 기독교미술의 자아를 형성시킨다고 이야기 하며, 다른 어떤 것들로 부터도 계속해서 기독교미술의 자아가 형성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우리는 기독교미술을 한정짓고 싶은 것이 아니다. 확장시키고 싶은 것이다. 이런 담론들을 통해 우리는 동시대 기독교미술이 나아갈 방향을 계속해서 제시한다. 계속해서 그렇게 기독교 미술을 지켜나간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렇게 변화시킬 것이다. ■ M.E.C.A

Vol.20170320g | M.E.C.A 2nd _Mokwon EGO Christian Art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