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IAP 단편선(短篇選, 斷片選) 2017 IAP Short Stories

인천아트플랫폼 8기 입주작가 프리뷰展   2017_0324 ▶︎ 2017_0430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7_0324_금요일_05:00pm

오프닝 공연 / 댄스컴퍼니 명「생활무용 Life Dance」

참여작가 시각예술 / 강주현_고등어_곽이브_금혜원 김순임_델핀 푸이에(프랑스)_리 리우양(중국) 범진용_심승욱_안경수_안상훈_장서영_정석희 정아롱_정혜정_티모 라이트(핀란드)_황경현_황문정 공연예술 / 댄스컴퍼니 명_박승순_서영주_앤드씨어터 연구평론 / 김홍기_손송이_이정은_최윤정 국제교류 / 쿠로다 다이스케(일본 뱅크아트1929 교류 작가) 테이아 코넬(호주 아시아링크 교류작가)

플랫폼 살롱 / 2017_0329 ▶︎ 2017_0414 매주 수,금요일_02:00pm~06:00pm 8기 입주작가 4명과 토크 프로그램 진행

주관 / 인천광역시_인천문화재단 주최,기획 / 인천아트플랫폼

관람시간 / 12: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인천아트플랫폼 INCHEON ART PLATFORM 인천시 중구 제물량로 218번길 B동 전시장 Tel. +82.(0)32.760.1000 www.inartplatform.kr

인천아트플랫폼의 2017년 8기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와 함께 3월 초 예술가들의 입주가 완료되었고, 작가들은 이제 한창 주변을 돌아보며 인천의 분위기를 익히고 있을 터이다. ● 인천아트플랫폼은 2017년도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첫 번째 공식 행사로 프리뷰 전시 『2017 IAP 단편선』을 개최한다. 전시에는 하반기에 입주하게 될 국외 입주작가를 포함하여 8기 입주예술가 28팀 전원(시각예술 18명, 공연예술 4팀, 연구평론 4명, 국제교류 2명)이 참여한다.

강주현_드로잉‐뒤로넘어지는의자_피그먼트 프린트_65×90cm_2015
고등어_부유하는 메아리_종이에 연필_75×11cm_2016_부분
곽이브_구름의 종류 A4 #1_디지털 프린트_29.7×21cm_2016
금혜원_고향 생각_디지털 프린트_29.7×21cm_2017

이번 전시의 목적은 2017년 새로이 입주한 예술가들을 소개한다는 것으로 전시 부제가 가리키듯 '프리뷰' 즉 '미리 보기'의 성격이 강하다. 앞으로 진행될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가늠해 보는 '예고편'인 것이다. 그래서 전시는 입주예술가들이 그 동안 다른 공간에서 창작해왔던 대표작이나 시그니처 작품들을 선보이기보다 향후 인천아트플랫폼에서 펼쳐나갈 활동들의 단서나 실마리를 던져주는 작은 힌트 같은 작품들을 보여준다. 크고 웅장하여 스펙터클함을 주는 작품들은 일부러 배제되었고, 작지만 작가의 활동에서 의미가 있거나 혹은 대작의 일부분으로 기능하는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 전시의 제목 『2017 IAP 단편선』에서 '단편'은 두 가지 한자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 '짤막하게 지은 글이나 영화'라는 뜻의 단편(短篇)에 해당하는 작은 규모의 작품들은 물론, '전반에 걸치지 않고 한 부분에만 국한된 조각'이라는 뜻의 단편(斷片)적 성격을 갖는 작품들이 전시에 포함된다.

김순임_꿈의 기억_A4용지, 드로잉재료_가변설치_2017
델핀 푸이에_우주양/눈/한손이면 충분해_종이에 연필, 코팅, 유채, 파스텔_28.5×20.8cm×3_2016
박승순_소리 분류학_단채널 영상, 2채널 사운드_00:07:00_2017
범진용_무제_나무에 유채_37×42×23cm_2014~6

정아롱 작가의 「숲길 속 산책」은 가로세로의 크기가 15센티미터 정도에 지나지 않는 작은 작품이지만 작가의 성향과 사용하는 재료가 함축적으로 드러나는 '요약본'같은 작업이다. 이렇게 작가의 작품 성향과 특성이 작은 형태로나마 일목요연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은 과연 어떨까?'라고 궁금증을 자아내는 수수께끼 같은 작품들도 있다. 이를테면 범진용 작가는 평소에는 대형 캔버스에 유화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이번에는 조각 작품을 출품한다. 평소의 그를 모르는 관람객이라면 범진용을 조각가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황경현은 전시 제목의 '단편'이라는 단어에 맞추어 아예 작품의 '파편'(「조각난 드로잉」)들을 출품했다. 한편, 벽화 작업 경험이 많은 안상훈 작가는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 1층에서 현장 작업을 진행했다. 전시장을 양분하는 중앙 벽체의 테두리에 페인팅 작업(「해뜨는 농장, Sunrise Ranch」)을 한 것이다. 중심보다는 주변을 드러내고 부각시키는 작업이다. 또한 고등어 작가는 색연필 드로잉 작품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건축 폐자재를 활용한 설치 형식을 실험하고 있으나,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책을 읽으면서 연필로 노트 필기한 것을 그대로 작품으로 제시한다. 작가가 어떤 책을 읽고 있고, 어떤 내용을 필기하고 있는가를 보면서 이 작가의 관심사나 향후 활동상을 가늠해 보게 된다.

심승욱_오브제-A_초산비닐수지, 목재, 아크릴 도색_61×76×41cm_2015
안경수_방조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3cm_2017
안상훈_정서적 에코_종이에 색연필, 유채_43×32cm_2016
장서영_레아는 누구인가?_단채널 영상_00:03:30_2015

같은 맥락으로, 연구평론 분야 입주작가들이 참여하는 「연구자의 책꽂이」 섹션 역시, 그들이 그간 써 왔던 평문이나 기획했던 전시와 행사에 대한 정보를 나열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연구분야 입주작가 각자가 현재 읽고 있거나 읽으려고 하는 5권의 도서를 선택·추천하도록 하였고, 관람객들은 연구자들이 선택한 책을 통해 그들의 관심사와 향후 연구 방향을 살피게 되는 것이다.

정석희_까마귀와 밥_영상 회화, 131개의 회화 이미지로 구성_00:01:30_2012
정아롱_숲길 속 산책_에폭시 몰딩 컴파운드에 에그템페라_14×15cm_2016
정혜정_빙하와 빙하가 아닌 것_스티로폼, 색깔안료, 접착제, 바니쉬 등 혼합재료_ 50×25×30cm, 26×45×24cm, 45×25×27cm_2016_부분
테이아 코넬_때빼고 광내기(편집본)_영상_00:01:31_2015

출품작만으로 작가들에 대한 궁금증이 정 풀리지 않는다면, 전시 기간 중에 진행되는 「플랫폼 살롱」이라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좋다. 작가가 직접 스스로의 작품 세계를 동료 입주예술가와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시간으로, 작가와의 질의응답과 대화가 가능하다. 3월 29일부터 4월 14일 기간 중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2시부터 전시장 2층에 조성된 '살롱'에서 진행된다. 평소에는 '살롱'에서 8기 입주작가들의 포트폴리오도 열람할 수 있다.

티모 라이트_위로_영화_00:13:00_2017
황경현_조각난 드로잉_종이에 콘테_120×120cm_2016
황문정_손가락 휘트니스_공구, 형광등, 나무_120×120×40cm_2016

이번 8기 입주작가 프리뷰 전시 『2017 IAP 단편선』은 전주만 듣다가 끝나는 음악 감상 사이트의 '1분 듣기' 서비스나 장편 액션 영화의 트레일러 혹은 티저 영상처럼 뭔가 무척 아쉬운 마음이 들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서 다음이 더욱 기대되는 효과를 노린다. 연말경에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와 '결과보고 전시'에서 입주예술가들의 진면목을 만나게 될 테니, 그때까지 작가들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잊지 말아 달라는 당부의 차원이기도 하다. ■ 인천아트플랫폼

Vol.20170324b | 2017 IAP 단편선(短篇選, 斷片選) 2017 IAP Short Storie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