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s not visible is not invisible : Selection from the 23 French Regional Collections of Contemporary Art(FRAC)

프랑스 지역자치단체 현대미술 컬렉션展   2017_0324 ▶ 2017_0520 / 일,공휴일 휴관

초대일시 / 2017_0324_금요일_06:00pm

큐레이터 토크 / 2017_0324_금요일_03:00pm_송은 아트스페이스 지하 2층 * 예약문의 / info@songeunartspace.org (성함, 연락처, 동반인원수 기재, 예약자 우선 안내)

참여작가 압살론(Absalon)_한스 옵 더 벡(Hans Op de Beeck)_루이지 벨트람(Louidgi Beltrame) 미셸 블라지(Michel Blazy)_루이 깐느(Louis Cane)_마틴 크리드(Martin Creed) 필립 드크로자(Philippe Decrauzat)_에디트 드킨트(Edith Dekyndt) 줄리앙 디스크리(Julien Discrit)_리샤르 포게(Richard Fauguet)_미셸 프랑수아(Michel François) 오렐리앙 프로망(Aurélien Froment)_한스 하크(Hans Haacke)_레이몽 앵스(Raymond Hains) 피에르 위그(Pierre Huyghe)_앙쥐 레치아(Ange Leccia)_클로드 레베크(Claude Lévèque) 아리안 미셸 & 셀레스트 부르시에 무즈노 (Ariane Michel & Céleste Boursier-Mougenot) 조아킴 모가라(Joachim Mogarra)_필립 파레노(Philippe Parreno)_엘리사 폰(Elisa Pône) 위그 렙(Hugues Reip)_클로드 루토(Claude Rutault)_앙리 살라(Anri Sala) 사르키스(Sarkis)_알랭 세샤스(Alain Séchas)_수 메이 체(Su-Mei Tse)

협력 / 플랫폼_23개 FRACs 후원 / 프랑스 외무부 및 문화부_프랑스 지역자치단체 프랑스 해외문화진흥원_주한 프랑스대사관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공휴일 휴관

송은 아트스페이스 SONGEUN ARTSPACE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75길 6(청담동 118-2번지) Tel. +82.(0)2.3448.0100 www.songeunartspace.org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올해 3월, 'What is not visible is not invisible : Selection from the 23 French Regional Collections of Contemporary Art (FRAC), 프랑스 지역자치단체 현대미술 컬렉션'이라는 제목으로 1982년 프랑스 정부에 의해 설립된 지역자치단체 현대미술 컬렉션 운용기관인 FRAC(Fonds Régionaux d'Art Contemporain)에 소장된 작품 중 일부를 선별하여 프랑스 및 해외 작가 28인(팀)의 그룹전을 국내 처음으로 개최합니다. 본 전시는 23개 FRAC의 협력으로 현대미술 지역네트워크 연합인 Platform 의해 계획되었으며, 서울과 방콕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순회전으로 싱가포르 국립박물관과 공동기획으로 싱가포르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습니다. ● 이번 전시는 FRAC과 송은 아트스페이스 두 기관의 협의로 진행되며, FRAC 루아르 지역 디렉터 로랑스 가또와 Platform 사무총장 안 끌레르 뒤프라가 협력 큐레이터로 참여합니다. 본 전시를 통해 FRAC의 활동과 소장품을 선보임으로써 현대미술 창작 지원 및 후원을 위한 정부기관의 역할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압살론_Solutions_단채널 영상_00:07:30_1992 Collection FRAC Provence-Alpes-Côte d'Azur © Estate Absalon. Photo : Yves Gallois

압살론 Absalon ● 압살론은 1980년대 후기에 파리에 정착하면서 예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실물 크기의 건축 모형으로 이상적인 주거 공간을 구현해 예술적인 인정을 받았다. 하얀색의 나무 모형은 명령, 배치, 억제에 대한 집착을 나타내며 보호 시설과 수도원의 방과도 연관성이 있다. 압살론은 이러한 모형이 자신의 몸과 정신 공간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보여주었고, 동시에 이러한 이상적인 구조물에 맞게 자신의 몸동작을 길들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압살론은 모형이 지닌 이상주의를 거부했지만, 이 조각물은 초기 현대 건축의 이상향을 축소시킨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스 옵 더 벡_Gardens of Loss_단채널 영상, 사운드_00:10:57_2004 fracpicardie | des mondes dessinés © Hans Op de Beeck

한스 옵 더 벡 Hans Op de Beeck ● 한스 옵 더 벡은 지난 10년 동안 많은 국제 전시를 통해 경력을 쌓았으며 조각, 설치, 비디오, 사진, 애니메이션 필름, 드로잉, 회화, 단편 소설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한스 옵 더 벡에게 있어 작품 활동은 작품의 내용을 표현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에 대한 탐구다. 이러한 탐구를 통해 작품의 매체를 결정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이런 결정은 작품이 된다. 그의 작품은 작은 크기의 수채화에서 300m2에 이르는 3차원 설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여러 종류의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작가는 작품의 내용을 가능한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간결하고 미니멀한 시각적 언어에서 과장된 디자인까지 다양한 미적 양식을 의도적으로 활용한다.

루이지 벨트람_Gunkanjima_단채널 영상, 사운드_00:33:00_2010 Collection FRAC Centre © Louidgi Beltrame

루이지 벨트람 Louidgi Beltrame ● 루이지 벨트람은 20세기 현대인과 현대인의 행동을 기록하기 위해 영상 작품을 사용한다. 특히 장소를 다시 표현하기 위한 이야기로써의 건축과 건축디자인에 관심이 있다. 실제 장소와 사건을 토대로 하나의 기록을 만들어 내는 그의 작품 속에서 작가는 역사를 바라보는 하나의 방식으로 허구를 활용한다.

What is not visible is not invisible展_송은 아트스페이스_2017

미셸 블라지 Michel Blazy ● 미셸 블라지는 생활 주기 경제(Life Cycle Economy)라는 특유의 개념으로 귀결되는 부패하기 쉬운 재료를 이용해 의도적으로 부서지기 쉽고 변칙적인 설치 작품을 만든다. 탈지면, 비닐봉지, 식품 재료는 전시되는 동안 크기가 커지기도 하고 감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끊임없는 변화는 말 그대로 작품을 활성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필수적인 기폭 장치가 된다. 블라지는 25년 이상 일상적인 사물에 유기물을 결합하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작가는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고, 시간적 차원에 있어 미적 과정을 만들어낸다. 작품에 사용된 재료는 성장과 퇴보라는 잠재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작가가 추구하는 생활 주기의 변형과 지속적인 회복 과정에 대한 찬미다. 루이 깐느 Louis Cane ● 루이 깐느는 프랑스 현대 예술계의 선두적인 인물 중 하나로 1969년부터 몇 년간 프랑스에서 융성했던 쉬포르 쉬르파스 운동에 참여했다. 이 운동은 회화 지지체를 뜻하는 Support와 회화 캔버스의 표면을 뜻하는 Surface를 강조한 운동이었다. 그는 "우리가 회화를 볼 때 일반적으로 보는 것은 회화의 표면에 지나지 않으며, 그 표면에 보이는 것은 리넨 천 위의 유화 물감뿐이다"라고 주창하며 캔버스 천을 잘라 작품활동을 함으로써 천의 구조와 뒷면을 노출시켰다. 루이 깐느의 작품에서 채색은 필연적이며 필수적이다. 독특한 에어링 기법과 스트레칭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색채의 윤곽과 양상이 변화하고 채색의 즐거움으로 창조되는 색의 반논리성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작가는 "공기 중에 감춰진 색을 발견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말하며 최근에는 알루미늄과 유리섬유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테두리(지지체)를 사용하여 색채를 더욱 중시하는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마틴 크리드_Work n°262_풍선_가변크기_2001 Collection FRAC Languedoc-Roussillon, Photo : M. Brucker

마틴 크리드 Martin Creed ● 마틴 크리드는 때때로 단조롭지만 깊이 생각해볼 만한 표현을 통해 체계적인 방식으로 끊임없이 예술을 정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작가는 타이머로 작동되는 전구로 이루어진 작품인 Work No. 227, Lights Going On and Off (2000)으로 2001년 권위 있는 터너상을 받기도 했다. 이 작품은 그 후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에 소장되었다. 작가는 작품에 새로운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재료 또는 상황을 활용함으로써 세계에 작은 개입을 한다. 1987년부터 작가는 작품마다 번호를 매기고 있으며 대부분 제목으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Work No. 79, Some Blu-Tack kneaded, rolled into a ball and depressed against a wall (1933)과 Work No. 88, A sheet of A4 paper crumpled into a ball (1995)은 제목이 작품을 그대로 설명한다.

필립 드크로자_After D.M. (de l'ensemble DM)_벽에 페인트_가변크기_2003 Collection FRAC des Pays de la Loire © Philippe Decrauzat

필립 드크로자 Philippe Decrauzat ● 필립 드크로자의 회화와 설치는 1960년대에 시작된 옵토키네틱(시선 움직임) 예술의 거친 추상성을 환기시킨다. 극적인 시각 효과를 뛰어넘어 현시대의 시각 연구 분야에서 그의 작품은 1920년대에 활발했던 시각과 감각 능력의 확장에 대한 실험의 부활로 인식되고 있다. 필립 드크로자의 작업에 있어 소리, 빛, 영화 예술가는 인식과 관련된 다양한 방식을 해석하는 원천이다.

에디트 드킨트_Major Tom_Helium bottle, 에어 펌프, 풍선, 폴리프로필렌_가변크기_2009 Collection FRAC Alsace, Photo : Mathieu Bertola / Musées de la Ville de Strasbourg

에디트 드킨트 Edith Dekyndt ● 에디트 드킨트는 영상, 드로잉, 조각품으로 예술적 시도를 하며, 일상적으로 일어나지만 관람객의 눈에는 실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자연의 힘과 물리적 현상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이를 작품의 근간으로 삼는다. 그녀의 작품은 명상과 사색을 형상화하지만 과학적인 분석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드킨트의 작품은 관람객의 시각적 통찰력과 대면하게 하고 감정, 직관, 상상에 대한 더욱 광범위한 인식을 필요로 한다.

줄리앙 디스크리_What is not visible is not invisible_UV light, UV paint_가변크기_2008 Collection 49 Nord 6 Est – FRAC Lorraine, Metz © Julien Discrit and National Museum of Singapore

줄리앙 디스크리 Julien Discrit ● 지리학이 세상을 묘사하려고 시도하거나 세상을 표현할 가능성을 제공하듯이 줄리앙 디스크리에게 지리학은 사고의 중요한 원천이다. 그의 예술은 지도와 실제 지형 사이에 나타나는 불일치와 불분명, 역설에 형태를 부여하려는 시도처럼 보인다. 줄리앙 디스크리의 작품, 영상, 설치, 퍼포먼스는 물리적 혹은 가공의 공간을 암시하며 보이는 것과 감춰진 것 사이의 변증법적 갈등에 접근하려 노력한다. 그의 작품에 있어 우리가 시간을 경험하는 방식 또한 필수적이며, 서사적인 실험을 통해 디스크리는 단순히 세상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창조해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정의하려고 한다.

리샤르 포게_Series of 12 figures_Set of 12 vinyl stickers_가변크기_1997~2001 Collection les Abattoirs-FRAC Midi-Pyrénées ©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리샤르 포게 Richard Fauguet ● 리샤르 포게의 작품은 기술과 지성의 대단한 집약체이면서 동시에 분류할 수 없는 수수께끼 같다. 리샤르 포게는 조각가이자 뛰어난 건축가이지만, 그의 작품은 형태를 결합하고 반대되는 요소들을 자유롭게 구성하는 꾸준한 드로잉 연습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의 작품에 다양하게 등장하는 선과 선의 처리 방식은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는 시각적인 재배치(anagram)와 전환(spoonerism)을 위한 것이다. 혼성 교배와 변위는 그런 작가의 시도를 대표하는 단어이며, 파격적인 예술 작품과 다양한 종류의 재료를 혼합함으로써 즐거운 시도를 이어나가고 있다. 미셸 프랑수아 Michel François ● 미셸 프랑수아는 조각, 영상, 사진, 판화, 회화, 설치를 다루는 개념 예술가다. 작가는 자신을 특징짓는 스타일이 없다고 하지만, 매 전시의 작품은 연결고리로 연결되어 하나의 변천사를 형성한다. 프랑수아의 작품은 원인과 결과에 대한 탐구라고 할 수 있으며, 단순한 몸짓을 사용해 사물의 상태를 바꾸거나 중요한 결과를 가져오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미셸 프랑수아의 작품은 작품의 원형 또는 창작 과정을 즉각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 관람객이 작가의 손 혹은 의도치 않은 기회가 작품의 형태에 어느 정도로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한다.

오렐리앙 프로망_Pulmo Marina_단채널 영상, 사운드_00:05:10_2010 Collection FRAC des Pays de la Loire © Aurélien Froment

오렐리앙 프로망 Aurélien Froment ● 오렐리앙 프로망은 단시간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프랑스 신진 작가 중 하나다. 프로망은 와티스 현대미술연구소(샌프란시스코), 프랑스 문화 센터(밀라노), 개스워크(런던), 몬테에르모소(바스크 주 빅토리아), 보니에쉬 쿤스트할레(스톡홀름), 팔레 드 도쿄(파리), FRAC 상파뉴 아르덴(랭스) 등 다수의 기관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 이력이 있으며 광주 비엔날레, The Space of Words (룩셈부르크 MUDAM), 220 days (파리), Antidote (라파예트 갤러리)에도 참여했다.

What is not visible is not invisible展_송은 아트스페이스_2017

한스 하크 Hans Haacke ● 한스 하크의 작품은 제도로서의 예술의 본질, 예술가의 작가정신, 예술계의 사회적 행동, 미술관, 비평가, 대중의 역할과 기능 같은 문화적 정책의 네트워크, 그 밖의 사회적 문제 등 포스트모던주의 연구의 핵심 쟁점을 다루고 있다. 하케는 작품을 통해 예술 창작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정치적 문제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강조한다. 금융 및 사회 조직 체계와 예술 표현의 명확한 기능과 둘 사이의 상호연계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이들이 예술과 다른 형태의 표현 및 재현을 어떻게 공식화된 권력과 강압의 수단으로 사용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런 하크의 작품은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에 선례를 세웠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레이몽 앵스 Raymond Hains ● 레이몽 앵스는 20세기 후반의 가장 중요한 프랑스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작품으로는 레이몽 앵스가 최초로 시도했던 사진과 영화에 관련된 실험적인 작품과 찢어진 포스터(affiches lacérées)가 유명하다. 레이몽은 동료 예술가 자크 비에글레와 함께 거리에서 찢어진 포스터를 모아 텍스트와 그래픽을 융합하는 하이퍼그래픽(hyper graphics)과 기성 미술 작품을 만드는 데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네오다다이스트 정신은 이후 그의 작품에 영향을 미쳤다. 종종 누보리얼리즘에서 언급되기도 하는 레이몽 앵스는 언어적 추론을 목표로 문학, 철학, 난해성을 토대로 어휘를 창조하고, 언어의 시적, 유희적, 시각적 가능성을 통해 계속해서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내며 예술에 있어 하나의 비전을 향한 길을 개척했다. 피에르 위그 Pierre Huyghe ● 피에르 위그는 시간과 관련된 상황을 다루는 작품을 만들고 있으며, 1990년대부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작품은 생명 체계, 사물, 영화, 사진, 드로잉, 음악 등 다양한 형식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발생과 리듬을 규정할 수 없으며 계속해서 존재할 수 있는 생명체와 인공물 등 자생적인 장치를 만들고 있다. 전시와 전시 과정을 사물 그 자체로 인식하면서, 이러한 만남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기 위해 계속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역동적인 경험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앙쥐 레치아 Ange Leccia ● 앙쥐 레치아는 코르시카 주의 바레탈리 미네르비오에서 태어나 순수 미술을 전공하였으며, 프랑스 현대 화가이자 사진가, 영화 제작자로, 파리에 거주하며 주로 사진과 영상 작업을 하고 있다. 앙쥐 레치아는 초기에는 회화와 사진 작업에 전념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진과 영상에 흥미를 갖고 몰두하게 되었다. 현재 국립 세르지-퐁투아즈 예술 학교(ENSAPC)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팔레 드 도쿄 파리에서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클로드 레베크 Claude Lévèque ● 클로드 레베크의 작품은 강렬한 시각 및 감각 충격을 전달하기 위해 촘촘히 짜인 '형태를 바꾸기 쉬운' 어휘의 힘을 사용하여 작품이 마주하게 되는 공간에 개입한다. 작가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예술에 접근하며, 이를 사회의 반영이라고 생각한다. 클로드 레베크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제와 소재는 세상 그 무엇보다 가장 현대적이며,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대한 그의 인식은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 그에게 있어 세상은 불공평하고 폭력적이며 미디어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곳이다. 하지만 클로드 레베크는 결코 현실을 부정하려 하거나 미화하려고 하지 않는다. 사실 현실은 목격자일 뿐, 주인공이 될 관람객을 필요로 한다. 그는 사물을 다루는 작업을 하지만, 공간과 분위기를 창조하는데 몰두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일상의 환경이 가장 좋은 도구가 된다.

아리안 미셸 & 셀레스트 부르시에 무주노_Céleste's Birds_단채널 영상, 사운드_00:08:06_2008 Collection FRAC Franche-Comté © Ariane Michel et Céleste Boursier-Mougenot

아리안 미셸 & 셀레스트 부르시에 무즈노 Ariane Michel & Céleste Boursier-Mougenot ● 음악가이자 작곡가인 셀레스트 부르시에 무즈노는 색다른 방법으로 소리를 만들기 위해 일상 생활의 리듬을 활용한다. 이는 그의 설치작품 From Here to Ear에 잘 드러나 있으며, 이 설치작을 아리안 미셸의 감독 하에 영상으로 만든 작품이 Céleste's Birds(Les oiseaux de Céleste, 2008)이다. 음악을 전공한 셀레스트 부르시에 무즈노는 설치 예술을 통해 자신의 음악에 자율적인 형식으로 변화를 주기 시작했으며, 다양한 상황 혹은 사물이 지닌 음악적 가능성을 찾아내려 한다.

조아킴 모가라_ Bouquet perpétuel_ Bunch of flowers, pedestal, vase_가변크기_1988 Collection FRAC Aquitaine ©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조아킴 모가라 Joachim Mogarra ● 스페인 태생인 조아킴 모가라는 프랑스 몽페이루에서 거주하며 활동중이다. 1982년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를 졸업한 모가라는 1980년대부터 사진을 이용하여 하찮거나 혹은 형편없는 오브제들을 통해 우스꽝의 미학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는 집안의 곳곳, 혹은 주변부에 존재하는 하찮은 재료들을 모사품으로 내면의 여행을 묘사한 작품들을 통해 고급 예술, 혹은 소위 걸작으로 칭송 받아온 작품들의 개념을 전복시킴으로써 제도권 예술의 가치에 일격을 가하고자 한다.

필립 파레노_Speech Bubbles_Mylar 풍선, 헬륨_가변크기_1997 Collection FRAC Nord-Pas de Calais ©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필립 파레노 Philippe Parreno ● 필립 파레노는 필름, 조각, 드로잉, 텍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 작품이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면서 1990년대에 유명 작가가 되었다. 그는 1990년대부터 함께 성장해온 유럽 예술가 모임의 일원으로, 도미니크 곤잘레스-포에스터, 리암 길릭, 더글라스 고든, 피에르 위그 등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시를 하나의 매체로 여기는 파레노는 전시가 개인 작품의 집약체가 아닌 하나의 일관성 있는 사물(객체)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탐구하면서 전시 경험을 혁신적으로 재정의했다. 작가는 전시를 일련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여긴다. 소리와 이미지가 어우러진 갤러리를 관람하면서 관람객의 감각 경험은 고조된다. 그렇기 때문에 주어진 공간 안에서 공간 그 자체를 자유자재로 다룸으로써 가능한 많은 공간과 시간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엘리사 폰_I am looking for something to believe in_단채널 영상, 사운드_00:08:00_2007 Collection FRAC Poitou-Charentes, Photo : Elisa Pône

엘리사 폰 Elisa Pône ● 엘리사 폰의 작품에는 화약 냄새가 가득하다. 그도 그럴 것이 엘리사 폰의 작품에 소리, 냄새, 아름다운 풍경과 마지막에 남는 빛의 폭발, 전쟁의 풍경과 분위기, 파스칼의 즐거움과 폭발이 뒤섞인 불꽃놀이가 꾸준히 작품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폰이 처음으로 불꽃놀이를 본 것은 7월 14일, 조부모와 함께였다. 여기에는 가족과 관련된 어떤 추문도 함께하고 있었다. 이유가 무엇이든 엘리사 폰은 리스본과 파리 사이에 거주하며 삶의 단조로움을 깨고, 삶을 가장 폭발적인 방식으로 그려내기 위해 폭죽과 연막탄을 피우고 터트리고 있다.

위그 렙_The Storm_단채널 영상, 사운드_00:05:35_2005 Collection FRAC Corse © Hugues REIP

위그 렙 Hugues Reip ● 위그 렙의 세상은 움직이는 이미지와 움직이도록 배치된 이미지, 정지 이미지와 정지한 후 포착된 이미지 중 하나다. 작가는 미래 지향적인 공상과학에서부터 예술의 역사까지 여러 가지 자료를 수집하고, 편집하고, 짜 맞춘다. 그런 그의 작품에는 평범하고 특별할 것 없는 환경이 순간에서 순간으로 해체되고, 가속화되고, 느려지고, 확장되고, 전도될 때, 기존의 인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가 표현되어 있다. 작가는 시각 예술에 소리를 접목하여 음악에 내재된 추상적 아름다움 혹은 서사의 측면을 다룬다. 그렇게 함으로써 작가는 시각 예술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시각 예술 기법을 해체시켰다고 할 수 있다.

클로드 루토_Definition / Method 131. Surrounding the painting_캔버스에 페인트_가변크기_1973/1981 Collection FRAC Auvergne ©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Philippe Tirault 소장품 중 고영훈 작가 작품 사용

클로드 루토 Claude Rutault ● 클로드 루토는 자신을 화가라고 하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그를 진정한 개념 예술가라고 정의한다. 사람들의 이런 인식은 클로드 루토가 붓보다 다양한 요소와 이들의 관계를 더 많이 활용하며, 그의 작품이 단지 관람객이 아닌 이들 요소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데서 비롯된다. 일반적으로 루토는 작품의 미적 측면은 최소화하면서, 철학적 측면에 있어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요소에 의존한다. 일단 작가와 갤러리 사이에 협의가 이뤄지면, 작품의 결과는 좋든 나쁘든 통제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점 때문에 클로드 루토는 자신의 작품이 전시에서 이뤄지는 전반적인 사회 활동의 일부로써 상호작용을 하도록 작업한다. 앙리 살라 Anri Sala ● 앙리 살라의 작품은 정체성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역사를 초월하며 국가에 대한 기억을 되살린다. 앙리 살라는 현시대의 정치적, 시적 효과 안에서 이미지가 갖는 역할과 기능을 인식하기 시작한 예술가들 중 한 명이다. 그의 작품에는 정통 영화, 다큐멘터리, 퍼포먼스, 픽션 등 각기 다른 영화 기록이 사용된다. 앙리 살라는 알바니아에 위치한 티라나 예술아카데미(1992-1996)와 프랑스 파리국립장식예술학교(1996-1998), 투르쿠렝의 르 프레누아(1998-2000)에서 수학하였다. 사르키스 Sarkis ● 사르키스는 건축을 배우다가 1950년대에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1964년에 자신의 예술적 꿈을 실현하기 위해 파리로 갔다. 이 때문에 그의 작품에는 일종의 문화적 상충이 반영되어 있다. 작가는 세계 여행을 하며 그림을 그리고, 이미지를 수집하고 현실과 관련된 조각과 파편을 골라 자신만의 상상의 미술관을 만들어냈다. 사르키스에게 있어 설치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면 영상 작업을 들 수 있다. 1996년 칼더 워크샵에 참여하는 동안 수채물감이 영상작업에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 시기부터 자발적이고 꾸준하게 영상작업을 하고 있다.

What is not visible is not invisible展_송은 아트스페이스_2017

알랭 세샤스 Alain Séchas ● 인간의 몸에 고양이 머리를 한 팝아트적 조각으로 유명한 알랭 세샤스는 익살스럽고 대립을 일삼는 작업을 보여주는데, 종종 괴상하고 기묘한 상황 안에 그의 만화 같은 형상을 묘사하여 사회악을 비판한다. 최근에는 밝고 인상적인 추상화 작업을 하며 정통적인 탐구에 몰두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초기 작품과는 명확하게 구별되는 이러한 세련된 일탈에서도 작가는 연속성을 보인다.

수 메이 체_The Puppet_단채널 영상, 사운드_00:06:59_1999 Collection 49 Nord 6 Est – FRAC lorraine, Metz © Su-Mei Tse

수 메이 체 Su-Mei Tse ● 룩셈부르크에서 태어난 수 메이 체는 2003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에어 컨디션드(Air conditioned)」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30대의 나이에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바이올리니스트인 중국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인 잉글랜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음악을 전공했으며, 이 영향으로 그녀의 작품에서 음악과 수많은 청각적 묘사가 주축이 된다. 수 메이 체의 작품은 소리와 리듬,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진, 영상, 사물이 결합되어 지속적으로 변화한 결과다. 수 메이 체의 작품은 매우 다양해 작품의 범주를 정의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이러한 작품들의 공통점은 작가가 작품을 통해 부드럽고 유쾌한 방식으로 다양한 관심을 표현한다는 것이다. ■ 송은 아트스페이스

Vol.20170324c | What is not visible is not invisibl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