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과 표현

허윤경展 / HEOYOONGYUNG / 許潤暻 / painting   2017_0330 ▶ 2017_0411 / 일요일 휴관

허윤경_New composition 20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0×30cm_2015

초대일시 / 2017_0330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815 gallery 815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5가길 8-15 (서교동 448-14번지) Tel. +82.(0)2.332.5040 munbon.com

각각 구조의 울림이 더욱 공명되길 바라며 작업하였고 분출되어지는 잠재된 표현이 선의 속도와 율동, 새로운 구도와 기법으로 깎고, 닦고, 쓸고, 다시 중첩되며 나의 감성적 향기가 자연스럽게 담기길 바랬다. ■ 허윤경

허윤경_New composition 2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65×35cm_2016
허윤경_순수회화연구 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2×41cm_2017

허윤경의 추상과 표현 ● 허윤경의 작품은 자아분석의 결과물이다. 자아에 대한 관찰에서 출발하여 자아의 가능성을 최대한 확대하였다. 1998-2010년에 2천여 점을 오토마티슴automatism, 즉 무의식적 자동기술로 자신의 느낌이나 사고를 표현한 후 그것들을 나름대로 분류하여 공식화하였다. 오토마티슴은 시인 앙드레 브르통André Breton이 1924년에 처음 소개한 창작의 방식으로 인간 상상력의 해방을 목적으로 한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이성이 도달한 관념에 대한 반격과 타개였다. 심미적인 선입관이나 기성의 표현기술을 떠난, 말하자면 무의식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진실의 과정을 무의식적 자동기술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무의식에 내재해 있는 자각하지 않는 미美를 의식에서 예기치 않은 아름다움美으로 발견하는 것이다.

허윤경_순수회화연구 9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60cm_2013
허윤경_순수회화연구 1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80cm_2016

허윤경은 의식의 흐름을 좇는 무의식적 자동기술로 2천여 점의 그림을 그린 후 그것들에서 미처 자각하지 못한 미美를 추출하여 의미를 부여하였다. 무의식으로 그린 추상화에 나타난 색과 형상을 의식적으로 수정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담았다. 결과는 무의식에서 출발하여 의식으로 그림을 완성하는 것이다. 허윤경은 오랜 훈련을 통해 숙련된 기술을 획득하고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하여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

허윤경_순수회화연구 20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8×45.5cm_2012
허윤경_작용의 변화 6~9 시리즈_나무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44×44cm×4_2012

원반 형태의 네 점 시리즈 「작용의 변화」는 허윤경의 작업을 설명해주는 예가 된다. 허윤경은 이렇게 말한다. ● " 좌측 첫 번째 작품에서 물감을 엷게 칠하거나 스며들게 하면서 선의 속도를 다르게 하고 붓에서 느껴지는 질감을 통해 나의 감성이 표현되길 바랐다. 두 번째 작품에서는 거친 나무 질감을 대비시키며 순간순간 일어나는 율동의 선과 면들이 작용하도록 했다. 세 번째 작품에서는 다이내믹한 표현을 위해 선들이 속도감 있게 작용하는 가운데 화면 전체가 동력으로 느껴지길 바랐으며, 물감의 뒤엉킴도 역동적이길 바랐다. 네 번째 작품에서는 속도와 율동을 지닌 선들을 일정 간격과 방향으로 중첩되어 통일을 유지하는 가운데 감정을 단순화 하고 다채로운 색감이 발색되며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다." ■ 김광우

Vol.20170330c | 허윤경展 / HEOYOONGYUNG / 許潤暻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