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달할 수 없는 풍경 아르카디아

박형근_조현택_이은열_전정은展   2017_0330 ▶ 2017_0726 / 백화점 휴점일 휴관

도달할 수 없는 풍경 아르카디아展_갤러리아 센터시티_2017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토_10:30am~09:00pm 일요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갤러리아 센터시티 GALLERIA CENTERCITY 충남 천안시 서북구 공원로 227(불당동 1299번지)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 3,9층 Tel. +82.(0)41.559.9114 branch.galleria.co.kr

갤러리아 센터시티는 2017년 봄을 맞아 풍경 사진작품들로 구성한 『아르카디아』 전시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외관으로는 사실적인 풍경처럼 보이나 이미지의 파편들을 조합하거나 여러 층위의 조작의 방법으로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풍광의 모습을 제시하는 작가들의 사진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미술장르로서의 풍경은 단순히 자연의 실제 모습이 아니라 자연을 바라보는 우리의 문화적 인식을 드러냄과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외형적인 세계에 대한 우리 내면의 내밀한 이상이 투영된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동등하게 드러내면서 이 두 세계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충돌과 와해의 관계를 풍경의 장면들로 다룬 사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함으로써 낯설면서도 익숙하고, 환상적이며, 때론 아주 깊은 숲 속처럼 두렵고 기이하기도 하고, 존재의 부재를 증명하며 상실과 그리움의 표상으로 다가오기도 하는 다양한 풍경의 모습들을 경험해보고자 합니다.

도달할 수 없는 풍경 아르카디아展_갤러리아 센터시티_2017
도달할 수 없는 풍경 아르카디아展_갤러리아 센터시티_2017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박형근, 조현택, 이은열, 전정은 등 4명의 작가들은 모두 가장 사실적이라고 여겨지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실재하지 않는 풍경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사진작가의 적극적인 개입과 조작으로 탄생한 이 조작된 풍경은 실제로 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를 창조함으로써 우리 주변의 존재들과 풍경을 새롭게 인식하게 합니다.

박형근_Untitled-1_Red Hole_C 프린트_75×96cm_2004
박형근_ Untitled-2_Green Pond_C프린트_100×129cm_2004

박형근은 연출된 오브제와 공간 그리고 그 공간의 공기까지 섬세하게 조율하며 의식과 감각의 세계를 응축시킨 관계의 모호함과 현실이면에 잠재된 부분까지를 사진 틀안에 담고자 합니다. 작가의 「무제(Untitled)」나 「텐스리스(Tenseless)」 시리즈는 어딘지 알 수 없는 모호한 장소에 자연물과 인공적인 소품들을 미묘하게 배열하여 어떤 이야기의 무대 같은 장면을 연출합니다. 실재와 비실재의 간극을 알 수 없는 모호함 속에서 색의 대비와 빛의 조화를 이룬 풍경은 몽환적인 감성을 불러일으킵니다.

조현택_0번 방-나주시 금계동 57_잉크젯 프린트_80×120cm_2015
조현택_34번 방-나주시 금계동 58_잉크젯 프린트_80×120cm_2015

조현택의 「빈 방(Vacant Room)」 연작은 도시재생을 위해 철거가 예정된 빈 집의 방들을 찾아 다니며 이미 떠난 사람들의 쓸쓸한 부재를 바깥 세상의 풍경들과 시간들로 채웁니다. 빛을 차단한 어두운 빈 방에 카메라 옵스큐라를 이용해 방의 바깥과 안의 장면을 사진에 동시에 담아내는 작가의 작업은 대립되는 두 세계의 결합에 대한 열망을 보여줍니다.

이은열_Starry Night -Pebble_피그먼트 프린트_94×120cm_2012
이은열_Starry Night-Starry_피그먼트 프린트_94×120cm_2011

이은열은 야외의 자연 공간을 거대한 스튜디오로 활용하여 들판과 숲과 농지에 직접 인공 전구를 설치하여 작업합니다. 「별이 빛나는 밤에 (Starry Night)」연작은 밤의 장면을 중심으로 밤이 주는 여러 가지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작품 안에는 전구를 설치 하기 전의 익숙한 자연의 풍경과 전구를 설치한 후의 풍경이 묘하게 합쳐져 익숙함과 낯선 감정이 교차하는 신비한 장면이 연출됩니다.

전정은_Strangely Familiar #9_C 프린트_157×161cm_2012
전정은_Strangely Familiar #8_C 프린트_176×157cm_2012

전정은은 자신이 본 것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디지털화하여 이미지를 하나하나 오려 붙여 새로운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 냅니다. 계획된 밑그림 없이 나무, 해바라기, 꽃, 곤충 등과 같은 각각의 오브제들을 분류하여 나누어 놓고 자신의 상상력으로 어떤 장면을 떠올리며 분류된 오브제들을 하나하나 작품 속에 삽입하여 작가가 느낀 일상의 경험과 그 당시의 느낌을 구현해 내는 것입니다. 「익숙하게 낯선(Strangely Familiar)」연작은 실제 자연의 장면이 아니라 자연을 바라보며 그 장소에 대한 기억을 재현하고 자신이 느낀 묘한 느낌을 전달하고자 구축한 허구적 자연의 모습입니다. ●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장면과 공간을 상상하게 하는 이번 전시의 출품작품들을 통해 봄의 따뜻한 기운과 함께 마음 속 자신만의 이상향을 그리워하며 상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갤러리아 센터시티

Vol.20170330g | 도달할 수 없는 풍경 아르카디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