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아닌 그림

박명미展 / PARKMTUNGMI / 朴明美 / mixed media   2017_0401 ▶ 2017_0423

박명미_폐가2_죽은 화가의 버려진 종이패널에 유채_36.7×51.3cm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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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7_0408_토요일_04:30pm

후원 / 경기도_경기도 광주시

관람시간 / 10:00am~06:30pm

영은미술관 Yo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쌍령동 7-13번지) 제2전시실 Tel. +82.(0)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영은미술관은 2017년 4월 1일부터 4월 23일까지 영은아티스트프로젝트 일환으로 영은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단기) 박명미 개인전 『아무도 아닌 그림』展을 개최한다. ● 작가는 현실에서 망각되거나 사라져가는 대상 속에 생각과 시간을 첨입(添入)하여 다시금 가치를 부여해 주고 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박명미_폐가3_종이패널에 연필, 아크릴 채색_130.3×162.2cm_2014~15
박명미_폐가4_종이패널에 연필, 아크릴 채색_130.3×162.2cm_2014~15

박명미 작가는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나 낯섦이 내재된 생경한 풍경을 스케치 하거나 사진으로 담은 뒤, 다시금 소묘와 유채로 옮기는 작업을 이어간다. 또한 일반 판넬이 아닌 작고한 화가가 사용하였던 화판 위에 그 흔적을 바탕으로 유화 작업을 한 후 다시 소묘로 옮기기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주변의 풍경은 의도치 않은 흐름 속에 미묘한 차이들이 생겨나고 없었던 대상과 사물들이 새로이 축적되기도 한다. 이렇듯 사라지고 버려진 것들을 작업으로 연결함으로서, 현실에서 밀려난 존재들도 여전히 우리의 곁에서 살고 있다 라는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 작업에 사용되는 질료는 회화의 가장 기본적 기법인 연필 소묘(6B, 5B, 4B 등)를 유화 또는 아크릴 물감과 절묘하게 믹스한 채색으로 종이 판넬 위에 표현하는데, 묵직한 흑연과 물감이 합체된 회화이기에 실재와 상상 속에 공존하는 다양한 대상과 사물들을 가장 깊숙하고 강렬하게 표출해내는 듯 하다. ● 이번 전시에는 잡초를 주제로 한 드로잉 「새 풀」 시리즈도 새로이 선 보이는데, 이는 지난 전시 『Into Drawing 31-낮은 물음, 2016』에 이어 남겨진 11개의 죽은 잡초들을 2017년 초 영은창작스튜디오로 가져와 작업하던 중 죽은 잡초 곁에 새 풀이 자라나기 시작한 것으로부터 비롯된 작업 시리즈이다.

박명미_다랑쉬 오름2_죽은 화가의 버려진 종이패널에 유채_38×52cm_2014
박명미_다랑쉬 오름3_종이패널에 연필, 아크릴 채색_130.3×162.2cm_2014

"폐가 앞이나 오름 중턱, 양양에서 동해로 가는 길목 등에서 마주했던 그 순간은 곧 사라질 것만 같은 풍경이었다. 그 시간과 감각은 과거의 내가 느꼈던 어떠한 냄새와 색감, 기분을 상기시켰다. 그때의 시공간은 먼 과거의 막연한 내용을 떠올리게 하는 회상과는 다른 의미로, 환기의 과정으로써 회화의 언어로 구체적으로 구현하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켰다." (작가 노트 중)

박명미_폐가6(숲에서)_장지에 연필, 아크릴 채색, 은분_150×210cm, 지름 25cm, 가변 설치_2015~17
박명미_죽은 잡초와 새 풀_가변 설치_2015~17  박명미_새 풀_장지에 채색_20.2×15.1cm_2017
박명미_금초 드로잉_장지에 금색종이, 금색실, 금분_20.5×15cm×11, 가변 설치_2015 박명미_새 풀_장지에 채색_20.2×15.1cm×11, 가변 설치_2017 박명미_죽은 잡초와 새 풀_가변 설치_2015~17

우리의 삶 곁에는 끊임없는 소멸과 생성이 반복되며, 이들은 서로 분리되지 아니하고, 공존한 채로 존재한다. '회화' 라는 장르 속에 새로운 생명력이 투영된 작품을 마주하며, 이 시대의 생생한 '삶'을 다양하게 공감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 영은미술관

Vol.20170402i | 박명미展 / PARKMTUNGMI / 朴明美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