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그라운드 UNDERGROUND

최성임_최정우_그룹 뮤展   2017_0405 ▶ 2017_0427 / 주말,공휴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주말,공휴일 휴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술관 SEOUL TECH MUSEUM OF ART 서울 노원구 공릉로 232 다빈치관 39번 2층, 야외 Tel. +82.2.970.6215 art.seoultech.ac.kr

이번 전시 『UNDERGROUND』는 작가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억과 내면의 이야기를 서로 다른 시각과 자유로운 표현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작품으로 나타낸다. 언더그라운드는 사전적 의미보다 깊은 내면에 비유하여 잠재되어 있는 자신의 예술적 감성을 보다 자유롭게 표현하는 장을 나타낸다. 작가는 자신만의 언더그라운드를 작품으로 나타내면서 스스로의 감정을 탐구하고 치유에 대해 모색하고자 한다. ● 예술은 자기 인식을 누적시켜 타인에게 나타낼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다. 사람들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장면들을 무의미하게 스쳐 보내지만 예술가들은 그런 장면들을 흘려보내지 않고 눈앞에 펼쳐진 순간의 느낌과 인상 깊은 장면들을 자신만의 언더그라운드에 차곡차곡 쌓아두어 다양한 작품으로 표현한다. ● 우리는 대부분 작품을 감상하면서 지루하고 방어적 태도가 나오는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자신과 타인과의 경험을 공유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충분히 탐색을 하다보면 작가와 자신의 사고방식에서 설핏 겹치는 연결점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관람자의 이런 경험이 작품 감상에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낯설지만 타인의 언더그라운드로 들어가 보자.

최정우_인용하다_우레탄도색, 철_270×160×90cm, 75×90×50cm
최정우_자유로운가_우레탄도색, 철_130×270×160cm

최정우 작가는 관찰자의 시각으로 주변의 사물에서 숨은 의미를 찾고 그 이미지를 다시 형상화한 「인용하다」, 「자유로운가」등의 작품을 야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우리는 문장에서 대화나 인용, 특별어구를 표현할 때 큰따옴표를 사용한다. 최정우 작가는 관람자들의 말을 자유롭게 인용하듯 큰따옴표 안을 비워두어 또 다른 의미공간을 생성한다. 관람자들의 이야기를 인용하는 「인용하다」의 작품은 끊임없이 의미가 새로워지는 것이다. 누가 의미를 결정하는가의 문제는 정답이 없다.

최성임_HOLES_플라스틱 공, PE망, 철제망_가변설치
최성임_HOLES_플라스틱 공, PE망, 철제망_가변설치

최성임 작가는 일상과 작업 사이 미묘한 균형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느꼈던 수많은 감정들을 작품으로 이야기 한다. 부드러운 철망이 불투명한 공을 품고 길게 늘어뜨려져 있다. 불특정한 간격으로 매달려있는 공들은 빛에 따라 색상에 따라 각기 다른 세계를 만든다. 'HOLES'라는 제목은 글쓰기나 말하기, 또는 드로잉의 자연스러운 선적 흐름만큼이나 단절을 말한다. 구멍은 흐름을 만들면서 동시에 흐름을 방해한다. 흐름 속 방해는 반복 속 차이를 만들어낸다. ● " 그 동안 나의 작업 속에서 지속적으로 다뤄 온 주제인 '두 개의 무언가를 잇는 것' 에서 생겨나는 균열들을 연결 지어 나타내었다. '구멍' 이라 표현한 그 수많은 공들은 하나의 세계를 만들고 또 그 너머의 세계를 향한다. 하루의 구멍들이 일생을 채우고 결국은 생명의 연속선상인 나는 또다시 어떤 처음과 같은 경계를 만난다. 그 경계에서 잠시나마 다른 수많은 세계와 연결된 느낌을 표현하고 싶다 " (최성임)

그룹 뮤_INNER GROUND_혼합재료_가변설치

그룹 뮤는 저마다 다른 매체를 다루고 있는 최정우(조각), 이소현(유리공예), 장유진(사진가)으로 구성되어있는 예술단체이다. 각자가 다른 예술 작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끊임없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시각의 확장에 대한 연구를 목적으로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 매체를 주로 다루고 있는 장유진의 'HOMEWEAR' 시리즈 작업을 재해석한 '숲'을 연출한다. 햇빛이 꽃무늬 치마 폭 속을 관통하여 신체에 비춰졌던 장면에서 꽃무늬 숲의 이미지를 연상했고, 다른 두 작가들이 작업을 보고 느꼈던 인상과 그들의 생각을 이소현 작가가 다루는 유리와 최정우 작가의 조형성 확장으로 표현하였다.

그룹 뮤(최정우+이소현)_WHY_혼합재료_57×132×94cm
그룹 뮤(장유진)_homewear_피그먼트 프린트_60×90cm×2

낯선 공간에 들어서면 우리의 감수성은 여러 가지 요소로 향하는 동시에 자신의 관심의 틀에 맞추어 바라보는 요소들의 범위는 점차 줄어든다. 새로운 장면에 대한 시점은 질서와 논리를 부여하여 다듬으려고 하고, 눈은 자신이 보는 것을 머릿속에 있는 지식과 일치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또 다른 공간에서 느껴지는 간극을 파고들어 자신의 고요한 감각에 자극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술관

Vol.20170405j | 언더그라운드 UNDERGROUND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