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바람, 별 그리고 詩 Heaven, Wind, Stars and Poems

바바라 보스워스展 / Barbara Bosworth / photography   2017_0408 ▶︎ 2017_0702 / 월,화요일 휴관

바바라 보스워스 Barbara Bosworth_Moonlight, for Rosemary_아카이벌 잉크젯 프린트_29×21cm_2016~7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료 / 어른_2,000원 / 어린이,청소년,군인,노인(60세 이상)_1,000원 * 단체 50% 할인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화요일 휴관

닻미술관 DATZ MUSEUM OF ART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진새골길 184(대쌍령리 447-32번지) Tel. 070.4193.2581 www.datzmuseum.org

눈을 들어 하늘을 봅니다. 그곳에는 끝없는 창공과 그 안을 수놓은 무수한 별들이 반짝입니다. 가만히 자신의 소리를 내고 있는 별들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조그맣고 반짝거리고 속삭이는 모든 것들에게 다정한 시선을 보내는 작가의 작품에는 그렇게 별과 달과 구름과 바람이 담깁니다. 자연에서 자신의 눈을 투명한 통로삼아, '본다는 것의 순수한 기쁨'을 길어 올리는 미국의 여류사진가 바바라 보스워스는 이미 자신만의 정서를 『FLow, 무아 경 無我 景』, 『DARKNESS』 전시와 작품집 「Behold」를 통해 소개한 바 있습니다.

바바라 보스워스 Barbara Bosworth_Arcturus with clouds passing_아카이벌 잉크젯 프린트_68.7×55cm_2010
바바라 보스워스 Barbara Bosworth_Moonlight, for Rosemary_아카이벌 잉크젯 프린트_29×21cm_2016~7
바바라 보스워스 Barbara Bosworth_Lunar eclipse, Stow_아카이벌 잉크젯 프린트_ 56×45cm_2015
바바라 보스워스 Barbara Bosworth_Moon and clouds_아카이벌 잉크젯 프린트_ 56×45cm_2006
바바라 보스워스 Barbara Bosworth_The Sun / Sep 9, 2001_아카이벌 잉크젯 프린트_68.7×55cm_2001

그녀의 작품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어느덧 무어랄 것도 없이 故 윤동주의 시가 떠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울 정도입니다.별과 쓸쓸함과 추억과 모든 죽어가는 것들에 사랑을 고하는 시인의 노래는 삶과 죽음 사이 곧 잃어버릴 것들에 안타까움을 실어 시로 기록됩니다. 시로써 상실에 맞서려는 작가의 의지는 강인합니다. 그 기록의 의지로 바바라는 카메라를 들어 상실에 마주합니다.

바바라 보스워스 Barbara Bosworth_The Sun / June 30, 2010_아카이벌 잉크젯 프린트_68.7×55cm_2010
바바라 보스워스 Barbara Bosworth_Fireflies, Carlisle, 2007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58×74.5cm_2007
바바라 보스워스 Barbara Bosworth_Untitled, from the series Behold_ 아카이벌 잉크젯 프린트_25.6×18cm_2012~4

우주의 한복판에서, 만물이 소생과 소멸을 거듭하는 순화의 고리 속에서 한낱 미물에 불과할지 모를 존재에게 허락된 상실의 안타까움. 그 처연함을 시와 사진으로 승화시키고자 한 두 작가를 통해, 만나거나 대화를 나누지 않고도, 다른 시간과 공간이 하나의 메시지로 이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웁니다. ■ 김항아

Vol.20170408f | 바바라 보스워스展 / Barbara Bosworth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