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Map

이경희展 / LEEKYUNGHEE / 李京姬 / photography   2017_0410 ▶ 2017_0419

이경희_대구 화원 본리,『황진이』,임권택 감독(1986)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66.7×100cm_2016

초대일시 / 2017_0410_월요일_06:30pm

관람시간 / 10:30am~06:30pm

갤러리 브레송 GALLERY BRESSON 서울 중구 퇴계로 163(충무로2가 52-6번지) 고려빌딩 B1 Tel. +82.(0)2.2269.2613 cafe.daum.net/gallerybresson

Film-Map ● 개인은 장소와 별개가 아니다. 그가 바로 장소다. 장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 장소와 깊이 연루되며, 장소에 대한 애착은 대인관계만큼이나 필수적이고 중요하다. 장소는 인간이 세계를 경험하는 심오하고도 복잡한 측면이다. 장소는 특정 위치로서 자연적, 문화적 요소들이 고유하게 통합되어 있다. 그리고 이동과 상호작용으로 순환하며 생성과 변천의 역사성을 갖는다. 장소는 개인마다 특정한 의미를 갖는다. 장소는 인간의 근본적인 존재속성이며 정체성과 안정감의 원천이다.

이경희_오륙도,『기술자들』,김형선 감독(2014)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24.5×37.5cm_2014
이경희_아리솔 찻집,『경주』,장률 감독(2013)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66.7×100cm_2014
이경희_영선동 영도,『변호인』,양우성 감독(2013)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66.7×100cm_2014

'Film-Map'은 현재 진행 중인 작업으로, 약 3년간 로케이션 되었던 영화 촬영지를 찾아가서 촬영했다. 영화에서 어떤 특정 장소를 로케이션 한다는 것은 그 장소의 정체성으로부터 새로운 장소 개념을 끌어내는 작업이다. 그 새로운 장소 개념은 영화로 보존되고 관객에게 각인된다. 그러나 로케이션이 이루어졌던 장소는 영화 속의 장소 정체성을 보존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그곳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나 영화를 보지 않았던 사람에게 조차 로케이션 장소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장소가 로케이션이라는 사건(이벤트)을 통해 다른 색이 덧입혀지는 것이다. 로케이션 되었던 장소는 현실 속에 들어와 있는 하나의 무대가 되어버린다. 방문자들은 로케이션으로 인해 덧입혀진 정체성의 장소를 경험한다. 그들은 현실 속에 들어와 있는 무대에서 마치 배우처럼 찍고 찍히면서 놀이를 한다. 이렇듯 그곳은 우리의 욕망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무대가 된다. 로케이션 되었던 장소를 촬영하는 것은 장소의 정체성 변화와 욕망의 지층을 기록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그 지층을 재해석하고 덧칠하는 과정이다. 이렇듯 카메라는 장소와 행위의 의미를 누적해 나가고 동시에 재발견한다. ■ 이경희

이경희_태종대,『카멜리아』,이사오 유키사다 감독(2010)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24.5×37.5cm_2014
이경희_종로3가,『극장전』,홍상수 감독(2005)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24.5×37.5cm_2014
이경희_영도대교,『친구』,곽경택 감독(2001)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24.5×37.5cm_2014

Film-Map ● One cannot be fully separated from a place. He himself is a place. Making connections with a place by carrying on daily lives are as essential and important as the person to person relationships. A place can be one profound and complicated experience of a man. A place holding its very own natural, cultural and specific energy will interact with men and create multiple histories through the continual cycles of generation and transition. Therefore a place is men's nature for fundamental existence as well as an origin of one's identity and stability. ● 'Film-Map' is an ongoing project to take photos of the movie locations for 2 years. Film location is a work to bring out a particular concept of space from identity of that place. The new concept of space is preserved in the movie and carved to the audience. However identity of space in the movie is not preserved and no longer exists. The space of location loses its own identity. Nevertheless the location is recognized as a place with special meaning place to those who has seen the movie. The place is over-painted by event of location. The place of location will become a stage in real life. The residents and visitors will newly acknowledge and experience the place as " the place from … movie". Taking photos of the film locations is a record of the places' identity changes and the photographer's personal interpretation of the places along those changes. And also places of location could be the stage where people consumes their desires. ■ LEEKYUNGHEE

Vol.20170410a | 이경희展 / LEEKYUNGHEE / 李京姬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