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가구

Art in Life展   2017_0412 ▶ 2017_0514 / 백화점 휴점일 휴관

이상하_몬드리안을 위한 자리_혼합재료_101×69×58cm_2016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권재민_박보미_박승천_박진일 서정화_소은명_신동원_이상하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요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인천신세계갤러리 INCHEON SHINSEGAE GALLERY 인천시 남구 연남로 35(관교동 15번지) 신세계백화점 5층 Tel. +82.(0)32.430.1158 shinsegae.com

일상에서 탄생한 예술 ● 신세계갤러리 인천점에서는 예술가들이 만든 독창적이고 다채로운 가구들을 소개합니다. 오늘날 가구는 실용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심미적인 가치가 반영된 독자적인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예술가의 가구-Art in Life」전시에서 새삼 예술가들이 만든 가구에 관심을 가진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일상에 자리잡고 있는 가구는 단순히 캔버스나 화이트 큐브를 벗어난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독자적인 작업을 드러내는 연장선이자 미적 취향의 또 다른 반영인 셈입니다.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예술의 또 다른 모습을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권재민_함( 函 ) No.1_소노크린_100×200×60cm_2014
서정화_Bench, Shelves Series_Cast Aluminum, 현무암_가변설치_2014
신동원_Rice Wine Table_Porcelain, Birch Plywood, Wood Stain, Handles_99×104cm_2016
박승천_Wood Slab(Walnut)_Walnut Wood_72×209×75.5cm_2016

전시에 참여한 8명의 작가들은 일상과 예술의 접점에서 색다른 미적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권재민 작가는 비틀어지고 갈라진 나무에 사물의 기능을 넣는 방식으로 가구를 만듭니다. 예를 들면 나무를 처음 형태만 깎아주면 자연스럽게 터지게 되고 그 터진 틈 사이로 램프를 넣어 조명이 되는 방식으로, 그의 가구들은 나무의 본성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가시적인 세계와 비가시적인 세계의 경계를 그려내는 박승천 작가는 오랜 시간 동안 나무로 재료로 한 가구를 만들어 왔습니다. 언뜻 보면 회화와 닮은 구석이 없어 보이는 그의 가구는, 나무의 자연적인 질감과 형태를 최대한 보존함으로써 나무의 보이지 않는 시간과 흔적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형태는 다르지만 작가로서의 일관된 세계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박진일 작가의 작업은 드로잉에서 출발합니다. 연습장에 끄적거리는 낙서 같은 드로잉의 선들은 종이에서 벗어나, 검정 철사로 만들어진 가구로 구현합니다. 평면 드로잉의 입체적인 재현으로 보이는 박진일의 가구들은 연습장 위 드로잉처럼 자유로움과 즉흥성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박보미 작가는 '기억'을 모티브로 하여, 한국 전통의 소반 형식을 빌어 다양한 가구를 제작합니다. 어린 시절 접한 격자 형태를 떠올리며 금속재질의 선으로 중첩시키면서 만든 가구에는 한국의 전통적인 멋스러움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소은명 작가의 가구에는 일상의 소소한 경험과 따듯한 감성이 묻어납니다. 작가의 아이가 좋아하는 색동(色動)을 생활 속에서 보여주고 싶어 제작한 「The Lines」는 컬러 고무밴드를 재료로 한옥 문창살과 추상화를 연상시키며, 아기자기한 일상뿐 아니라 작가로서의 무한한 상상력을 드러냅니다. 서정화 작가는 다양한 촉각을 가진 20가지 이상의 재료를 활용하며 가구를 제작합니다. 가공된 금속, 목재와 석재 등으로 이루어진 가구들은 각 소재의 조화뿐 아니라 각각의 물성과 촉각적인 감각을 전달합니다. 신동원 작가의 도자기법을 활용한 부조작업들은 서랍장, 테이블과 그릇 등 가정의 생활용품을 소재로 하여, 공간에 리듬감과 새로운 질서를 부여하면서 소소한 삶의 기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상하 작가는 평범한 소재를 다양한 컬러와 질감의 타일로 모자이크 작업하여 일상의 삶에 대한 긍정적 유희와 행복을 표현해왔습니다. 그의 가구들은 표현기법과 분위기가 작품과 닮아있어, 확장된 영역의 작업을 보는 듯합니다. 매끄럽고 부드러운 느낌의 컬러풀한 테이블과 의자는 우리의 생활을 환기할 수 있게 해주며, 위안과 휴식, 행복감을 선사하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본 전시에는 작가들의 회화작업과 가구를 함께 전시하여, 작가의 작품세계를 보다 면밀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박진일_Drawing Series chair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7
박보미_Afterimage_ Jangsiktakjja_스틸_148×55×138cm_2014
소은명_The Lines(Shelving Unit)_Tree, Rubber Band_각 185×90×40cm_2014

예술은 이제 다양한 얼굴로 좀 더 우리의 일상 가까이로 다가와 있습니다. 「예술가의 가구」전시를 통해서 예술의 다른 얼굴을 발견하고, 일상과 예술의 감성적인 부분까지 충족되는 즐거움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 신세계갤러리

Vol.20170411g | 예술가의 가구 Art in Lif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