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천천

허연화展 / HURYEONHWA / 許蓮華 / mixed media   2017_0414 ▶ 2017_0426

허연화_달천천_종이에 인쇄_70×49c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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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7_0415_토요일_06:00pm

2017 아트스페이스오 작가공모展

관람시간 / 11:00am~07:00pm

아트스페이스 오 ART SPACE O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65(서교동 377-2번지) B1 Tel. 070.7558.4994 www.artspaceo.com

'달천천'은 충청북도 보은군 봉황리를 지나는 하천의 이름이다. 이곳은 할머니 댁에서 3분 거리의 큰 하천으로 내가 매년 여름마다 수영을 하던 곳이다. 이름이 있을 거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던 하천을 나는 매년 목적 없이 사진과 기억으로 기록하고 업로드 했다. 어렸을 땐 가족들이 냇가에 있는 나를 찍어 앨범에 넣어뒀다. ● 항상 변화하는 것들 사이에서 성장해온 나는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신성함으로 달천천을 바라보곤 했다. 계속해서 흐르며 변화하는 물이지만, 이를 둘러싼 풍경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계속해서 변함없기를 바랐다. 어느 날 지도 로드 뷰에 찍혔던 언덕 중턱의 포크레인이 일 년 뒤에도 그 자리에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곳이 보존됐다기보다 방치된 것 이라는 생각에 이르게 됐고, 달천천의 모습이 마을의 상태와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허연화_달천천_종이에 인쇄_49×70cm_2017

작년 여름에도 수영을 했고 물 밑 수풀이 많이 자라 움직일 때마다 내 다리와 허리를 감았다. 무릎 밑은 차갑지만 수면 언저리 수풀들은 미지근했고 살갗에 닿을 때마다 소름이 돋았다. 그 이후로 내 머릿속에 축적된 달천천의 타임라인을 만들고 싶었다. ● '달천천'은 하천의 타임라인을 재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시도 해보고 싶은 몇 가지의 규칙을 지키며 작업하려고 했다. 선형적인 시간의 흐름대로 타임라인을 만들지 않으려고 했고, 이를 위해 특정-시간대의 특정-다면체로 공간을 제작했다. 전시는 서로 간섭하는 공간들의 전개도로 구성된다. 작업은 접혀진 것과 펼쳐진 것 그리고 평평함과 요철들의 레이어로 이루어진다. 나는 '달천천'의 작업들을 가지고 위의 시도들을 펼쳐보려고 한다. ■ 허연화

Vol.20170414d | 허연화展 / HURYEONHWA / 許蓮華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