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

이진혁展 / LEEJINHYEOK / 李鎭赫 / painting   2017_0415 ▶ 2017_0423

이진혁_금강역사1_화선지에 먹_137×69.5c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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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7_0415_토요일_05:00pm

관람시간 / 12:00pm~08:00pm

요기가 갤러리 Yogiga gallery 서울 마포구 연남로13길 9(연남동 487-424번지) Tel. +82.(0)10.2545.4149

나의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은 그림이다.무엇인가 되고 싶고 어떤 감정이 되고 싶고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나에게 가져와서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며살아왔다. 지금도 계속 이어지는 삶에서의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의 물음에 여러가지로 변화하며 때론 사라지는 감정과 목표들이있다. 어떻게 하면 내가 나로서 있을 수 있는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의 과정에서 금강경의 일부구절이 나로서 있을 수 있는 답을던져주었다.실제로 아무것도 없는 곳에 먹을 입히면 무엇인가 있다고 인지하게 된다.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가 일상을 보는 것은 전부 빛과어둠으로 만들어진 세상이다. 종이 위에는 그저 흰종이와 먹이 지나간 자리가 있을 뿐이다. 거기에 무엇이 있겠는가. 그저 먹과붓이 지나간 흔적이다. 거기에 형태가 더해지고 의미가 더해져 무엇인가를 만든다.바로 앞에 있지 않는 것들을 나는 거기에 형태와 어둠을 더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나의 삶을, 내가 보아왔던 것들을, 바라는것들, 감정들, 내가 기억하고픈 것들을 하나씩 그려간다. 그림을 그리는 그 자리에는 지나간 것들은 아무것도 없다. 앞으로 올것들도 없다. 나에게는 그저 한장의 종이와 먹이 전부이고 그 자리가 전부다. 빛과 어둠이 전부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고인지하는 방법. 그것이 나의 그림이고 나의 이야기이며 나로서 살아가는 방법이다.

이진혁_금강역사2_화선지에 먹_137×69.5cm_2017

지키고자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바램이 엮이어 새로운 피조물을 만들어낸다.인간이 가지는 상상력과 본능에 대한 열망의 소산이다.

이진혁_반가사유_화선지에 먹_94×63cm_2017

그의 사유를 방해할까 저어되어 붓에 물을 묻히고 형을 부드럽게 흐트린다. 사유의 흐름이 끊길까 조심스러 거친 놀림도 그저스르르 흘린다. 미소가 사라질까 조심스레 손길을 가져간다.이런 환상을 꿈꾼다. 의미를 부여하고 상이 없는 것에 상을 만들어간다. 이 상이 사라지면 무엇이 남을까.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金剛經 四句偈 中

이진혁_상선약수_화선지에 먹_94×63cm_2017

상선약수(上善若水).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으로, 노자(老子)의 사상에서, 물을 이 세상에서 으뜸가는 선의 표본으로 여기어 이르던 말.-국어사전한글이 변형되어 조합을 만들고 형태를 가지며 뜻을 전달한다. 물같이 흐르는 최고의 선. 삶이 흐르고자 하는 형태라 생각한다.이 또한 환영이겠지만 취하고 버림이 본인의 몫이다.

이진혁_현실과환상의경계-짐레이너_화선지에 먹_94×63cm _2017

젊은 날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스타크래프트. 그래픽의 최첨단을 붓으로 과거의 추억으로 돌린다. 내가 꿈꾸던 환상 중의 하나. 이도 또한 여몽환포영

이진혁_현실과환상의경계-프로토스_화선지에 먹_94×63cm_2017

공간의 여백이 형상을 만들고 흑이란 암으로 꿈을 지키는데 결국 형상이 없다.

이진혁_현실과환상의경계-말티엘_화선지에 먹_40×90cm_2017

나에게 먹선은 때론 현실이고 때론 환타지이다. 자주 그 경계가 모호하다.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환타지인지. 인지하는과정에서의 차이일 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진혁_하나의 사람_화선지에 먹_69.5×137cm_2017

소소한일상과 작은 경험이 모여 큰 하나의 사람을 만들어 간다. 인생이라는 여정 안에서 큰 기쁨과 이룸이란 결국 단 하나도 빼놓을 수 없는 모든 것들이 모여 시간과 연결지으며 존재라는 것을 남긴다. 그래서 모든 것이 기쁘지 않은가.

이진혁_커넥트_화선지에 먹_29×21cm _2017

우린 서로가 연결되는데 얼마나 많은 정보가 필요한걸까. ■ 이진혁

Vol.20170415d | 이진혁展 / LEEJINHYEOK / 李鎭赫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