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보이지 않게 하는

곽요한展 / KWAKYOHAN / 郭耀翰 / painting   2017_0417 ▶ 2017_0527 / 일요일 휴관

곽요한_Blue hole_장지에 아크릴채색_100×100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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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7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후원 / 우민재단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 휴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 WUMIN ART CENTER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사북로 164 우민타워 B1 Tel. +82.43.222.0357 www.wuminartcenter.org

'2017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세번째 전시는 곽요한 작가의 『보이지 않는, 보이지 않게 하는』입니다. 곽요한 작가는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작가의 시선으로 시각화하는 작업을 선보입니다. 특히 사회적 구조 안에서 발생하는 비극들을 포착하고, 언론과 집단에 의해 가려져 보이지 않는 것들에 주목합니다. 작가는 이번 전시의 제목처럼 '보이지 않는, 보이지 않게 하는' 작금의 현실에서 관망자의 입장으로 풍경들을 재조합하고, '헛-소실점'을 뒤엉킨 표지판으로 시각화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곽요한 작가의 개인전에 많은 관심과 보도 부탁드립니다. ●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우민아트센터의 부대시설인 카페우민의 공간을 지역작가 및 유망한 신진작가들에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공간 지원을 넘어 다양한 창작 매개를 위한 실험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홍보 및 기획 협력을 지원합니다. 2017년에는 이채영, 전은진, 곽요한, 곽상원 · 김동기, 정철규, 남재현, 박보영, 박해빈 총 8작가(팀)가 함께 합니다. ■ 우민아트센터

곽요한_보이지 않게 하는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9.5×39.5cm_2017
곽요한_보이지 않는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9.5×39.5cm_2017

본인은 일상의 형상들을 변주하여 삶의 단편을 포집하는 것을 작업의 방향으로서 삼고 있다. 사회에 소속된 개인으로 삶을 영위하며 겪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의 일부이자 관망자로서, 혹은 피해 당사자이자 가해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많은 풍경을 재조립하며 작업을 완성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미시적인 부분들로 거시적인 부분을 보여주고자 하며,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사회적 구조 안에서 발생하는 비극들을 포착하고자 한다. 또한 언론과 집단적 편견들에 의해 숨겨지고 보이지 않는 사건 사고의 원인들과, 사회에서 배제되어 소외당한 목소리들에 주목하고 있다.

곽요한_보이지 않았던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9.5×39.5cm_2017
곽요한_장막, 장막 그리고 장막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0×29.5cm_2017

그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은 본인 작품의 대주제로 존재한다. 2014년 4월은 16일은 우리에게 잊을 수 없게 된 날이다. 전원구조라는 속보는 사실이 아니었다. 잔혹한 일이었다. 수백명이 타고 있는 배는 물 밑으로 가라앉았다. 골든타임, 에어포켓과 같이 희망을 파는 거짓말이 언론을 탔다. ● 구조대원 726명과 함정 261척, 그리고 항공기 35대가 투입된 최대 규모의 수색작전을 벌인다는 기사는 최대 규모의 거짓말이었다. 어둠 속에 가라앉은 배를 찾기 위해 터트렸던 조명탄은 오히려 우리의 눈을 가렸다.

곽요한_보이지 않는, 보이지 않게 하는展_우민아트센터_2017
곽요한_보이지 않는, 보이지 않게 하는展_우민아트센터_2017

그 배 위에 누군가가 많은 무능력을 올려두었다. 그 무게에 이기지 못하고 가라앉은 삶은, 비단 진도 앞바다에만 있지 않았다. 어떤 사건 사고 위에 여러 가지 발언과 보도, 혹은 행위들은 흡사 불투명한 레이어와 같이 작동한다. 하나씩 덧대어질 때마다 시야는 흐려진다. 우리는 그 시꺼먼 물 안에서 손발을 흔들 어서라도 무언가를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그 일은 힘들고 더디며 느리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잠깐이나마 수면 위로 올라온 것처럼 보였던 일들은 순식간에 다시 가라앉아버린다.

곽요한_보이지 않는, 보이지 않게 하는展_우민아트센터_2017
곽요한_보이지 않는, 보이지 않게 하는展_우민아트센터_2017

그렇게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그리고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남는다. 나의 작업은 세 가지가 엉켜있는 현실에서 헛-소실점을 향한 뒤엉킨 표시판으로서 이야기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보이지 않게 하는'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 2017년에 많은 것들을 호명하여 수면 위로 끌어올려 시야 밖에 침잠해있는 것들을 시각화하고자 한다. ■ 곽요한

Vol.20170417c | 곽요한展 / KWAKYOHAN / 郭耀翰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