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신애_이주희 2인전

2017_0419 ▶ 2017_0426

권신애_Break of day Ⅰ_에칭_75×60cm_2017

초대일시 / 2017_0419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30am~06:00pm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ART SPACE QUALIA 서울 종로구 평창11길 41(평창동 365-3번지) Tel. +82.(0)2.379.4648 soo333so4.wixsite.com/qualia

나에게 작업은 특히 동판화 작업은 늘 고통스럽다. 동판을 자르고 부식 시키고 니들로 손목 인대가 늘어날 정도로 긋고 ,무거운 동판을 들고 지하로 옥상으로 오르내리는 작업은 늘 여성으로서 육체적 한계를 느낄 때가 많다. 그러한 작업을 왜 힘들게 하는지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냥 그리면 안되는건가라고 쉽게 하라고 편하게 하라고 조언하는 지인들도 있다. 일반 회화작품보다 희소성의 가치도 떨어지는데... 그런데 이러한 동판과 하는 씨름에서 난 늘 이기고 승리하고 칭찬받고 싶다. 결국 그 칭찬은 전시를 통해 나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작품 너머에 벌였던 사투를 알아주고 힘내라 응원해줄 때 난 새로운 에너지를 받아 다시 도전해나간다.

권신애_Break of day Ⅱ_에칭_75×60cm_2017
권신애_Dream in the vase Ⅰ,Ⅱ_에칭_100×45cm×2_2017

특히나 이번 작품은 몽롱한 새벽잠을 이기고 새벽안개를 뚫고 시작하는 나의 첫 번째 일상을 담아냈다. 어슴푸레 동이 틀 무렵 부스스한 모습으로 언제부터인가 새벽기도를 다니기 시작했다 여러 복잡한 이유와 아품이 있었겠지만 이제는 그저 몸이 기억하고 움직이는 습관이 되어 버렸다. 새벽안개를 뚫고 가슴에 엉킹 응어리들을 토해내고 토해내면서 외치는 소리들은 내가 여기 살고 있고 살아내 가고 있다는 외침이다.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실망하지 않으면서 잘 살아가는 날 응원하며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일기 같은 선들을 나를 상징하는 항아리 안에 붉은 꽃몽우리 안에 복잡하게 엉킨 실타래를 풀듯 풀어내고 있다. 표현되지 않는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샤르트르는 말 했던가 나또한 나의 장인의 작업 같은 동판위에 내존재를 표현해내고 쏟아내고 있다. 나의 외침소리에 지치지 말라고 응원해주길 원하며... ■ 권신애

권신애_Dream in the moon 1_에칭_22×22cm_2017
권신애_Dream in the moon 2_에칭_22×22cm_2017
권신애_remember_에칭_80×60cm_2017

재료를 선택하고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 탐구하는  것은 늘 끈임 없는 작업의 형상화 하는 과정이다. 이 시간동안 내면에 가장 깊은 곳과 나와 만나는 과정 속에서 마주하는 나를 알아간다. 유년 시절 기억하면 학교 수업시간에 늘 대부분의 낙서를 하며 보냈던 것 같다.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따라 그리는 것 보다 칠판에 또는 책상에 많은 이야기와 영상이 펼쳐지곤 했다. 사람이나 사물 자연들을 왜곡시키는 우스꽝스럽게 조합하여 그리는걸 좋아했다. 그 상상은 시 공간을 넘나들 수 있으며 물리적인 한계도 없다.

이주희_사랑해_적동, 에나멜, 실버 와이어_40×90cm_2015
이주희_여유_적동, 에나멜, 실버 와이어_35×120cm_2017
이주희_여유 2_적동, 에나멜, 실버 와이어_40×100cm_2015
이주희_Bling Bling_적동, 에나멜, 실버 와이어_90×115cm_2015

상상을 통해 불가능의 장벽을 넘나든다. 또한 상상력은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아무리 채워도 또 새로운 것을 갈망한다. 작품의 "여유"는  늘 바쁘게 살아가는 현실 속에 더욱 여유를 갖기를 원하는 나이며 바램이며 소망이기도 하다. 여유로울 때 비로서 다른 사물이나 사람들도 사랑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을 보면 무엇을 위해 바쁘게 사는 것인지 마음이 여유롭지 않은 나와 그들에게 여유를 선물하고 싶다. ■ 이주희

Vol.20170418f | 권신애_이주희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