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1, 석존

2017_0419 ▶ 2017_0425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7_0419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고승희_김종섭_김창균_도현스님_마애리 박경귀_박철종_이영미_이재윤_조수연

주최 /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불교미술전공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스페이스 선+ Space Sun+ 서울 종로구 삼청로 75-1(팔판동 61-1번지) B1 Tel. +82.(0)2.732.0732 www.sunarts.kr

불기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특별한 불교미술 기획전이 열려 주목된다. 인류의 영원한 스승인 석가모니부처님을 시각적으로 조명해 보기 위해 '석가불의 세계'를 주제로 동국대 불교미술전공 교수 10명이 참여한 전시가 마련되었다. 전시는 4월 19부터 25일까지 일주일 간 삼청동에 있는 스페이스선+ 열린다. ● 이번 전시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석가모니부처님의 삶과 가르침을 조형적으로 풀어내고 스승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갖고자 대학에서 불교미술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들과 함께 마련한 기획전이다. ● 교수의 신분은 마치 석가모니부처님이 진리를 탐구하는 한편으로 스승의 위치에서 진리를 전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이 지점에서 석가모니부처님이 제자들과 나누었던 소통방식과 교수작가의 조형 활동을 대비시켜 그들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특별한 조형성에 주목하려고 한다. ● 지금 우리는 수많은 매체를 통한 쌍방향 소통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 석가모니부처님은 일찍이 인격과 경험에 따라 그것에 어울리는 내용을 대화의 형식으로 가르침을 전달하는 '대기설법'의 방식으로 소통하여왔다. ● 작가들의 작품은 '대기설법'의 소통방식과 같이 감상자를 고려한 상대적이고 대중적인 조형형식을 보이고 있다. 작가들의 작품이 감상자 관점에서 이타적 조형성을 갖고있는 독특한 경향은 전통적인 불교미술작품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고유의 형식으로 관람자에게 새로운 감동과 자극을 준다.

김창균_바뀐세상-전도(顚倒)_판화에 채색_42×32cm
김창균_석존미소_판화에 채색_29×40cm

김창균 교수의 작품 '바뀐세상-전도(顚倒)'를 보면 항마촉지인을 하고 앉자있는 석가모니부처님의 모습을 전도된 형상으로 표현하여 세상의 어지러운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지만 부처님의 머리는 사방을 바라보며 전도된 세상을 회피하지 않고 관조하고 있다. 작가는 " 불교미술에 발을 들여 놓은 지가 바로 얼마 전인 것 같은데 어느새 40여 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린 지금...무엇이 불교미술이고 무엇을 나타내어야 하는지 어떻게 표현하고 그려야 할지를 몰라 날이 새기를 거듭거듭 하였건만 아직도 잘 모르기는 매 마찬가지이다." 라고 고백하는 작가노트를 보며 세상과 끊임없는 소통하려는 작가의 의지를 읽을수 있다.

김종섭_부처님과 오백나한도_비단, 먹_185×55cm
김종섭_싯다르타의 길_삼베, 석채_106×55cm

김종섭 교수는 작품 '싯다르타의 길'을 그리며 남긴 작업노트에 " 정성을 다해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의 향기를 화폭에 담아보리라 다짐하지만 여전히 진한 아쉬움이 가슴 가득히 남는다. 왜 일까? 아직 먼 길을 가야하기 때문일까" 라고 독백하고 있는데 그에게 작업은 수행과도 같은 활동임을 짐작하게 한다.

박경귀_보리꽃석존_비단배접지에 분채_120×55cm

박경귀 교수의 '보리꽃 석존'은 석가모니부처님이 보리수나무 아래서 정각을 이루었을 때 모습을 그린 것으로 석가모니부처님이 입고 있는 옷이 마치 조각보나 그물망처럼 얽혀있는 형태로 연기적 세상을 상징한다고 한다. 작가는 석존이 나무 그늘 밑에서 그의 삶에 중요한 변곡시기를 갖게 된 것에 주목하여 " 내가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나무의 모습을 통해 무상의 세계를 본 것처럼 석존께서도 나무 그늘 아래에서 그러한 사유를 하셨을까?" 자문하며 석존이 깨달은 무상과 연기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고승희_散華_면바탕에 분채_54×34cm

고승희 교수의 작품 '散華'에는 온통 꽃으로 장엄 된 석존의 모습이 묘사되어있다. " 지금 생각하면 그 때 쯤 이었던 것 같다. 꽃은 부처님이고 부처님은 꽃이라는 것을..." 작가는 아름다운 꽃을 작품 속에서 부처님의 진신으로 의인화 시키며 부처님의 장엄한 화장세계를 조형화하고 있다.

도현스님_비밀집회아촉32존만다라_비단바탕에 분채_지름 45cm

'비밀집회아촉32존만다라'를 출품한 도현스님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처음'이라는 단어가 유독 떠올랐다고한다. 스님의 작품을 보며 스님이 처음 삭발을 할 때의 소중한 '초발심'을 공감할 수 있다면 감상자로서 큰 소득이 되지 않을까?

마애리_열반_유리, 동, 납_27×42cm
박철종_2561 불족_홍송, 금박, 혼합재료_28×14cm
이영미_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하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1×33cm
이재윤_석 존_청동_51×31×27cm
조수연_雪中䟼_종이에 호분, 금(金)_41×32cm

마애리교수의 '열 반' , 박철종교수의 '2561. 불족' , 이영미교수의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하다' , 이재윤교수의 '석 존' , 조수연교수의 '雪中䟼' 등 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석가모니부처님의 세계를 다양한 시각으로 감상할 수 있다. ● 스페이스선+의 양순복 관장은 " 동국대 교수들의 작품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가 제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싶은 스승의 마음을 엿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인류의 위대한 스승인 석가모니부처님의 삶이 장엄스럽게 드러나길 기대하고 있다. ■ 스페이스선+

Vol.20170419d | 2561, 석존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