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실을 주목한다

강민기_김수정_배지혜_원숙미展   2017_0425 ▶ 2017_0624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킴스아트필드 미술관 KIMS ART FIELD MUSEUM 부산시 금정구 죽전1길 29(금성동 285번지) 제1전시관 Tel. +82.51.517.6800 www.kafmuseum.org blog.naver.com/kafmuseum

킴스아트필드 미술관은 부산의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2013년 무렵부터 매년 『실기실을 주목한다』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 전시는 대학이라는 제도권 미술교육의 장과 비영리 미술현장인 미술관을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하려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최근에는 대안공간도 많이 생겨났고, 카페 등지에서 캐주얼하게 전시를 개최하는 경우도 제법 보인다. 일견 젊은 작가들이 전시할 장소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경력있는 신입사원'같이 '경력있는 신진작가'라는 말이 예술계에도 적용되는 듯하다. 킴스아트필드 미술관은 부산 소재 대학을 갓 졸업한 실력있는 유망주들을 발굴하여 전시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지역미술계와 지역작가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는 부산 소재 3개 대학 출신의 작가 4인이 참여한다.

강민기_붕괴된 환상#1_혼합재료_102×80×72cm_2015

강민기, 김수정 작가는 '불편함'에 주목한다. 강민기 작가는 사회가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그동안 사람들이 추구해왔던 가치들이 변화하고, 그 과정에서 체제 자체의 모순적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김수정_설문지_여성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희생의 구조_답안을 받은 설문지 20매_2014

김수정 작가는 설문지 등 텍스트 작업과 미디어 작업을 통해 '불편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여성이 삶 속에서 항상 느끼고 있지만 말하지 못했던 불편함들 또는 사회적 분위기에 의해 본인이 그것을 느낀다고 인식조차 하지 못한 불편함들, 여성들이 그것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을 때 펼쳐질 개인적, 사회적 삶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배지혜_저곳_캔버스에 유채_80.3×116.8cm_2016

배지혜, 원숙미 작가는 강민기, 김수정 작가에 비해 불편함보다는 편안함, 특히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배지혜 작가는 잠들기 전, 몸과 닿아있는 이불이 만들어내는 느낌에 주목한다. 이불은 일반적으로 편안함과 포근함을 의미하지만, 작가는 편안하고 포근한 이불 속에서 때때로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작가에게 있어 이불 속 공간은 작가의 이러한 감정들을 모두 포용하는 복합적인 공간이다.

원숙미_Desk lamp_석분점토, 수채물감, 나무_15×10×10cm_2016

원숙미 작가의 방은 어른이 되는 두려움을 막아주는 방어막이자, 스스로 미성숙한 존재로 남아있어도 되는 공간이다. 또한 방 안의 가구들은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무를 수 있다는 점에서 작가는 가구들에 자신을 이입하고 있다. ■

Vol.20170424a | 실기실을 주목한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