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바로 그것이 아니다-1980-1990년대 수원의 실험미술

It's Not Quiet That- Experimental Art of Suwon in the 1980-1990s展   2017_0606 ▶ 2017_0903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7_0608_목요일_03:00pm

참여작가 김석환_김성배_도병훈_박이창식 이건용_이윤숙_전원길_홍오봉_황민수

퍼포먼스 / 2017_0608_목요일_03:20pm 이건용_달팽이 걸음 / 김석환_나는 누구인가 / 홍오봉_움직이는 조각

후원 / 수원시

관람료 성인 4,000원 / 학생 2,000원 / 어린이 1,000원 * 수원시민 25% 할인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SUWON IPARK MUSEUM of ART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3 (신풍동 238-1번지) Tel. +82.(0)31.228.3800 sima.suwon.go.kr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수원미술을 재조명하는 기획전으로 1980-1990년대 수원의 실험미술『그것은 바로 그것이 아니다』를 마련했다. 전시에서 다루는 1980-1990년대는 과거 어느 때보다 수원의 미술이 활기를 띄었던 시기로, 이러한 흐름을 이끌었던 실험미술 작가들은 기존 예술이 지닌 견고한 권위와 전통적 관념에 도전하며 독자적이고 전위적인 활동을 펼쳐나갔다.

김성배_下下소나무_1987
김석환_장안문에서 천안문까지_퍼포먼스
도병훈_신대동여지도(임좌병향,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가)_1995

'실험미술'이란 종래의 예술에 대한 고정된 관념을 거부하고 획일화 된 양식을 부정하며 벗어나려는 예술적 경향을 일컫는다. 익숙한 것을 익숙하지 않게 바라보는,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생각하는 이른바 예술의 본질적 태도라는 것은 사실 말처럼 쉽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제도의 제약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시도는 때로는 불온하거나 미완성인 것, 미숙한 과도기쯤으로 치부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박이창식_刃... 法典_1996
이건용_달팽이 걸음_『제7회 ST』展 퍼포먼스_1980
이윤숙_인간의 모태-침묵속에서 音은 모든 것을 包容한다_1988

이번 전시는 하나의 사물이나 현상을 있는 자체 그대로 단순하고 수월하게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이면의 의미와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했던 시도들에 주목하였다. 발전과 변화, 과잉과 상실로 점철되었던 1980-90년대 수원, 그 시도의 중심에는 '컴아트 그룹(Com-Art Group)'과 '슈룹(Shuroop)'이 있었다. 기질적으로 길들여지지 않는 모험가들이요, 실험의 작가들이었던 그들은 새로운 시도와 모색으로 기존 예술의 패러다임과 시스템을 재검증하려는 의지로 수원 미술의 지평을 확장하였다.

전원길_나뭇잎_1986
홍오봉_비밀+드로잉_『다섯칸』展 퍼포먼스_1990
황민수_생성과 소멸_1996

『그것은 바로 그것이 아니다』전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서로 다른 시간들의 만남을 시도한다. 컴아트와 슈룹이 추구하였던 '교감'과 '융합'이라는 두 그룹의 변주가 상실과 발전의 한 가운데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우리의 시각과 인식을 어떻게 환기시키는지 보여주고자 했다. 이를 위해 당시 선보였던 작품들을 기존 그대로 설치하거나 재제작 하였다. 또한 오랫동안 보관되었던 문서나 사진, 영상들을 복원하였고, 참여 작가들을 인터뷰하여 그 시절 작업에 대한 사회적 배경과 의미를 그들의 언어로 듣고자 했다. 지난 시간동안 뜨거운 함성으로, 때로는 조용한 독백으로 전달한 이들의 메시지가 왜 지금 여기서도 여전히 유의미한지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이들의 메시지에 응답한 관객들 역시 바로 그것이 아닌 또 다른 그것의 의미를 찾기를 기대한다. ■ 신은영

Vol.20170606c | 그것은 바로 그것이 아니다-1980-1990년대 수원의 실험미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