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assionata; Mysterious Impression 열정, 설명하기 어려운 느낌

홍기원展 / HONGKIWON / 洪起元 / installation   2017_0622 ▶ 2017_0705 / 월,일,공휴일 휴관

홍기원_Capricho-Asymmetric conversation III_단채널 영상, 사운드, 칼라_00:14:20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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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7_0622_목요일_06:00pm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_서울특별시_서울문화재단 협찬 / 씨알콜렉티브 주최,기획 / 홍기원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월,일,공휴일 휴관

씨알콜렉티브 CR Collective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20 일심빌딩 2층, 옥상, 주차장 외 Tel. +82.(0)2.333.0022 cr-collective.co.kr

'Appassionata; Mysterious Impression'에서 홍기원은 10여 년 전 낙마사고의 기억 속 말(馬)과 관련한 안장, 채찍, 고삐, 박차 등 제어, 조련하는 도구를 종(鐘)으로 변용, 다양한 문화 속에서 전통적 의미조합으로 해체함으로써 자본과 체제에 길들여진 개인과 환경을 환기 · 저항 · 향유한다. 그는 청동주물주조 작업을 통해 말안장을 약 1분 단위간격으로 소리를 내는 일종의 자동타종기계장치로 만들어내었다. 또한 말과 관련된 환경과 개인의 기억을 탐색,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특히 경마를 시작할 때의 종소리와 함께 눈 깜박할 찰나의 경기진행, 환호와 절망의 시공간을 반복, 순환되는 둔탁한 소리로, 그리고 여기서 말의 숨소리를 불안, 무력한 인간존재를 일깨우는 정서로 해소한다.

홍기원_Appasionata; mysterious impression_단채널 영상, 사운드, 칼라_00:13:40_2017

이러한 말과 관련된 작가의 관심은 그가 20대 때 겪었던 낙마사고의 영향이다."어느덧 완치라는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또 다시 마주하게 될 고통, 그 불안은 아무리 강하게 저항의 몸부림을 쳐보아도, 더욱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아이러니하게 개인적인 요소를 애써 숨기고자 했지만, 반대로 더욱 선명히 작품에서 나타난다."(작가노트에서) 작가는 개인적인 요소를 숨기고자 했지만 역설적으로 드러나는 심리적 불안과 그 안에서 저항하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개인적인 요소에 더 깊이 들어가 마주하기로 결심했고 그 후 제작한 영상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홍기원_Appasionata; mysterious impression_단채널 영상, 사운드, 칼라_00:13:40_2017

홍기원의 이전 작품들을 살펴보면, 작가는 2009년부터 특정 공간에서 신체적인 요소가 기계로 분리, 보완되어 생성하는 단순한 움직임의 키네틱 설치 작업을 통해 개인의 기억, 몸과 몸 밖의 경계와 통제, 그리고 주어진 환경을 실험해왔다. 특히 전시장 자체를 유사 디즈니랜드로 설정, 놀이기구 및 로봇 등을 하나의 거대한 키네틱 조각으로 가정하여 움직임의 영역을 연극적이자 신자유주의 사회에서의 놀이적인 개념으로 확장시키는 탐구를 지속하였다. 이러한 움직이는 기계와 인간을 분리, 인간의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심적 분투는 20대에 겪은 하반신마비의 기억과 회복 과정에서 비롯되었고, 이것이 그의 삶과 예술을 대하는 태도에 큰 영향을 끼쳐 왔음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또한, 키네틱 요소는 욕망하는 신체에 대한 탐구로 전이되어, 저울을 통해 물리적 신체와 사회적 신체의 모호한 경계를 관객들의 드러나는 감정과 반응을 통해 살핀다. 그리하여 그는 2015년부터 편치 않은 개인적 기억들을 사회적 환경 속에서 전유하고, 맥락화 하는 방식을 통해 조금씩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시작했고, 이를 적극적으로 대면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를 한다.

홍기원_Appasionata; mysterious impression_단채널 영상, 사운드, 칼라_00:13:40_2017

2016년부터 그는 말과 관련된 소재을 찾아, 스페인, 아르헨티나, 한국 등지에서 『리피짜너 종마』, 『올림픽 승마 선수 가족의 이야기』, 『안장제조회사』 등 연구를 해왔고, 오히려, 가장 개인적인 것에서 나타나는 어떠한 관련성은, 무엇보다 보편적 특성을 잘 반영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 최근에는 확장된 움직임, 기억, 신체, 공간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어떠한 행위', 그 애매모호하고, 이해할 수 없는 사회적 기억이나 문화의 영역, 개인과 그 개별성, 또는 이들을 형성하는 생물학적 신체의 특징을 탐구하려는 욕구를 영상, 오브제의 형태로 실험한다. 그간 익숙했던 매체에서 벗어나, 시도하는 영상은, 언어의 다양성, 휴대성, 언제나 관찰 기록 할 수 있는 커다란 자유를 제공해 주었다. 무엇보다 즉각적이고, 거친 마감의 오브제를 다루듯이 용감하게 카메라를 마주한다. ■ 씨알콜렉티브

Vol.20170622a | 홍기원展 / HONGKIWON / 洪起元 / installation